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Un día por felizmente. 487

우울증, 이제 좀 나아진 느낌이라 남겨보는 관찰지

목차 처음 시작이 어렵다 우울증, 이제 좀 나아진 느낌이라 1. 왜 2. 강제하지 않는다. 3. 기력이 없어도 기력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4. 자괴감에 빠지지 않는다. 5. 우울한 기분이어도, 그냥 둔다. 회색지대 산재한 문제 처음 시작이 어렵다. 내가 나였을까. 내가 나로 살아온 것이 맞을까. 수 십 번, 아니 수 백만 번을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나는 아슬아슬하게 부러지는 않은 채로 무거운 머리를 조아리며 살았다. 도대체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 것인지 자괴감이 들었다. 나는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손찌검을 하는 느낌을 받았고, 몽롱한 정신 상태에서 살았으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겨워 출근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그렇게 몇 년을 허비하고 제대로 지내는..

#110번째 독서. [원청] 잃어버린 도시의 격변기를 그리다.

책 소개 원청 잃어버린 도시 지은이 위화 옮긴이 문현선 펴낸곳 (주) 도서출판 푸른숲 삶은 그저 정해진 운명을 따라가는 것에 불과할까 ? 시간의 급류는 모든 사람이 자기 선택을 하도록 만든다. 원청 대륙 최고의 거장 위화의 새 소설 《원청: 잃어버린 도시》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원청》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출간 1년 만에 150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절정의 인기를 재확인시켰다. 중국 일간지 〈중국청년보〉는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문학계에서는 《원청》을 읽었느냐는 말이 인사말처럼 오갔”으며 “2021년 문학계의 중대 사건이 되었다”라고 특필했다. 청나라로 대변되는 구시대가 저물고, 중화민국이라는 새 시대가 떠오르는 대격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청》은 위화의 첫 전기(傳..

[강아지 피부 관찰 일지 -1] 상태 관찰 기록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귀와 온 몸을 긁기 시작한다면? 착잡한 마음은 이루어 말로 할 수 없을 것이다.... [목차] 피부와 시작된 싸움. 강아지와 사람 피부 강아지 피부 균검사 일시적인, 소양증의 개선 이것저것 바꿔본 방법 그리고... 이 시리즈는 다른 것보다도 피부에 관한 한,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나의 고민을 정리하고 관찰함으로써 개선하기 위한 일지다. 피부와 시작된 싸움. 구조되었을 때, 피부에 문제가 있었다. 덕분에 태어난지도 얼마 안된 강아지가 약욕이나 각종 약을 처방받아 먹고 나에게 왔다. 그렇지만, 털복숭이 믹스견.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내 인생의 최고의 행복이니까. 강아지와 사람 피부 강아지 피부는 사람 피부보다 굉장히, 훨씬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해물질이나..

실소

주여,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기대하던 바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서 싸우고자 하는 이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현재에 만족하기보다 불가피한 이유를 강압하는 이에게 은헤를 베풀어 주소서. 주여, 스스로의 생각이 맞다고 타인에게 강요하는 그를 용서하여 주시고, 그를 미워하는 저에게도 용서를 베풀어 주소서. 제가 만약 이를 이해해야 한다면 저에게 가르침을 주소서. 문득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성당을, 교회를, 절도 가본적 없는 내가 이런 기도를 할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힌 건가. 갑자기 내 삶이 오롯이 지겨워졌다. 살기 싫어진게 분명했다. 신을 찾다니. 그런데 삶의 끈을, 생기의 끈을 놓치고 싶지도 않았다. 이게 무슨 억지인지 나도 모르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실소가 터져나왔다. (이어서)

강아지 자연식 제조 후기 - 오리 메인을 비롯, 채소 포함

자연식을 찾게 된 이유 벌써 3번째 강아지 자연식이다. 강아지 간식을 급여하기 위해 요목조목 따졌지만, 중국산이거나 막상 열어보면 뼈간식임에도 냄새가 나는 상황을 한 두 번 겪은게 아니다. 나름 노력하고 찾아본다고 샀는데, 급여할 때 뚜껑을 열어봤더니 오래된 쾌쾌한 냄새가 날 때의 불쾌감은.. 심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중국산이라고 패널티를 줄 필요는 없겠지만 아직도 중국 음식에 대한 기원이나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은 여러 언론을 통해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임. 이왕 내가 키우는 아이이니만큼, 먹는건 제대로 먹었으면 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화식. 아니 자연식. 목차 자연식을 찾게 된 이유 강아지 자연식? 화식? 재료 준비물 조리방법 자연식에 대한 잡설 재료별 효능 강아지 자연식? 화식? 화식이라는 말은 일..

