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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또리 : Con el perro 2210/Daily Memory 8

또리의 자는 모습(라 말하고, 뻗었다고) 한다.

서또리의 자는 모습은 항상 귀엽다.    엄마들이 아기들 키울 때 자는 모습이 제일 예쁘다고 하는 말이 진짜다. 나가기 힘들 정도로 지쳐있을 때 나가자고 표현하면, 귀찮기도 하지만 오죽했으면 그럴까 싶어 마음 한구석이 찡해 곧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입기 시작한다.      평일에는 차를 타고 나갈 여유가 없어서 퇴근 후 산책도 겨우했다.    지난 주에는 미세먼지 탓인지, 아니면 계절이 바뀌어서 그런지 체력 소모가 큰 시점이라 아침에 하는 산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 탓이었을까, 주말 되면 이틀 내내 다른 친구들을 보러 가자고 마음을 먹어서인지 유난히 오늘은 자는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늘 서또리의 사진은 뻗은 모습으로 귀여움을 더해보기로 한다.      토요일, 놀이터에 다녀온 또리는 일요일..

또리를 챗GPT로 그려보았다.

또리, 그러니까 서또리를 챗GPT로 그려보았다. 내가 그린건 아니고 어플에 시켰다. 지인이 어플에다 강아지를 그려보라고 시켰다는 얘기를 듣고 인공지능이 얼마나 예쁘게 그리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최근에 다른 어플을 통해 인공지능Ai를 접했는데, 그림을 그려보라고 시키는 것도 가능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바로 실행해보았다.   원본  담배 마냥 우피를 물고 있음  1차 실사버전전에도 한 번 다른 용도로 그린 적이 있었 던 느낌이 든다. 왜 귀는 말려있어?      2차 카툰 버전실사버전이 실제 사진과 같지 않다고 느낀 나는 다시 요청한다. 이건 너무 장난스러운데?    3차 반실사 버전실사와 카툰 버전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또리 같지가 않은데? 그랬더니 챗gpt 가 물었다. 그럼 반실사화는 어떠세요? ..

서또리의 일상 : 피곤한 날, 강아지를 부르면?

할무니 할아버지 집에서 돌아왔다. 가족 수가 많을 때는 낮에 낮잠도 잘 자지 못해서, 항상 피곤에 시달린다. (피곤한 강아지가 행복하다는 피행개를 오롯이 경험하는 중)  그렇게 피곤함에 지쳐 생활한지가 3주이니, 괜찮을까, 그래도 낮에는 사람이 없어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으나... 너무나 잘 기다려주는 또리 .    피곤한 날 강아지를 부르면, 이렇게 고개를 돌려(뒤집어) 쳐다본다.   피곤해서 옆으로 누워 멍때리다가 부르면 이렇게 쳐다보는 또리를 보고 있으면 행복함이 배가 된다. 내가 너의 엄마가 맞구나..!!  (...?)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산책을 하고 집에 돌아와 청소를 하고 있으면 이렇게 뻗어있다.  그러다 움직임이 생기면 바로 눈 들어 쳐다보는건 안비밀.    이번 글은 약간,..

또리의 이번주 생활 기록지 : 할무니, 할부지와 함께.

또리의 생활을 가끔 기록하는 이 글. 이번에는 한 2주 정도를 부모님과 함께 보냈다. 그에 대한 기록이다. 첫번째 기록은 여기에서  서또리는 요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있다. ( 성까지 붙여 정이 없는 느낌이 들지만, 또리라는 이름이 너무 많으니 구분을 해야지) 할아버지는 사진을 너무 잘찍어서 또리의 전용 사진사다.     어물쩡하게 어딘가 바라보는 서또리    할아버지는 또리의 털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사진 속에 담는다.   또리가 가진 털의 색감은 더욱 사진 속에서 빛을 발한다.       서또리가 가진 털 하나, 그리고 코 주변에 있는 얼룩무늬를 세심하게 담아내서, 아빠(할아버지)의 사진은 항상 우와- 하고 본다.   심기가 심히 불편한 서또리 견공.   햇빛이 내리쬐는 빛을 생명체와 결합 시킨다는..

