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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487

드라큘라, 메리셀리로 이어진 2021년 뮤지컬 관람

2023.09.21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히스토리 1화. 2020년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2화. 2021년 (지금 이 글) 2023.10.05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3화. 2022년 2023.10.12 - [영화, 뮤지컬] - 나의 공연 관람 2023년 히스토리 4화. 4. 2021 03 05 몬테크리스토 LG아트센터 5. 2021 04 29 맨오브라만차 충무아트센터 6. 2021 05 18 그레이트 코멧 유니버셜아트센터 7. 2021 06 11 드라큘라 구인터파크홀 8. 2021 06 24 드라큘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 9. 2021 07 10 드라큘라 10. 2021 08 24 엑스칼리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 11...

2020년, 뮤지컬 관람의 시작.

영화를 한창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영화에 관심을 끄게 되었다. 영화 1편을 보는데 필요한 돈은 계속 올라가기만 했다. 그렇게 뮤지컬을 입문했다. 유튜브가 나의 뮤지컬 시각을 넓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알고리즘을 따라 맞춰진 내 다음 재생곡은 마이클리의 '겟세마네'와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였다. 채널A에서 방영하는 DIMF에서의 마이클 리를 보고, '겟세마네'에 빠져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빠져버린 것이다. 여담이지만 DIMF 뮤지컬 스타는 매년 나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해왔는데 이제는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 점점 뒤로 갈수록 정규방송을 챙기지 않는다. 슬프다. TV의 정규방송이든, 케이블이든 뮤지컬 명작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내 인생의 영화는 저..

#89번째 독서 리뷰, <베르타 이슬라> "진실과 상실의 시대"

베르타 이슬라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남진희 옮김 감당할 수 있을 겁니다. 감당할 수 있을 거에요. 곧 감당할 수 있게 될 거에요. (책 중에서) 이 책, 감당할 수 있을까? 담배를 필 정도의 스트레스가 있나보군.. 처음 책 표지를 보고 노골적인 흡연 장면이 있어 시선이 갔다. 아무래도 자극적인 소재라면 언제든 누구의 시선이든 받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연스레 남자가 아닌, 여자가 담배를 피고 있다는 생각에 "도대체, 왜?" 라는 연이은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다. 라는 알 수 없는 명사가 무엇인가 있을 것만 같은 신비함을 주었지만,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소설양에 무서워졌다. 끝까지 완독할 수 있을까 하는 나름의 고뇌에 휩싸였다. 몇 달전에 구매해놓고 아직도 진전이 없는 가 생각났기 ..

하루 밖에 없는, 그리고 오늘 하루, 30대에 접어든 오늘 내 생일. 축하해.

생일의 의미. 매년 생일이 지나면 내 생일이 언제쯤 오려나 손꼽아 기다렸었다. 과연 누가 내 생일을 기억할까 싶기도 했고, 선물은 어떤걸 고를지, 그리고 그 사람의 인생에서 내가 어떤 존재일까 라는 걸 알게되는 날이, 일 년 중의 딱 하루. 오늘이기 때문이다. 한 때는 누군가의 SNS 계정이 올라온, 잔뜩 화면을 채우던 사람들의 선물이 부러워, 야무지게도 사람들의 생일을 챙기곤 했다. 그 사람이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게끔 해주는 잠깐의 고민이었지만 그 해 나에게도 선물은 끊임없이 도착했었다. 그러다 채 몇 년이 지나기도 전에 나는 그러한 선물 공세에 지쳐버렸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선물이라는 대체제로 해소하고 싶지 않았고, 선물을 하면 할수록 누군가로부터 받을 선물에 (나도 모르게)..

강아지와 포도상구균

강아지와 포도상구균 자꾸만 긁어대는 강아지 덕에, 병원 방문과 검사가 많아졌다. 한 번 갈 때마다 세포 배양 검사로 10만원이 훌쩍이다. 처음 유기견으로 임시보호를 했을 때 피부병을 가진 상황이었고, 주 1회 이상 약욕을 했었다. 이후 입양을 하면서도 피부의 변화로 보이는 긁음 현상이 보이면 일주일 ~ 이 주 정도 지켜보다 병원을 가곤 했다. 약 2~3군데의 병원을 항상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는데 한 곳에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의심 소견을 보인다고 했다. 사실, 가장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정확한 원인을 모른다는 것. 돈을 들여 테스트를 해본다 한들, 그것은 원인균과 현재에 대한 추정일 뿐이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진드기인지, 아니면 포도상구균인건지는 알 수 없다. 강아지에게 ..

나는 이혼했다.