미애의 꿈

미애는 꿈을 꿨다.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매 시간, 매 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미애가 꿈꿨던 삶은 이런 거였다. 시간은 흘렀으나 하루의 일과가 모두 기억나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꿈이었다. 꿈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데도 좋은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몽글몽글 솟아오르고 양 볼에 기분 좋은 열이 차는게 느껴졌다. 두리둥실. 몸이 가볍게 사뿐 날아올랐다. 내일도 이런 하루를 보내게 될테지. 눈을 뜨니 꿈이었다. 미애는 어두운 방의 한 구석에서 깜빡거리는 LED 시계가 알려주는 밝은 빛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간이 잘 보이지 않아 두 눈을 비비고 다시 시계를 보았다. 4시 39분. 일어나야 할 시간에, 알람이 울리기 1분 전 자연스럽게 떠진 눈이, 스스로가 미..

# 109번째 독서 리뷰_우주와 모호한 인간의 상관관계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 109번째 독서 리뷰_우주와 모호한 인간의 상관관계 "생각은 인간이 삶에 남길 수 있는 가장 순수한 것이죠." 소개글 안셀 패커가 말했다. 그는 살인을 저질렀고 사형을 앞두고 있으며 점점 죽음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그가 죽음으로 이르는 시간이 줄어드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시각으로 개별의 사건들이 하나 둘 씩 밝혀진다. 을 지은 "단야 쿠카프카'는 이 장편 소설을 통해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게 부여하는 애드거상*의 최우수장편상을 수상했다. * 애드거상 Edgar Awards : 작가 의 이름에서 따왔다. 추리 장르를 대상으로 매년 발표하고 있는 미국의 문학상. 나무위키 목차 소개글 도서 개요 추리 소설 독서 리뷰 도서 개요 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 지음 최지운 옮김 황금가지 펴냄 (..

단어의 취약점

말은 취약하다. 입 밖으로 뛰쳐 나온 후에는 다시 돌릴 수 없다. 그런데도 쉽게 나오는 것이 말이다. 1. "왜냐햐면"의 논리 무의식 중에 쓰는 '왜냐하면'은 말을 당위성을 이유로 한다. 행동을 무마하기 위하여 행동을 굳이 설명하기 위하여 쓴다. 타인의 필요에 의해 설명하지 않는 한 이 논리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2.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의 핑계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의 말에는 당혹감이 서려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특히나 회사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이 더욱 취약해지는 이유다. 3. 걱정이 되서... 걱정이 된다면 해결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는가. 걱정이 된다고 모든 일을 태산 처럼 쌓아둘 수는..

강아지 산책로, 천안 노태산 공원

정말이지 오랜만이다. 강아지 산책로를 찾아 떠나는 당일 여행은, 입양 초기에는 산책하며 갖가지 향기와 온갖 냄새를 맞을 수 있도록 찾아다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도 모르게 나태해졌는지 먼 거리를 이동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말이면 무거워지는 몸을 뒤로하고 간만에 천안으로 떠났다. 오늘의 목적지는 , 이다. 노태산 공원으로 다음에 치면 나오지 않ㄴ...ㅡㄴ다. 도심형 공원으로 만들어진 노태공원은 약 140 m의 낮은 산으로 이뤄져있다. 낮은 산의 형태로 공원을 조성해두어서 산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은 느낌적인 느낌이지만, 천천히 걸으며 천안의 공기를 폐로 느끼다보면 1시간 반은 훌쩍 넘어간다. 이 날 펫핑을 통해 산책한 시간은 1시간 35분이었다. 산책이 냄새만 맡게 해주는 것이 아니..

역겨운 냄새

역겨워. 사랑해. 그런데 냄새가 역겨워, 너무 역해. 연우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쿰쿰한 냄새가 숨소리와 섞여 코로 밀려들었다. 고약하다, 메스껍다, 거북하다. 많고 많은 단어들 중에서 그 중에서 '역겹다'가 선택되었다. 불쾌함이 행복감을 너무나 쉽게, 이겨버렸다. 이건 행복하다고 할 수 있는가. 순간의 기분이 하루를 좌지우지 해도 되는건가 싶었다. 도대체 무얼 먹었길래 이런 냄새가 나를 수 있는거지? 연우 머릿 속은 항상 그의 생각 뿐이었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지만 같은 생명체여서 였을까? 아니면 어차피 생명을 가지고 외롭고 고독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그를 통해 유대감을 얻었을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양치조차 혼자 할 수 없는 그를 위해 항상 칫솔을 들었던 리안이 생각났다. 리안은 항상..

