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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15

신호등

삶의 신호등은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이 있지만 보여지지 않는다. 운전할 때처럼 가야 할 때, 멈춰야 할 때, 조심해야 할 때 를 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빨간색을 알 수 없어서 갑작스레 급정거를 해야 했던 일들. 조심하라는, 조심해야 한다는 미지의 주의 경보가 있었음에도 앞만 보고 달리다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노란불. 그리고 신나게 달려가야 할 때 멈춰서 지금이 아닌 것 같다고 내 스스로 빨간 신호등을 걸어놓고 정지선 앞에 선 것.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두고, 기준이라는 선을 낮추고 숨이 답답하면 답답한대로 살아내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고, 쓸데없이 물마시러 가는데 눈치를 보지 않고, 화장실이 급하면 방금 물마시고 왔더라도 게의치 않고 또 화장실을 가고, 읽고 싶은 책을 읽고, 강아지 산책을..

공존의무게 2025.06.30

25-18. 한국 소설 『당신의 세포막 안으로』 서평

당신의 세포막 안으로 김진성 장편소설 델피노 · 2025년 04월 21일 진실보다 믿음이 더 강력한 세상. 세포막 안으로 침투하는 근거없는 믿음을 방어하라 TPDD 사고 패턴 붕괴 장애 영실대학교 박사과정 대학원생 김서연. 연구소에서 박사 과정 중에 있지만 그녀는 학계에서 인정받고 있지 못하다. 그녀가 연구하는 병명은 TPDD(THOUGHT PATTERN DISINTEGRATION DISORDER) 사고 패턴 붕괴장애라는 것으로 사고 혹은 언어 능력이 붕괴되어 한 가지 생각과 한 가지 말 밖에는 할 수 없게 되는 희귀 유전 질환을 말한다. *TPDD 사고 패턴 붕괴 장애 THOUGHT PATTERN DISINTEGRATION DISORDER, 사고능력, 언어 능력이 붕괴되 한가지 생각과 한..

Los libros 1112 2025.06.27

숨 막히는 삶의 연속

요즘 왜 이리도 숨이 막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럼에도 자꾸만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 누군가 내 목을 조여오지 않아도 느껴지는 답답함은 이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냥 단순히 숨을 쉬는 게 힘들다면 깊이 가슴 깊게 숨을 쉬면 될 노릇이었고 육제의 문제가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쉬이 그냥 지금 닥친 일을 처리 하면 되는 일일텐데 그 조차도 육체, 심리적으로 여력이 없다. 병원을 다녀와 갑자기 지속 관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외에도 다른 곳에 문제 있는 부분이 나타나 추적 관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일 인 듯, 내 일이 아닌 듯 싶은 뒤숭숭한 마음이 계속되어 그런지 마음은 어디 한 곳 편하게 쉬이 뉘일 방도가 없다. 일은 일대로 ..

공존의무게 2025.06.26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파이닝 레코닝 』 관람 후기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Every choice has led to this. 모든 선택은 이 결과로 이어진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의 8namu.wiki 장르 첩보, 액션, 테크노 스릴러, 서스펜스, SF, 어드벤처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각본 크리스토퍼 맥쿼리, 에릭 젠드레슨 원작 브루스 겔러 - TV 드라마 《제5전선》 제작 톰 크루즈, 크리스토퍼 맥쿼리 기획 크리스 브록, 데이비드 엘리슨, 다나 골드버그, 토미 고믈리,돈 그레인저 , 수잔 E. 노빅 주연 톰 크루즈, 사이먼 페그,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미션 임파서블, 파이닝 레코닝을 본 이유는 단순했다. 에반 헌트 역의 톰 크루즈가 심해 잠수를 한다는 내용. 그 내용이 영화에 담겨져 있다면 영화에서 간..

