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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화요일 25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삶이 살만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음과 가까운 하루를 맞이한다. 죽음과 가깝지 않다고 의료진을 통해 얘기를 들음에도 우리는 걱정과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경험을 하고야 만다. 괜찮다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을 다시금 저주하거나 삶의 어딘가 바깥쪽에, 그러니까 나의 삶에 가까이 있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어딘가 엇박자가 났다고, 어디선가 어긋남을 느낀다. 삶이 순탄치 않은 이유다. 하지만 먹어야 한다는 뱃 속의 신호에 의거해 우리는 건강한 것을 다시 찾아 배를 메꾼다.. 삶이 잔인하지만 살만한 이유는 바로 여기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삶이, 인생이, 나의 하루가 쉽지 않다고 느낀다. 하루, 아니 이틀, 아니 사..

공존의무게 2025.06.12

숨을 참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숨을 참아본다. 핸들을 돌리며 차가 나무에 박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핸들을 다 돌리고 나서야 내 마음은 안식을 찾았는지 숨을 내뱉는다. 무서운 바다 속을 들어가 호기롭게 다이빙을 하면서도 몸이 붕붕 뜰까 무서워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숨을 내쉬는 순간 몸은 가라앉는다. 알고 있다. 아니지 알지 못한다. 숨을 참으면 바닥에 가라앉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숨을 참는다고 전봇대에 부딪힐 차가 부딪히지 않는다는 법도 없지만 나는 계속 숨을 참는다.참아본다. 괜찮아질꺼야.괜찮아 지더라고.

공존의무게 2025.06.10

아마추어, 반딧불과 개똥벌레

삶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걸 알고 있는 우리는 가끔 실수를 저지른다. 내가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럼이 없을 거라 생각하다 가도 어느 순간에는 얼굴이 붉게 물든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 가도 어느 순간에는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호기롭게 뛰어든 물 속에서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고 이미 물 속에 빠진 나는 입에 문 호흡기를 제거할 수도 없어 손짓으로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상대는 내 물 속의 수화만을 들여다보며 갈 길을 재촉했다. 패닉이 온 나는 과호흡으로 물 위에 떠올랐고 내 버디라고 함께 입수했던 사람의 얼굴에는 의아한 낮빛과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만 남았다. 그리고 물 속에서 튀어나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공존의무게 2025.06.02

벼랑 끝에 있는가.

시간과 집중은 다른 이야기다. 나의 경우, 집중하면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훌쩍 지났음을 느낀다. 집중하지 못하면서도 일을 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곤함은 배가 되고 그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지나도록 피로는 회복되지 않고 눈 앞에 구름이, 실오라기 같은 것들이 바둥 거린다. 삶은 그렇게 계속 이겨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말없이 꿋꿋하게 해낸다. 벼랑 끝에 있는가. 하지만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삶에 있어 벼랑 끝인지 벼랑 끝에 있는가. 그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 순간, 나는 다시 지금을 살아간다.

공존의무게 2025.05.29

하지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아마도 그 때부터 였을 것이다. 내가 내 삶을 선택한 이후로, 매사 후회 없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 했던 건. 어떤 날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매우 불편했고 어떤 날은 숨을 쉬는 것조차 벅찰 때가 있었다.벅찬 날에는 주로 기력이 없거나 카카오톡에 대화창을 열고 글을 읽은 다음 글을 쓸 힘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가끔 가슴 깊이 숨을 쉬기도 했는데,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괜찮아질 때도 있었다.하지만 그 것조차도 오래가지 않아 안타까웠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는건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배웠다. 어떤 날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불편했다. 극한의 에너지 속에서 대화하고 에너지를 공중에 분해 시키는 기분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또 이렇게 ..

공존의무게 2025.05.27

빌어먹을 조급증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온 말에,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다. 하지만 한 번 입 밖으로 내놓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아주 편하게 자빠져 자던데 내 마음 상태가 요즘 편하지는 않았었나보다. 불편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때문에 컨디션이 난조여도 제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명백한 실패였다. 한동안 틈틈히 몸과 마음을 다잡으며 노력했는데 겨우 한마디에 나는 스스륵 하고. 무너져 버렸다.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사건 사고에 대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어떠한 새로운 것들을 만난다거나 사람을 만나 회의가 예정되어있는 경우 그것이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 심장은 벌렁벌렁 뛰기 시작한다. 빌어먹을 조급증은 이런식으로 나타난다. 아주 편하..

공존의무게 2025.05.22

고인물

갑작스레 찾아온 화풀이 대상이 나라는 결론에 이르자마자 먼저 화를 넀어야 했나 라는 후회가 들었다.내가 그렇게 편한 사람이었나.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었나.그렇게 앉아서 든 생각이 "난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였다. 누군가 그랬는데,그런 생각이 든다면 넌 고인물이 아니라고. 이제 슬슬 떠날 때가 된 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괜한 생각일까.그렇다고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일을 잘해서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 것도 아니고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어째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건지 잘 모르겠다. 츤데레라고 하는 단어조차도 크게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는다.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인데, 그런 얘기를 듣는게 그리 달갑지도 않다. 사소한 일에 고인물이 되어가는 느낌이 이런걸까..