[전시] 한국화의 대가,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기념전 '소산비경' (가나아트센터)

한국화의 대가,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기념전 (가나아트센터) 목차 한 아이의, 작품 훼손. 관람 안내 한국화를 세계에 알린 인물.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번외) CAFFE MOTTE 전시회의 느낌, 관람 후기. 한 아이의, 작품 훼손. 1억원 상당의 작품에 한 아이가 올라타 작품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의 행동을 보고 논란이 일었는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한 작가가 있다. 바로 小山 박대성 화백이다. 오히려 아이를 '봉황'이라 칭했다. 봉황은 새 중에서도 으뜸인 최고의 새로 뽑힌다. 아이를 봉황으로 칭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아이가 보기엔 미끄럼틀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내 작품을 그 많은 사람들(위키백과에 따르면 약 210만명) 이 볼 수 있었을까." 박대성 직업 화가 소속 ..

#108 번째 독서 :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갔다> 를 읽고, part 2. 망설이지 않는 방법.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였다면,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키보드를 닫고 게임을 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의 삶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머뭇거리는 것이 단순히 내가 게임을 함으로써 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회피의 일부였음을 지금은 알고 있다. 회피하지 않고 지르기 의 대여기간이 겨우 3일 남았다. 속도를 내서 봐야지 다짐했음에도 나는 대여기간을 가득 채워서야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회피가 의미없다는 걸 아니까. 책소개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전자책 발행일 2023년 7월 20일 지은이 샐리 M. 윈스턴, 마틴 N. 세이프 옮긴이 박이봄 펴낸곳 도서출판 푸른숲 목차 회피하지 않고..

레미제라블 뮤지컬 관람 후기 (부제, 비참한 사람들)

하루가 지나가면 또 하루 늙어갈 뿐. 이것이 가난한 자들의 삶. 주머니에는 1주일을 버틸 돈만 있어. 뼈 빠지게 일 안 하면 굶주릴 수밖에 없네. - 공장 노동자들의 테마곡 At the end of the day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빵 하나를 훔치려다 옥살이를 하고 감옥에서 이송 중 도망가다 (휴, 잠깐 쉬자) 잠적한 장발장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장발장의 이야기이면서 프랑스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공연 정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관람 후기 1. 젊은 장발장과 노인의 장발장의 음색 파티 2. 조연이지만, 조연이 아닌 배우의 대활약 공연을 보고 집으로 ..

2월 2주차 피곤의 근원, 원인 찾기

수요일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기분 좋은 설레임이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호르몬의 문제였던 것으로 ... 병원에서 말하기를 저기압인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이유 없이 컨디션이 업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 물론 지속적으로 계속, 진이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높은 상태이거나 낮은 상태일 때는 문제가 되지만 우울증 약과 자기 관리로 인해 " 좋은 기운"이 조금은 더 자주 나타난다면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그러다 조금씩 낮은 기운인 날보다, 높은 컨디션이 반복되는 주기가 잦아지고 조금씩 평탄화되어 크게 감정 기복 없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요즘은 그래서, 산도스 트랄린정을 의사 상담 후 용량을 줄여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

#106~7 번째 독서. 조정래의 <황금 종이 1>, <황금 종이 2>를 읽고,

매일 생각하고, 매일 걱정하고, 매일 꿈꾸는 것,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 『황금종이』는 금력(金力)을 향한 맹목적인 쏠림을 잠시 멈추고 .. (중략, 책 중에서) 책장을 열며: 황금 종이, 돈, 돈. 돈의 힘. 돈, 돈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가끔은 내 머리를 흔든다. 왜냐면 돈이 없이 살 수 있다거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인생 속에 녹아있음을 자주 느끼기 때문이다. 황금 종이로 대변되는 이 소설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사람들의 인생에 얽혀 어떤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을 통해 읽힌 조정래의 신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소개 황금종이 1,2 초판 1쇄 2023년 11월 21일 발행 지은이 조정래 펴낸..