Las Culturas 1405 2025.06.25

무게

삶의 무게그리고 짐의 무게 삶의 무게인생의 무게 일상의 무게생활의 무게산책의 무게 허기의 무게 기억이 나지도 않는 다양한 무게에 눌려서 내 스스로가 작아지고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밥을 먹지 않았고 그래서 기력은 더욱 없어지는데 상황을 타개할 만한 좋은 수도 없다. 회의로 마시는 커피의 양이 많아질수록 속은 점점 더 쓰려지고 구역이 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연속되는 삶의 무게가 철학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 고민이 될 정도로, 철학에 관심이 생길 듯도 싶다.

공존의무게 2025.06.24

한국주택공사HF 보금자리론 대출 신청 해봄.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주택금융 리더 오늘은 한국주택공사(HF) 경로를 통해 보금자리론을 신청해본다. 차례보금자리론을 비롯한 대출 종류보금자리론 안내 및 주의사항임대차 없는 방의 수 계산 방법은행 신청 시 제출 서류 TMI. 대출을 신청하는 입장에서,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니. 그것이 맞는 걸까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래도 마케팅 문구 하나는 잘 뽑았다. 이유가 어찌됐든 '보금자리론' 이 없었으면 재개발 아파트에 진입할 생각도 하지 못했을테니까. 그렇다면, 나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맞는 것도 같다. (갑분 긍정) 보금자리론을 비롯한 대출 종류 보금자리론은 두 가지 타입이 있다. 1. 아낌E-보금자리론 : 0.1% 더 저렴한 금리 / 최대 주택 6억2. U-보금자리론 : 우리 ..

나의 경험에 비춰본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고속 열차처럼 아니 빛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우리가 잡을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답을 알고 있다.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시간도 말도 한 번 내뱉으면 다시 돌릴 수 없다. 때문에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가 의미 없다는 사실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중요한 삶의 이정표였다. 그런데 지나간 세월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 해도 가끔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분노'라는 감정은 사뭇 새삼스럽고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늘은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적어본다. 지난 주에 교양 철학 인문도서 이라는 서평을 쓰기 전에 내가 어떻게 분노를 다스려왔는지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 나는 이렇게 분노를 다스린다. 1 그냥 화를 낸다. 화를 냄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고도 의미없는, 더 나아가..

공존의무게 2025.06.16

25-17. 교양 철학 인문 도서 『악마와 함께 춤을』 서평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꽃이 만발한 정원에 벌레가 필요하듯 삶에도 부정적 감정이 필요하다. 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 한재호 옮김국내도서 : 2024년 12월 16일 출간부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사람들은 나를 "부정적"이라고 불렀다. "생각이 많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내 머릿 속에서 생간 궁금증은 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직장을 다닌지 10년이 지나자 마음 속에서는 이상한 마음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렇게 하는거지?" 그리고 더욱 가관이었던 건 "화"가 많아져 곧 분노로 다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사실이었다. 안타까운 건 이러한 생각은 반복에 반복을 걸쳐 내 마음에 터줏대감처럼 눌러 앉아 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를 ..

Los libros 1112 2025.06.13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삶이 살만하다고 느낄 때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죽음과 가까운 하루를 맞이한다. 죽음과 가깝지 않다고 의료진을 통해 얘기를 들음에도 우리는 걱정과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경험을 하고야 만다. 괜찮다는 의료진의 설명에도, 수술이 잘 되었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삶을 다시금 저주하거나 삶의 어딘가 바깥쪽에, 그러니까 나의 삶에 가까이 있지 않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어딘가 엇박자가 났다고, 어디선가 어긋남을 느낀다. 삶이 순탄치 않은 이유다. 하지만 먹어야 한다는 뱃 속의 신호에 의거해 우리는 건강한 것을 다시 찾아 배를 메꾼다.. 삶이 잔인하지만 살만한 이유는 바로 여기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삶이, 인생이, 나의 하루가 쉽지 않다고 느낀다. 하루, 아니 이틀, 아니 사..