나는 이혼했다.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지만, 나는 이혼했다. 지금은 그나마 편안하게 얘기할 수 있다. 굳이 이 얘기를 글로 옮기는 이유는 내 스스로에게 있다. 블로그에 약간의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느낀 건, 생각을 글로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었고, 생각보다 글이 주는 장점에 있었는데 이 생각이 글로 전환되면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적나라하게 블로그를 통해 쓸까말까 했던 내 아리까리*한 생각,이 이혼에 대한 나의 이야기를 써보고 나면 좀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이기심 때문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블로그가 익명이라 해도, 이혼에 대해 얘기한다면 지인들이 포스팅을 보고 나에 대한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의견을 갖게 되..

2023년. 손숙 연극 인생 60년, 새로운 연극의 시작. "토카타TOCCATA’"

손숙 연극 인생 60년, 새로운 연극의 시작. "토카타TOCCATA’" 토카타의 의미 엘지아트센터의 좌석배치 시놉시스 직감의 결정타. 토카타. 토카타의 특별출연 무대 뒤의 인사. 그리고 여운 토카타 때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어머니로,때론 냉철한 지성과 욕망을 갖춘 여성으로,한 평생을 한국 연극과 함께 했던 배우 손숙,연극인생 60년,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꿈꾸다!Toccata is touch촉각, 생명이 지닌 최초의 감각피부, 존재의 경계그 위에 새겨진 마주침과 기억들외로운 살갗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평점 9.5 기간 2023.08.19(토)~2023.09.10(일) 장소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출연 손숙, 김수현, 정영두 토카타의 의미 토카타의 공연이 끝났다. 예매하고..

후기를 쓰고 싶어지는 향수. 르라보 향수 LE LABO ANOTHER13

후기를 쓰고 싶어지는 향수. 르라보 향수 LE LABO ANOTHER13 나의 첫 향수는 디올의 쟈도르 였다. 여성스러우면서도 섬세하고, 그러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을 주어서 그런지 이런 향수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아, 관능미. 나는 관능미가 넘치는 쟈도르를 사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점차 쟈도르가 주는 무거움에 지쳐버렸다. 머리가 아팠다. 그래서 가벼운 느낌의 청량감이 들면서 동시에 여성스러움을 간직한 랑방 에끌라드 아프레쥬를 거쳐 필로소피의 퓨어 그레이스, 그리고 2022년 나를 행복하게 했던 기억을 되살려줄 마츄팩츄라의 여성 항수까지. 그러다 향수에 대한 향수는 멈춰버렸다. 도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나와 맞는 향수가 없었다. 전부다 뭔가 부족했다. 그러다 성수로 외근일정이 잡힌 어느 ..

우울증, 감정기복 극복할 수 있을까.

무력감이 들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수그렸던 머리를 다시 들었을 때, 저기압인 나를 발견했었다. 조울증인가 라는 고민이 들면 항상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매 순간이 살기 힘들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왜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와 같은 고민이 끊임없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임없이 이어질 때 했던 것들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목차 시작 : 반복되는 우울증의 무서움. 극복하기 위한 노력 #1. 책읽기로 잊어버리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2. 끄적거리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3. 멍하게 무작정 걷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4. 미친듯이 일하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5. 누군가에게 말하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6. 그냥 받아들이기 극복하기 위한 노력 #7. 이불속에 파묻히기 마무리 : 우울증은 없어질 ..

88번째 독서 리뷰, "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 (부제 : 모두에게 불편한 감정 : 모멸감)

"누구도 (...) 자신의 무결함을 홀로 주장할 수 없다." 하버마스. 모멸감. 끝낸다고 끝이 아닌 관계에 대하여. 지은이 프랑크 M. 슈템러 장윤경 옮김. 목차 0. 들어가기에 앞서, 1. 간단 북마크 : 모멸감의 원인과 해결책 1.1 모멸감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1.2 모멸감은 어떻게 피할 수 있는가? 2. 본격적인, 후기 각. 2.1 언제 찾아왔는지 모를 모멸이라는 감정 2.2 모멸의 원인 2.3 모멸이 위험한 이유 (방어기제) 2.4 벗어나기 2.5 자기 반성 3. 마치며 ' 0. 들어가기에 앞서, 임시 저장이 안되어서 한참을 쓴 리뷰를 날렸다. 다시 쓰기 싫어 4일을 버텨보았으나, 써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1. 간단 북마크 : 모멸감의 원인과 해결책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책 속 문장을 정..

87번째 독서리뷰. 일본소설 <내가 나를 버린 날>. 그들의 영혼은.