공존의무게 2025.05.08

마음

마음이란 건 알 수가 없다.내 마음도 제대로 알 수 없으니, 타인의 마음을 알 수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먹고 싶은 걸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고먹고 싶은 걸 말하지 않았다면 화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이 딱딱해보이고 거칠어보일지 몰라도 그 마음 안에는 따스함이 있을 수 있고사람이 유연하고 좋아보일지 몰라도 그 마음 안에는 철벽과 같은 벽이 존재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도 그렇다. 다소 대하기 힘든 사람이라도 마음 한 켠엔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다.힘들다고 하기 싫어하면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의한 다정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한편으로상대하기 편했으나 어떤 상황에 이르러 갑자기 껄끄러워진 상황이라면무엇인가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고 그에 맞춰 대응해야 할 것이다. 사람..

공존의무게 2025.04.29

본분

사람의 본분은 무엇일까. 본분사람이 저마다 가지는 본디의 신분.의무적으로 마땅히 지켜 행하여야 할 직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한다.지각하지 않도록 출근한다.매 끼를 잘 챙겨먹고 건강을 챙긴다.사람들과 다투거나 소란을 일으키지 않는다.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판단한다. 삶의 우선은 '나'이다.삶의 우선은 '너'이다. 강아지와 산책을 한 시간 이상 꼭 한다. 성공적으로 이직한다.자격증을 딴다.외국어를 1개 이상 한다. 위에 이야기 한 모든 것은 사람의 본분을 벗어난다. 그럼, 본분은 무엇일까?지각하지 않도록 출근한다.직장인이라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사업인이라면, 나와 내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생계 유지는 할 수 있도록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운다면, 생명을 ..

공존의무게 2025.04.24

도피

회사 일에 있어서 만큼은, 밀린 일도 있고 누군가의 요구로 인해 움직이는 요인이 크다보니 생각보다 진전이 빠르다. 금요일에도 야근을 했으니.. 쉬고 싶었을 것이다. 나의 그 마음 이해한다.  주말에 쉼이 필요해, 충분히 쉬었다고 생각했다.아니. 솔직히 말하면 충분히 쉬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출근길에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밀린 일들을 처리하는 건 해야 할 일이지만생각보다도, 생각보다 더욱 더 내 삶을 지탱할 무언가가 빠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 중인데도 눈물이 차오르는게 느껴졌다.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나서는 마음이 개운해졌나 싶어서, 잠깐 마음 속을 들여다보니 그렇지만도 않았다. 개운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눈물의 이유를 찾은 것도 아니고, 눈물이 알려주는 바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아니고..

공존의무게 2025.04.22

좌절

좌절이란 건 생각보다 쉽게 찾아온다. 생각한 행동을 모두 행하지 못해서, 기대치보다 낮은 결과물이 나왔을 때. 가끔 가다 지각하는 걸로는 좌절하지 않는다.자주 지각을 해서 회사로부터 패널티를 먹었을 때나 한 번 쯤 올까. 생각했던 회사에 합격하지 못했을 때,수 십번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합격하지 못했을 때,그럴 때 오는 좌절은 생각보다 무겁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를 기대하기 위해 계속 나에 대해 생각해보고 고민해보지만어찌보면 그걸 핑계로 하고 싶은걸 다 했던 시간들이, 조금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래서일까.자주 좌절이 찾아오는 건. 그래서일까.자주 스스로에 대해 한계를 느끼는 건. 하지만, 어제도 힘든 상황에서도 산책을 마무리했고오늘도 잘 출근했으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그걸..

공존의무게 2025.04.17

에너지

요즘은 내가 가진 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퇴근할 무렵에는 에너지가  바닥나서 실신하기 전의 상태이고 나를 위한 무언가를 더 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나로서는 꽤나 심각한 일이었다. 그러다 에너지 수준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취해 보고 3주 정도가 지나서야 이제 조금 나의 에너지 수준을 알 듯하다.   동시에 에너지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의 영향도 분명히 있음을 상당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호르몬 문제로 병원 신세를 졌었다는게 생각난 것.  한가지에 -집중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다른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또 퇴근 하면 늘어지는 시간이 많아진다.  어찌하면 에너지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공존의무게 2025.04.15

숫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열까지 센 적도 있다. 여덟, 일곱, 여섯, 넷, 셋, 둘. 하나. 끝까지 거꾸로 세서 숫자를 맞춰본 적도 있다. 숫자라는 건 어떨때 보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지만또 그렇지도 않다. 내 삶에 숫자라는게 의미가 있을 때도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 숫자를 세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오늘 출근길에는 이런 얘기를 들었다.  kbs 라디오 93.1 클래식FM에서, 출발FM과 함께, 이정후 아나운서가 그랬다. 모든 질문에 답할 필요는 없다고. 스스로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다.사람들의 모든 질문에 답하려고 노력하고 노력해왔는데. 생각의 전환을 해본다.

