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다면, 아직도 무언가와 싸우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89 내가 타인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게 된 건 불과 3년이 채 안됐다. 산만하다, 주의력깊지 못하다 등..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와 만났는데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 순간 급격하게 지친 나를 발견했다. 겨우 40분이 지났을 뿐이었다. 그 뒤로 난 집중하지 못했고 그렇게 오랫만에 성사된 만남은 끝이 났다. 커피숍에서 만난 1시간 중 1/3은 버린 셈이 됐다.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하지?" 정신이 산만하고 매사 덤벙거린다는 말이 어렸을 때부터 나를 졸졸 따라다녔다. 사고를 치면 항상 "덤벙"거려서 어쩔 수 없다는 둥, 성격을 고치라는 둥 나를 바꾸려고 하던 어른들의 그 말이 귓에 못이 박힌 듯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