일본 소설 지은이 마츠무라 로야 권하영 번역 제목에 이끌린, 수상한 마음. 간만에 소설이 보고 싶은 하루였다. 장바구니에 넣은 책 목록을 쭉 훑어보다 선택하게 된 책이다. "주로 세상과 단절된 채 고립되어 살아가는 소년, 소녀의 고독한 싸움을 소재로 삼는 작가이다" 마츠무라 로야 소개글엔 이렇게 설명이 남겨져 있었다. "내 이름을 줄게, 나 대신 나로 살아줘." 일본 소설은 섬세하고 범죄를 아름답게 그린다. 그래서 소설이라는 목적성이 현실성과 교묘하게 어울린다. 현실에 존재할만한 서사이면서도, 범죄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하기에 소설 속의 이야기는 한편의 진실같이 다가오고 동시에 아련한 슬픔으로도 다가온다. 특히나 일본 소설은 읽고 난 후에, "마지막 페이지입니다. 다 읽으셨나요?"라는 교..

86번째 독서 리뷰. 휴 로프팅의 <닥터 두리틀 이야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을 맡았던 영화 을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보지 못한 영화였는데, 간만에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순수한 어린이 동화 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는 꽤 오랜 시간인 17시간 동안 이 책을 읽었다. 삶과 죽음, 고난과 슬픔, 어려운 상황에서 주인공의 번뜩이는 생각과 행동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일반 소설들과 달리 이 책은 소개글에서 말하고 있듯이 "어린이의 성품을 그대로 가진" 의사 두리틀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마음을 동하게 한 다른 이유는, 동물과 소통하는 그의 모습이었다. 나는 '가장 훌륭한 사람들'보다 동물들을 더 좋아해. 너는 도움이 되는 어떤 것도 하고 있지 않잖아. 너는 소년의 삼촌을 찾기 위해 독수리들이 할 수 있는 것 만큼 할 수..

생애 최초 첫 솔로 캠핑. 가능할까? (아산 캠프정감/나홀로캠핑/솔로캠핑)

생애 최초 솔로캠핑 썰 생애 최초로 스스로 준비하는(?) 캠핑(이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다) 을 다녀왔다. 반나절 자리를 예약해 캠핑 느낌을 즐기고 올까 생각했지만 캠핑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고 경험하고 오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곧, 캠핑이란 단어로 구글링을 하기 시작했다. 캠핑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 텐트, 타프, 랜턴, 모기퇴치기를 비롯한 캠핑용품. 이불, 테이블, 먹을 것, 아이스박스, 의자, 간식거리, 맥주, 베개, 캠핑 준비 리스트가 이렇게 많았다니. 미니멀 캠핑이 가능할까. 돈을 쓸 생각은 없는데, 과연 캠핑이 순조로울까? 고민이 들었다. 노지캠핑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사실 노지캠핑을 하고 싶었다. 예전부터 차박을 하고 싶었으니 차충매트를 사고, 잠깐 마실 나가 앉을 캠..

85번째 독서리뷰. 모든 삶은 흐른다.

85번째 독서리뷰. 모든 삶은 흐른다. 모든 삶은 흐른다.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자신의 삶을 조정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보다 더 아름다운 선서가 있을까? 바다를 통해 본 인생의 깊이있는 통찰과 지혜 지친 하루의 반복과 나쁜 생각 나의 7월 독서 목록 리스트에는, 다양한 철학, 자기계발, 그리고 지침에 대한 마음 회복 서적 리스트가 비엔나처럼 줄줄이 연결되어 있었다. , , , , , , 등. 지금 돌아보면 를 얻고 싶었던 듯 싶다.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 무엇인가로부터 휘둘리는 느낌을 받았고 인생에 있어 나의 권한을 침범받는다고 느꼈다. 무엇인가에 계속 지쳐가고 있었고 출근하기 싫고 사람들과 말하는 것조차 점점 꺼려졌다. 그런 나는..

84번째 독서리뷰. 슬기로운 인공신장실 생활. 혈액투석 심화편 Vol #2

슬기로운 인공신장실 생활 혈액투석 심화편 Vol #2 전지선 지음 투석환자의 가족 나는 투석 환자의 가족이다. 어릴 적 가족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와닿지는 않았다. 중학생이었을테니 기억에도 크게 없다. 어렸을 적 나에게도 병원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인지 병원이 친숙하기도 했고, 타인의 아픔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하는게 맞겠다. 나는 타인의 아픔에 공감을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아둔했다. 내 스스로도 힘든 기억을 다 잊어버렸는데 뭐. 그러다 나이를 한 두 살 더 먹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알고자, 노력하고자 무엇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이 책을 알게 됐다. 신장 (콩팥) 투석의 현실 10년 이상 투석을 하다 얼굴이 ..