공존의무게 2025.04.10

부탁

가끔 부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 와중에도 부탁인지 강요인지, 명령인지 알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네이버 사전에서 부탁의 의미란, 어떤 일을 해 달라고 청하거나 맡김. 또는 그 일거리 를 말한다. 명령이 아니라 부탁이라면 그것이 부탁의 목적과 상응하는 대응이 되어야한다. 미안하지만, 바쁘죠? 와 같은 상대를 이해하는 말로 시작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부탁을 하는 입장과 무관하게받아들이는 사람이 강요나 명령으로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냥,그 사람이 그런 것이니 신경쓸 필요 없다. 그냥, 내가 할 때는 좀 더 신경쓰자.  그러면 되었다.

공존의무게 2025.04.08

늪지대.

늪  나는 늪에 자주 빠진다. 늪이라고 해도 결국 내가 만든 늪이다. 내 컨디션을 이해하지 않고서 무리해서 정신을 소모한 탓이고 내 상황을 보지 않고서 무리해서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탓이다. 체력은 소모되고 있고, 에너지는 이미 바닥 났다.  바닥을 기어다니는 내 정신은 아직도 기운이 없는데, 내가 파놓은 늪이라면 내가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공존의무게 2025.04.03

강아지똥

강아지똥강아지 똥이 가진 힘. 강아지똥도 약에 쓰려면 없단다.강가지똥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의 강아지 똥은 더럽고 만나기 싫고, 길가다 밟으면 기분 나쁜 존재였다. 지금의 강아지 똥은 아,누가 쌌구나.주인은 안치웠구나. 여기도 어떤 개가 지나간 자리이구나.  강아지 똥은 허리를 숙여 강아지 똥을 줍게 했고,남의 똥을 치우기도 했다. 아무런 생각도 없는 개똥은나는 그 강아지 똥을 치우러, 강아지가 쌀 똥을 위해, 오늘도 밖으로 나간다.

공존의무게 2025.04.01

개똥

개똥개똥이 가진 힘.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단다.개똥을 만나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예전의 개똥은 더럽고 만나기 싫고, 길가다 밟으면 기분 나쁜 존재였다. 지금의 개똥은 아,누가 쌌구나.주인은 안치웠구나. 여기도 어떤 개가 지나간 자리이구나.  개똥은 허리를 숙여 개똥을 줍게 했고,남의 똥을 치우기도 했다. 아무런 생각도 없는 개똥은나는 그 개똥을 치우러, 개가 쌀 똥을 위해, 오늘도 밖으로 나간다.

공존의무게 2025.03.27

실마리

결국 실마리는 스스로에게 있다.한 달 정도 되었을까.  어느 한 순간에 내 감정이 폭발처럼 터져버린 후에 내 마음은 갈피를 못잡고 있었다.그러다 몸살이 왔고, 감기가 왔으며, 고춧가루가 있는 걸 삼키는 것조차 힘들만큼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정신적으로 받은 스트레스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정신과 육체가 함께 무너진 나는,이제서야.드디어 몸과 마음이 바닥을 찍고 난 후에 다시 올라섰다.  내 몸이 아플 때 나를 케어해주고 신경써주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었고좋지 않다는 핑계에도 받아준 사람도 그들 뿐이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고나서야 원래의 정신을 조금은 되찾았고하루가 지나며 조금씩 괜찮아질 때 나는 실마리를 발견했다.  나를내 스스로를지키는 힘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간다...

공존의무게 2025.03.25

다시 목소리가 돌아올 수 있을까

삶이란 참 야속하다. 열심히 산다고 정신없이 살았는데,사람들은 뭐가 정신없냐는 듯이 이해하지 못하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았다.그들이 그렇게 쳐다보지 않더라도 이미 나는 쪼그라들 데로 쪼그라들었다.  아무래도, 누가 어떻게 얘기하든지 상관없이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도막상 목소리가 안나오고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하자 타인의 눈치를 보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몸이 으슬으슬 춥다가 갑작스레 나타난 기침. 그리고 몽롱한 상태로 출근해이건 아니다 싶어 병원을 찾았다.  크라모넥스듀오정 안국록소프로펜나트륨정 타이레놀 시네츄라시럽 슈다펜정 알세틴정 원스에어정 J0390 M7918 목구멍이 부어 인후염이 예상되고, 생각보다 많이 부었단다.편도염도 있단다.  늦장 감기가 유행이라더니 또 이렇게 느즈막히 나를 덮쳤다. ..

공존의무게 2025.03.24

제자리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 걸음일 때가 있다.한 달 동안 열심히 월급을 모으려고 일을 해보았고한 달 동안 열심히 건강을 위해 산책도 해보았다. 걸어도 걸어도제자리 걸음인 것만 같아서 스스로 작은 울타리 안에 가뒀다. 다른 사람들도 그럴까내 마음이 안식처를 찾지 못하고제자리에서 횡-횡- 바람 소리를 내며 머뭇거리다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걸어도 걸어도

공존의무게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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