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무게
하지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올라씨 Elena._.
2025. 5. 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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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그 때부터 였을 것이다. 내가 내 삶을 선택한 이후로, 매사 후회 없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 했던 건.
어떤 날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매우 불편했고
어떤 날은 숨을 쉬는 것조차 벅찰 때가 있었다.
벅찬 날에는 주로 기력이 없거나 카카오톡에 대화창을 열고 글을 읽은 다음 글을 쓸 힘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가끔 가슴 깊이 숨을 쉬기도 했는데,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괜찮아질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것조차도 오래가지 않아 안타까웠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는건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배웠다.
어떤 날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불편했다.
극한의 에너지 속에서 대화하고 에너지를 공중에 분해 시키는 기분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또 이렇게 살아본다.
삶을 선택했으므로
그리고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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