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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68

25-15. 제테크 도서 『딱 1억만 모읍시다 』 서평

' 부자가 되고 싶은 월급쟁이를 위한 머니 트레이닝' 이라니. 10억 되고 100억 되는 종잣돈 1억을 만드는 올바른 저축과 소비 습관을 길러주는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를 읽으면서 내 머릿 속엔 오직 한 단어만 빙빙 돌고 둥둥 떠다녔다. 망했다. 아니, 조졌다. 어느 날 문득 '미래에 돈이 꼭 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휩쓸고 지나가더니 좀처럼 나갈 생각이 없었다. 사라지지 않는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철부지"구나, "아직 철이 안들었구나" 라고 말했다. 미래에 돈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거지. 갑자기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려고 그래? 나는 답이 없었다. 그러다 최근 국제 정세에 관심을 갖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보다가 책 제목이 내 마음을 ..

Los libros 1112 2025.04.30

25-14. 일본 에세이 <좋은 사람 도감> 서평

좋은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당최, 좋은 사람이라는게 존재할까 싶은 마음이 들 때 읽어보면 좋겠다. 좋은 사람 도감. 숏폼 영상 1억 뷰, 좋아요 180만개를 받아서인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일본 도서로 '좋은 사람'의 기준을 생각해볼 수 있는 도서다.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뭔가 따뜻한 느낌이겠구나" 싶었는데, 일본에서 온 에세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일본 사람들의 인식을 알 수 있겠구나", 혹은 " 일본 사람들은 착한 성심을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색이 짙은 도서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좋은 사람 도감충만한 콘텐츠로 샛별처럼 떠오른 일본의 젊은 크리에이티브 팀입니다. 그들은 2023년 일본에서 ‘너무 착하잖아展’을 성황리에 마치고 20..

Los libros 1112 2025.04.25

교보문고에서 알려준 나의 독서패턴 '펭귄'

가끔 교보문고에 들어가 내 도서 레벨을 본다. 굳이 이유를 찾기 위해서 들어간다기보다 단순 재미 용이다. 이번에 내 패턴은 "펭귄'이다. 팽귄 ... 펭귄! 재미를 추구하는 소신형. 얼마나 맞는지, 알아보자. 교보문고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 나의 독서 패턴 신간 도서를 많이 읽는 편이고 소설 분야를 좋아하는 당신은 펭귄! 해당 패턴이 좋아할 만한 추천 도서를 골라봤어요. 교보문고 추천도서1. 미키7 - 이미 신작에 관심있는 나는 읽었더랬다. 두 권 중 한 권만 읽었지만.2. 돌파하는 과학 - 딱히 내키진 않는다.3. 아이언 플레임 1- 제목이 나와 맞지않는다. 최근 많이 읽은 분야 교보문고 전자책을 읽은 후 부터 독서 편식을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당연히..

25-13. 영미 소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서평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난다.★★★★☆  ***  교황의 서거 이후로 추기경들의 밀실 정기 교황 선출 회의를 말하는 콘클라베가 열린다. 교황의 자리에 공석이 생기게 되면 세계 각국의 추기경들이 보여 문을 걸어 잠구고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이번 서평을 남길 도서다.  콘클라베. 라틴어로 콘 클라비스(con clavis). ‘열쇠를 지니다’ 라는 뜻이다.     콘클라베(영화 특별판)종교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며 파격적인 생각의 전환과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는 소설 《콘클라베》는 2016년 초판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와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으며 데일리 메일, 타임스, 옵서버 등 주요 언론..

Los libros 1112 2025.04.18

25-12. 교양 과학 도서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리뷰

Que sais-je? 나는 무엇을 아는가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떤 커피를 좋아하니? 라테? 카푸치노?' 와 같이 구체적인 답을 원하는 질문에는 '얼죽아죠' 라고 답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무엇을 아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에는 답을 하기 어렵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음에도 철학과 과학은 항상 나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도서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를 읽게 된 이유도 그렇다.    작년에 사주를 보아서 그런지, "삶은 어차피 정해져 있어"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린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다른 사람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나만의 욕심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삶이 '바쁜 것'인지 알고 싶었다. 그렇게..

Los libros 1112 2025.04.04

25-11. 한국형 에세이 『긍정의 말들』 서평

긍정의 말들이 필요해서, 운전 중에 들어보려 구매한 교보문고 이북(오디오북) '긍정의 말들' 서평이다.   부정적이다, 회피형이다. 무뚝뚝하다. 생각이 많다. 비관적이다..   이런 말들이 나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단어다.    MBTI가 사람의 성향을 판가름 짓는다면, T인 사람에게 '티발C야?"라는 말 한 번정도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T인 사람에게 감성적이고 높은 공감을 살 수 있는 F 형 성향인 사람의 성향 또한 이해하기는 어려운 일.     긍정의 말들걱정거리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당차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박산호 작가가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마음에 새길 만한 백 개의 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자신은 원래 비관적인 사람에 가까웠지만, 차차 마음가짐을 바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살아..