#83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라이프'의 진심.

내 모든 것들을 정리하고 싶었다. 나는 움직이는 것도 싫었고, 먹는 것도 싫었으며, 행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생각하기를 멈췄다. 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나에게 "다시 약을 먹어보는게 어떻겠냐?"라며 우울증 약을 권했다. 어느 순간 '이러다 내가 죽어야 끝나지"라는 결말에 도달한 내 자신을 마주치고는 사무러치게 놀랐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절대 이룰 수도 없고 충분히 가질 수도 없는 인생이라는 다람쥐 쳇바퀴에 올라탔다. 8/197P 어차피 빨래를 개키지 않으면, 내일 밀린 빨래를 보며 나는 또 한숨을 내뱉어야 할테고, 오늘 산책하지 않으면 내일 강아지의 신경질을 오롯히 받아내야 하므로 그때 할 일은 그때, 바로 하자 라고 마음먹고 실행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였다. 나는, 이미 지쳐있었다. 그걸 ..

신장 교차 반응 항체 치료 공부 (탈감작치료)

신장이식 대기기간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 조회수 : 14819 등록일 : 2012-12-07 서울대학교병원 뉴스 신장이식 대기기간 이렇게 하면 줄일 수 있다 *신장이식 : 신장 이식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병든 신장을 대신하도록, 기증받은 건강한 신장을 환자의 동맥, 정맥 및 방광에 연결하여 수술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신장이식술(Renal transplantation ) - 교차반응항체 수치가 높은 환자의 신장이식 대기 시간 10.3년, 항체 수치가 낮은 환자 3.6년에 비해 3배 가까이 긴 것으로 나타나. ** 교차반응항체 : 신체의 면역체계가 어떠한 물질(예: 꽃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을 다른 물질(예: 과일 또는 야채)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유사하다고 인식하면서 발생합니..

# 82. 나는 자발적으로 출근을 하고 있는가? (심리조작의 비밀)

나는 움직이기 싫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대자로 드러누운 나는 "나는 왜 이렇게 움직이기가 싫을까" 생각하면서 핸드폰을 들었다. 누가 주입식 교육이라도 시킨 것처럼 인스타그램을 켰고 손가락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새로운 영상을 보기 위해 스크롤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동안 멈추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계속 바꿔댔다. 새로운 자극을 계속 원했고, 만족스러운 영상이 나올 때까지 행동은 반복됐는데 마음에 드는 영상이 있어도 오랫동안 눈이 머무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자동 추천에 의해 내 피드는 강아지로 도배되었는데 다른 강아지들은 행복해보였고 내 강아지는 상대적으로 행복하지 않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조작을 당하고 있는가 그렇게 자존감을 잃어가고 나는 세상 한 가운데에서 내가 어떤 생각을 ..

#81. 공감은 배신을 한다.

공감의 배신이라니, 책 제목이 참 서글펐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면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공감하며 살아왔다. 공감이 배신일 수도 있다는 제목이 끌리기도 했고 공감이 가져다주는 부정적인 요소나 내 인생의 목적을 바꿔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기 시작한 스페인에 이런 말이 있다. Nuestra virtud es a menudo un vicio disfrazado.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종종 위장된 악덕일 수도 있다. 공감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명언에 비추어 보면 공감이라는 미덕 안에 의도치 않은 악덕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출근길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건 나에게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내 인사를 받는 사람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앉아있는 사람은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지 ..

#80번째 독서 리뷰. 불편할수록 통제 되는 돈의 세계 (<앞으로 5년, 빚 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80번째 독서 리뷰. 돈 걱정 없는 노후를 위해 지금 당장 알아야 할 부채 관리 전략 신용은 부채라는 실체의 이미지를 좀 나아보이게 하기 위한 예명이나 마찬가지다. 48/162 P 비지니스북스 출판 글쓴이 백정선, 김의수 2017년 3월 31일 출판 빚을 통해 쉽게 얻는 행복의 저주. '돈'이라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 있다. 오랜 시간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돈은 그냥 생활하는데 필요한 수단일 뿐이었다. 돈이라는 걸로 부자가 될 생각도 없었고, 돈이라는 걸 이용해 이익을 취해야겠다는 생각 또한 한 적이 없었다. 돈에 대한 중요성이랄까. 왜 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심히, 심각하게 고민을 해본 적이 없다. 알바든 정규직이든 일을 하면 월급이 들어왔으니. 빚 권하는 미디어, 소비 욕망을 부추기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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