공존의 기억/블라디보스톡

[2018 블라디보스톡 자유여행 2일차] 주말시장,항구,기차역

올라씨 Elena._. 2018. 8.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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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 여행 두번째 날, 아침 조식을 먹었다. 미니 호텔이라고는 해도 조식을 챙겨주는데, 호텔보다는 여관의 느낌이 강하다. 계란은 BOILED, FRY 중 선택할 수 있고 소세지, 팬케익도 선택이 가능하다. 숙소는 여기, 미라벨 호텔이었다. 4박 5일에 9,600 루블 정도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숙박을 원할 경우에는 이용해볼만하다. 부킹닷컴을 이용해 예약했는데 안타깝게도 결제에 대한 이슈가 발생했고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았다. 

▽ 부킹닷컴과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슈를 보려면 '더보기'를 클릭.

** 조식을 먹고 나가는 길에, 클로버 하우스에서 지른 가방과 옷, 그리고 치약 

  조식은 8시에 먹었는데, 둘째 날이 가장 빠듯한 일정이었다. 도보로 하루종일 여행을 했는데 약 25,000걸음을 걸었다. (캐시워크 어플로 걸음수를 측정했다.) 조식 후에 짐을 챙겨서 클로버 하우스에 잠깐 들렀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 치약과 칫솔을 챙기지 않아서 현지에서 구매했다. 칫솔모가 강해서 잇몸이 긁혔고, 치약은 한국인에게 맞지 않았다. 프로폴리스 치약으로 벌꿀 향이 느껴졌다. 

  작은 가방을 챙겨오긴 했는데, 여권, 쿠션 팩트, 열쇠, 돈, 여행가이드북 등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가방이 너무 작았다. 백팩보다 앞으로 매는 숄더백이 필요해 현지에서 구매했다. 오스틴 매장에서 구매했고, 한국의 SPAO와 같은 스파 브랜드였다. 

*주말 시장을 보러가는 길. 혁명 광장 앞 쪽의 대로변에는 횡단보도가 없고, 지하차도를 이용해 건널 수 있다.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은 금, 토 이틀동안 주말시장이 열린다. 비가 올 때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이도 이번 여행에선 비가 온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둘째날에도 비는 내리지 않았다. 덕분에 형형색색 예쁜 주말시장 현장을 구경할 수 있었다. 주말시장은 혁명광장에서 열리며 생각보다 이른 오후 4시에 닫는다. 혁명광장 위치는 여기.

*혁명광장 앞 주말시장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시장은 아니다. 과일, 채소 등 농수산물 위주로 시장이 형성되며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벌꿀도 볼 수 있다. 대략 150-200개의 소상공인들이 모여 형성해서 동일한 품목도 많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현지 과일, 채소 등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러시아 꿀, 그 중에서도 블라디보스톡의 꿀은 특히 더 유명하다.

   우리가 먹는 일반 꿀 외에도 생강 등 다른 채소에 저민 꿀도 다양하게 볼 수 있는 주말시장. 오른쪽에 작은 원형 통에 담긴 꿀은 약 150 루블 정도로 한화 3,000원 정도다. 현지에서 꿀을 맛보려면 다른 것에 저미거나 양파, 마늘 등이 들어있지 않은 기본 꿀을 권한다. 

* 혁명광장내 기념품 샵의 흔한 고양이 모습 

  기념품 샵의 위치는 여기.(Korabel'naya Naberezhnaya, 1А,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91 ) 1층?에서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보면 고양이 한마리가 누워있다. 먹고 살게 돈 달라는 귀여운 고양이의 멘트가 써진 배너가 걸려 있다. 이 고양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건지 불러도 대답은 커녕 눈을 뜨지도 않았다. 허허

    혁명 광장 반대편에 있는 기념품 샵은 한국인들이 정말 많다.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으니 참고해보면 좋겠다. 4박 5일동안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에서 여행하면서 기념품샵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했는데, 볼 때마다 재미있고 예쁜 아이템들이 많았다. 이를테면 마트료시카(러시아의 농촌 지역에서 어린이를 위해 만든 인형), 샤프카(혹독한 러시아의 겨울을 나기위한 털모자), 1966년 처음 생산되어 지금까지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알룐카 초코렛... 선물에 대해선 다음에 쓸 글을 참고할 것.

*블라디보스톡 항구=여객선 터미널(위치는 여기)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은 항구도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발점이면서 태평양 진출을 위한 교역 항구인 이 곳은 해양도시로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을 안고 있다. 최대의 어업도시로 블라디보스톡에 방문한 여행객들은 해산물을 잔뜩 먹고 집으로 돌아간다. 적당한 햇볕과 위치가 블라디보스톡을 킹크랩의 최대 원산지로 만들었다. (킹크랩 후기는 3일차 리뷰에 작성할 예정이다. )

*항구에서 왼쪽을 바라보면, 뒷편에 군함이 보인다.

*항구 안쪽에 들어서면 보이는 내부 전경. 

어느 항구, 공항이 그렇듯 기념품 샵이 위치하고 있다. 왼쪽편에는 표를 예매할 수 있는 매표소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화장실이 연결된다.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의 화장실은 호텔이나 숙박시설에는 무료. 일부 매장이나 공공장소에선 유료로 운영된다. 1회 이용료는 20루블정도로 기억한다.  방문했을 땐 중국인들이 다소 많았다.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장소는 여기)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은 한국의 그것과는 다르게 배웅을 할 수 있다. 보증금도 없고,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통하면 가족을 배웅할 수도 있고, 기차역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다. 보수적인 성향 탓에 주요 시설에서는 소지품 검사를 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끝에 위치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은 모스크바의 야로슬라프스키 역을 거의 똑같이 모방한 랜드마크가 유명한데 파사드라고 부른다

*기차역에서 바라본 버스 정류장 

  생각해보면, 블라디보스톡Владивосток의 둘째날 자유여행은 굉장히 많이 걸었던 것 같다. 한 개의 포스팅으로 끝나지 않는 이 날의 여행. 여행이 끝난 후 포스팅을 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일본과는 또다른 중독성이 있는 그 곳.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인 블라디보스톡의 후기가 곧 이어질 예정이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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