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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5 2

방심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가? 아니, 없다. 지금의 상태는 괜찮은가? 아니, 괜찮지 않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잘 모르겠다. 왜 문제를 찾지 못하는가? ... 말할 수 없는데 답답한 상황들을 자주 만난다. 가끔이면 스스로 위안이라도 하고 넘어갈텐데 문제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스스로의 입장을 돌아다볼 겨를 없이 살아내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간의 생명은 꺼질 것처럼 꺼지지 않은 아련함을 타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내일을 살아내기 위한 힘을 지켜내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아래는 인스타에서 퍼온 글. 울지 않는 사람이 강한 게 아니라, 엉엉 울고 쌍욕 날리면서도 내일 아침밥을 위해 쌀을 씻고 밥솥에 예약 버튼을 누를 ..

영화 도그맨 (2023년 작)

불평이 있는 곳에, 신은 개를 보낸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 그가 도그맨이 되어 나타났다. 영화관에서 개봉하기 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았고 금새 잊혀졌다. 상업 영화의 배신이다. 덕분에 은 금새 상영관에서 내려와야 했다. 도그맨의 이야기는, 강아지를 반려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이었다. 아니, 적어도 나에게는 희망이었다. 어려운 상황일 때 말없이 (물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조용히 옆에 앉아있고, 내 얼굴을 핥아주며 퇴근하고 나를 반겨주는 강아지의 존재는 어느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그맨은 불행한 환경에서 자랐다. 강아지 싸움터 (개판) 이 도그맨 아버지의 일터이기 때문에, 새끼 강아지는 굶주린채로 야성을 가지고 살아남아야했다. 그것이 도그맨의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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