Los libros 1112 2025.04.02

25-07. 박서련 소설 『몸몸』 서평

**   매우 짧은 소설이라, 후기를 쓰는 게 맞을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다. 위즈덤 하우스는 이북(전자책)을 서비스 하는 업체이고, 박서련 작가는 짧으면서도 굵직한 내용을 소설에 담는다.    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소설은 몸’이라는 감옥 속에 단단히 갇혀버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  는게 와닿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해될 것 같은 애매한 기분을 소설을 통해 경험하다니. 진귀하다. ***    교보문고가 알려주는 줄거리는 이렇다.    어릴 때부터 금붕어처럼 볼록한 뱃살 때문에 목욕탕에서, 수영장에서,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마다 공연히 흡 하고 숨을 들이쉬어야 했던 ‘낌지’. 인터넷에 올라온 다이어트 후기를 보다가 충동적으로 지방흡입을 결심한다. 수술을 통해 낌지가 바꾸려는 건 겨우 볼록 나온 ..

Los libros 1112 2025.03.21

25-06. 독일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 서평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의 기쁨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다. 라고 헤르만 헤세가 에서 서술하고 있다.  *** ***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천재다. 처음엔 익명(작가명: 에밀 싱클레어) 으로 소설 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그림을 그리고 화가로서도 예술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이후 1940년 대에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후  안타깝게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독일 에세이인 을 읽고 있노라면 책 속에 있는 그의 그림에 매료되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이 생긴다.    ***    삶을 견디는 기쁨이라니.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

Los libros 1112 2025.03.19

25-05. 소설 오디오 북 『스토너 』 서평

최근 다녀온 지방 여행 중에 들은 이 오디오북.      『스토너 』 는, 지금 내 삶이 꼭 대단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주었다. 누군가의 우상이 되고, 누군가들의 말 속에서 놀아나더라도 내가 가진 꿋꿋함을 가지고 사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 그 것이 울산 여행과 소설  『스토너』가 나에게 선물해준 '생각'이다.  ***   소설 내 마음에 쏙 들었던 이유는 아래 소개 글 덕분이었다.   평범한 사람이지만 풍부한 삶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 영국 최대 서점 워터스톤 선정 '올해의 책' ★ ,  조 라이트 감독 영화화 확정 ★ 문학 애호가들이 뽑은 진정한 '인생 소설'   영국의 유명 작가 닉 혼비,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는 물론 수많은 국내 명사와 독자 역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에디..

Los libros 1112 2025.03.17

25-04. 경제 전망 도서 『트럼프 2.0 시대』 서평

올해는 유난히 국제 정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이후 우리나라의 국민(보다도 정치인들)은 둘 이상의 것으로 찢어져 서로를 저격하고 있고, 곧 있으면 닥칠 계엄령에 대한 재판관들의 판단이 서고 나면, 대한민국은 또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계엄령,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겪고 다시는 겪지 않아도 될 계엄령을 처음 겪게 된 나는 전 세계에서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보도하는 것을 보고, 비단 그것이 한국 사회의 일 만은 아니구나 싶었다. 민주화 항쟁으로 이어지며 한국인들을 하나로 모았던 이유가, 그리 썩 좋은 원인은 아니었지만, 그것이 트럼프 2.0 시대에 어떤 방식으로, 어떤 세계적..

Los libros 1112 2025.03.12

25-02. 소설 『급류』 서평

소설의 제목이 '급류' 라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소설 제목에 호기심이 일었다. 해솔과 도담. 그 둘의 이야기는 소설을 읽은 지 3주가 지난 지금 시점에서도 또렷하게 그리고 생생히 기억난다.    소설 급류교보문고 평점 9.8 (361개 리뷰)2023. 03. 21 출간오늘의 젊은 작가 40번.  정대건 작가 지음25/02/08 기준 일반 e북 16위.  소설 3위.    오늘은 소설 의 서평이다.     급류2020년 《한경신춘문예》에 장편소설 『GV 빌런 고태경』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정대건의 두 번째 장편소설 『급류』가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40번으로 출간되었다. 『급류』는 저수지와 계곡이 유명한 지방도시 ‘진평’을 배경으로, 열일곱 살 동갑내기인 ‘도담’과 ‘해솔’의 만남과 사..

Los libros 1112 2025.02.12

25-01. 현진건 단편선 『나들이』, 『술 권하는 사회』, 『조국』.

"그런 잔소리는 묻지 못하는 법이다. 네 자식이 살았단 밖에. 또 말이 무슨 말이냐."...  “되지 못한 명예 싸움, 쓸데없는 지위 다툼질, 내가 옳으니 네가 그르니, 내 권리가 많으니 네 권리 적으니 밤낮으로 서로 찢고 뜯고 하지, 그러니 무슨 일이 되겠소. 회(會)뿐이 아니라, 회사이고 조합이고 우리 조선놈들이 조직한 사회는 다 그 조각이지....   요리조리 교보문고에서 읽을 책을 고민하다 눈에 띈 작가가 있었다. 현진건 작가였다.  내가 수능을 보기 위해 국어 문제집을 풀 때  『술 권하는 사회』의 지문을 꽤나 읽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더 친숙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번에 그의 단편집을 읽다 마음 가는 구절이 있어 적어보니, 그 당시의 세태를 제대로 표현했구나 싶어 놀라움이 앞선다.  ..