입양 845일, 또리와의 일상

또리는 입양견이다.가족들과 함께 도시 생활을 하다가 성남 보호소 LCKD(엘시케이디) 에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을 잔뜩 받으며 피곤에 지친 행복한 강아지로, 2살이 넘어 7월 달엔 곧 3살이 된다. 피행개(피곤하면 행복한 강아지) 라는 말을 준수하며 잘 살고 있는 서또리의 일상을 공유해본다.   하루 종일 산책하고 엄마와 쉬는 또리. 또리는 사람한테 안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그걸 보고 있자면 진도 믹스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굳이굳이 엄마가 안아서 팔배게를 해주면 곧 잘 누워있는다.10분 이상을 누워있지 않는다는게 함정. 형아가 카메라를 들이밀자 눈빛으로 묻는다. "우리 사진 왜 찍어?..."  또리는 거실 소파의 구석진 자지를 좋아해서, 웅크리고 누워있다 저렇게 배를 곧 잘 ..

유기견 22-0696의 입양자를 찾던 2년 전.

💚서또리📌2개월 추정, 남아📌 사회성 있지만 아직 겁이 많아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아니 사랑하는 것일수도.📌 배변 95%.📌 칭찬해주면 화장실에서도, 실외배변도 가능.     메모장에 있는 메모들을 정리하다 발견한 입양 홍보글. 지금이야 가족들에게 사랑 받으며, 예쁨 받으며 천방지축 살아가고 있는 반려댕댕이다. 처음 보호소에 가족들과 함께 발견되었을 땐 피부가 좋지 않은 쪼꾸미 댕댕이였다.    22년 7월 쯤 시작한 유기견 임시보호는 운명인 것처럼 그렇게 시작되었다.    성남 어딘가에서 엄마, 아빠, 그리고 3남매, 5마리의 강아지는 그렇게 helpshelter의 이름을 가진 성남 보호소로 구조되었다. 인스타그램에서 공고번호22_0696으로 명명된 믹스 강아지는 지금의 또리다.    ..

1인 가정의 반려생활의 현실과 반성 기록

가족과 함께 입양했던 강아지는 이제 오롯이 나의 몫이 되었다. 키우는건 좋지만 함께 케어할 수는 없는 상황에 나는 의도치 않았음에도 1인 보호자로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것이다. 사실 좋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혼자 케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입양을 결정했지만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입양 전 고민했던 강아지 파양에 대한 다양하고도 갖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들.. 이 내용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한 번 결심했으니 잘 지켜내야지 하는 다짐도 나는 잊지 않았었다. 이유도 안되는 말들은 여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2시간에 이르는 산책, 최소 30분 이상의 터그는 나를 지치게 했다. 나름 워커홀릭으로 회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한다는 ..

유기견 임시 보호, 그리고 내 인생의 변화와 시작.

반려견 임시 보호, 그리고 내 인생의 변화와 시작. "너무 고립되어 있었다. 일에 지나치게 몰입했던 탓일까. 매일 스스로를 다그치고 풀어 주기를 반복하며 살았다. 다들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면서도, 스스로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가 욕심쟁이 같았다. 하지만 삶이든 생각이든 바꿀만한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했다. " 중에서. ** 나는 일처리가 매우 꼼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할 정도였는데 한 수 앞을 내다보는게 아니라 두 수 앞을 내다 보았다. 상사는 그렇게 일하는 내 모습이 답답해보였는지 한숨을 푹푹 쉬었고, 어떤 사람은 꼼꼼한 일처리가 마음에 든다며 칭찬했다. 아주 극과 극이었다.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랐던 나는 모든 일을 그렇게 행했고 결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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