2024년 2, 3월 관람 예정 공연 (뮤지컬, 공연)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뮤지컬을 즐겨 보는 이들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적금을 부으라" 하지만 나에게는 (...)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보려고 생각하면, 보고 싶으면, 예매를 해서 보아야 하므로. 그러다 보니 올해 3월은 캘린더에 공연이 풍년이다. 내가 이걸 왜 얘매했는지, 후기를 쓸 때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정리해둬야지. 목록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아트 뮤지컬 헤드윅 창작 뮤지컬 파과 그리고 레미제라블 2, 3월 공연에 대한 기대. #1. 아트 엄기준, 이필모, 박호산 2차 조기 예매 25% 할인 재관람시 : 억단위 티켓 발행으로 누적 관람시마다 할인, 3회 관람시 30%, 4회 관람시 40% 재관람 카드(5억카드) 로 할인이 예상되는 경우, 초기 관람시 실물..

#105-1.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망설임의 원인과 이유 "예기불안"

어떤 행사나 일이 있기 며칠이나 몇 주일 전부터 무언가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을 자주 경험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들어가기 전에 의 독서 리뷰는 장편으로 쓸 예정이다. 허심탄회하게 망설임에 대한 원인과 내가 완벽주의라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왜 이리 일이 더디게 진행되었는지 알려주는 책은 가 처음이다. 많은 책들이 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만, 그것이 에 어떤 기제로 적용되는지, 나는 왜 불안함을 방관한 채로 완벽을 추구하며 스스로 "불안하지 않다"고 결정을 내렸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의 1편, 망설임이 원인과 이유가 "예기 불안"이라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정리해보려 한다. 교보문고 이북(E-BOOK, 전자책) 이벤트로 인해 몇 일 남지 않아서 빠르..

#104. 잔여감이 여울지는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대한민국의 문학상은 어떤 의미일까. 의 이효석이 그러했듯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상이다. 그의 명성만큼이나 서정적인 글에 수여하는 이 상은, 어렸을 적 아빠의 책장에서 만나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책을 덮으며, 개울가에서 수제비를 뜰 때, 통 통 하고 튀어나가는 돌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두 번, 세 번을 연달아 중력을 거스르며 다시 개울과 대치되어 하늘에 뜬 것처럼 보이는 돌과 개울가의 연관성은 쉽게 생각할 수가 없다. 물가와 돌이 어떤 관계가 있어 저렇게 예쁘게 수제비가 떠지는지의 상관관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몇 번의 수제비가 떠졌냐고 횟수에만 집착하는 현대 사회를 보는 것만 같아서 책을 덮는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했다. 간단명료 책소개 오늘날 우리에게 진지한 삶의 태도를 묻고..

우울증의 시작과 끝. 원인 찾아보기.

우울증의 시작과 끝. 원인 찾아보기. 산도스설트랄린.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제. 7년 째 먹고 있는 이 약은 공항장애, 우울증, 강박장애 등에서 효과를 주는 약이다. 우울증 약으로도 불리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간에 약을 바꾸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설트랄린이 나에게 주어진, 내 삶을 돌아볼 기회를 주는 소중한 약이다. 지난번에 슬픔 카테고리에 작성한 글에 이어, 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2023.09.05 - [공존의 무게/슬픔] - 우울증, 감정기복 극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기분이 상당히 쳐졌을 때나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기력이 없을 때 행동들을 정리해보았는데 원인을 찾기보다는 순간의 상황에 맞게,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내 스스로가..

#103. 팀장의 말투 : 꼬장과 꼰대

"위에서 하라면 해야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뭐하는 겁니까?" 책 중에서 다시 보게 된 팀장의 말투. 극과 극인 상사를 만난 적이 있다. 딱하면 딱하고 답이 나와 숫자에 강한 선임이었다. 상사는 내 머릿 속을 휘어잡는 고민의 원천을 이상하게도 잘 해결했다. 고민하는 자세로 앉아있으면, 물었다. "문제가 뭐야?" 반대로 이런 사람도 있었다. "나도 이 회사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답은 같은 계급을 가진 다른 부서에도 내 상사로 존재했다. 나보다 직급이 높았다는 말이다. 결국 좋은게 좋은 상사는, 고민에 대한 씨앗을 사람의 성향과 연결시켜 일이 아니라 좋게 잘 풀어가면 된다고 나를 다독거렸으나 어느 순간, 그러니까 시간이 하루 이틀이 지나 언제쯤 그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