Los libros 1112 2025.01.31

24-59. 법정 스님 『진짜 나를 찾아라』 서평

이해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나'라는 삶.    2025년 연 초, 나의 화두는 바로 "나 자신"이다.    또 다시, 버릇처럼,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절박함과 위기감은 내 스스로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마음만 조급한 상태로 일을 하다 보니 마음은 더욱 더 급해진다. 오후가 되면 이미 녹초가 되고 남는게 없다고 느낀다. 오전에 생각했던 To do 리스트는 그대로 남아있고 이불 속으로 꾸역꾸역 들어가 잠들어버린 나는, 이튿날 아침 괴로워하며 일어나는 하루를 반복해 시작한다.   이것이 벌써 1월 중순이 지나가는 지금 시점에서야 깨닫게 된 건 어쩌면 이 책 덕분이 아닐까 싶다. 오늘의 서평은 법정 스님의   『진짜 나를 찾아라』 다.   마조 스님이 젊었을 때 남악회양 선사 문하에서 좌선하고 있었습니다...

Los libros 1112 2025.01.29

24-58. 더글라스 케네디의 현실 느와르 소설, 『 원더풀 랜드』

내 동생이 살아있는지 몰랐지만, 그녀를 죽여야 한다면..?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굉장히 오래간만에 읽었다. 그의 소설은 매우 길고 서사가 복잡해서 맘을 먹고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여기 저기에 온갖 씨앗을 뿌려놓아 그 씨앗(떡밥)을 어떻게 회수할지 궁금해져 더더욱 앉은 자리에서 끝을 봐야하는 앉은뱅이 책들을 주로 쓴다.   그러니까, 내 입맛에 정확히 맞다는 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직업소설가소속-사이트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의 거만함이 싫어 고국과 인사를 고하고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 으로도 국내외 할 것 없이 글로벌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내놓은 원더풀 랜드. 그의 소설을 마지막으로 읽은게 빅픽처이..

카테고리 없음 2025.01.27

24-56. 처세술에 관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의 후기를 쓰려면, 먼저 하소연이 필요하다.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대방은 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말했다. 때문에 나는 약 6개월 이상, 최대치로 잡자면 2년 가까이 맘고생했다. 내가 보는 상대방의 시각과, 제 3자가 바라보는 상대방의 시각이 다르고 나의 말하는 방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건 사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으면서다. 덕분에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를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나만의 하소연 타임을 즐겨보겠다.   아래 글은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기 전에 작성한 글이..

Los libros 1112 2024.12.13

24-55. 팬데믹 시대의 현실판. 한국 소설 《 247의 모든 것 》

"팬데믹을 거친 우리에게 필요한 문학적 상상력"이란 소개 글이 머리에 띵-하고 울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아니 지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 일까.    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되면서 스페인의 맥주 "코로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사라졌으며, 박쥐는 혐오 대상이 되었다. 바이러스를 옮긴 것이 박쥐일 것이라는 확신 가득한 주장이 제기되자 박쥐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그것이 중국발이라는 걸 알고 특정 사람들은 특정인 을 기피함으로써 꽁꽁 그들만의 세계 안에 눌러 앉았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어떤 느낌일까.   247의 모든 것강력하고 스타일리시한 소재와 이야기로 개인의 욕망과 시스템이 맞물리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온 ..

Los libros 1112 2024.12.11

24-54. 인문, 심리치료 도서 《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 》

메일로 업무를 하다보면 내 스스로 사뭇 딱딱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보낸 메일의 수신인으로 남은 누군가의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지 모를 미래의 어떤 날 히스토리를 찾다 발견한 사실들이다.   xx 이나, AA 이므로 yy 할 수 없습니다.    로봇 같은 딱딱한 말투와 내 답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없어?". "너무 쎄"  그런 당당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태연하게 내뱉어내는 말에 나는 되물었다.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쎄"다고 내 말을 느끼는지. 하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 그냥 "쎄"라는 말 뿐이었다. 사실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그들에게 "쎄"고, "강하게" 느껴졌을지 아직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

Los libros 1112 2024.12.09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

Los libros 1112 2024.12.06

24-52. 일본 추리소설 "십계 十界", 유키 하루오 作

범인의 횡포, 범인의 농간. 책 속에 나오는 말이지만 소설 "십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말이 있을까. 횡포와 농간. 소설 십계를 관통하는 말이다.   십계유키 하루오의 『방주』, 『교수상회』를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십계』를 출간한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유키 하루오’, ‘우사미 마코토’ 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

Los libros 1112 2024.12.04

24-51, 이설 작가의 한국 소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미 소설의 제목을 읽으며 "끝이 있는" 이야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언급되어 눈가가 촉촉해졌던 소설로 기억한다.  죽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46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MBTI가 T는 맞나보다. 굳이 소설에 이유를 찾다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 보다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 좀 더 낫지 않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46일〉 이 소설은 시한부인 해인의 곁에서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우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독자의 마음을 짙게 울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저자이..

Los libros 1112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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