공존의무게 2025.06.12

주택구입자금 대출 프로세스 밟아보기 (디딤돌)

지난 번에 도심역 한양 수자인의 대출 방식과 관련해서 글을 쓴 적 있다. 2025.06.03 - [기록하지않으면기억되지않는다.] - 생애 첫 주택. 대출 시작해보기 (한국주택공사 디딤돌 대출 신청) 생애 첫 주택. 대출 시작해보기 (한국주택공사 디딤돌 대출 신청)ㅡ 청약 당첨 후 아파트는 건설되었고 사전점검도 마쳤다. 중도금 대출 까지는 어찌어찌 문제 없이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어찌나 빨리가는지 곧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도심역hrdforus.tistory.com 오늘은 대출 시작에서 디딤돌대출을 신청해보기로 했다. 지난번엔 디딤돌 대출을 하기 위한 단계를 이어서 밟아본다.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보니 어느덧 단계4다. 대상 주택(대출받으려는 아파트의 정보)을 입력하는 단계다.매매가..

숨을 참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숨을 참아본다. 핸들을 돌리며 차가 나무에 박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핸들을 다 돌리고 나서야 내 마음은 안식을 찾았는지 숨을 내뱉는다. 무서운 바다 속을 들어가 호기롭게 다이빙을 하면서도 몸이 붕붕 뜰까 무서워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 숨을 내쉬는 순간 몸은 가라앉는다. 알고 있다. 아니지 알지 못한다. 숨을 참으면 바닥에 가라앉지 못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숨을 참는다고 전봇대에 부딪힐 차가 부딪히지 않는다는 법도 없지만 나는 계속 숨을 참는다.참아본다. 괜찮아질꺼야.괜찮아 지더라고.

공존의무게 2025.06.10

일본 도쿄 오마카세, 가구라자카 스시(Kagurazaka Sushi Yasaka Bettei)

오늘은 일본 도쿄의 오마카세.도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 드는 오마카세 집이다. Kagurazaka Sushi Yasaka Bettei神楽坂 鮨 弥栄 別邸일본 도쿄, 신주쿠시구글 평점 4.6 (5.0 만점)식사시간 : 12:00 - 15:00, 17:00 ~ 22:00방문 방법 : 가구라자카역에서 도보 1분 홈페이지 주소 : Kagurazaka Sushi Yasaka Bettei - 가구라자카/스시(초밥)/예약가능 | Tabelog 아래는 메뉴가 나오는 데로 사진을 찍어본 것인데, 생선을 좋아하면서도 아직 생선 이름을 모르는 것도 존재한다. 본인은 생선은 맛만 있으면 되지, 생선은 원래 맛있어 라는 생각하는 주의임. 메뉴 GO새우에 간장조림 확실히 일..

생애 첫 주택. 대출 시작해보기 (한국주택공사 디딤돌 대출 신청)

ㅡ 청약 당첨 후 아파트는 건설되었고 사전점검도 마쳤다. 중도금 대출 까지는 어찌어찌 문제 없이 잘 해결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어찌나 빨리가는지 곧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도심역 한양 수자인, 청약 당첨시 대출 스터디아…응? 어머, 세상에..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1644-7445 음? 모르는 번호인데.. ? 아…응? 어머, 세상에.. 나는 청약에 당첨됐다. 견본 주택도 가보지 않았고, 청약 이틀전에 알았고, 소hrdforus.tistory.com 모아놓은 돈은 없으니 대출을 실행해야 한다. 그렇지만 두려웠다. 삶에 있어서 돈이 있을 필요가 있을까 고민하며 읽었던 책이 있었지만, 그리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어떻게 살아야 돈을 잘 모을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였다. 그리고..

일본 미야자키 공항 날씨 및 분위기

오늘은 미야자키 공항이다. 일본 지도 아래쪽에 위치한 미야자키 공항은, 도쿄와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오가지 않는다.그러나 골프를 취미로 하는 분들이라면 자주 찾아오는 이 곳. "미야자키 공항"의 분위기를 포스팅 해보려 한다. 미야자키 공항宮崎空港(宮崎ブーゲンビリア空港)http://www.miyazaki-airport.co.jp/ 공항의 분위기. 한적한 시골 속 공항 느낌이라서 인천국제공항같은 도시형과는 사뭇 다르다. 130 년이 된 역사를 가진 미야자키에 이라는 주제로 미니어처 세트를 만들어놨다. 백제왕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미야자키라는 지역. 백제가 패망한 뒤에 정가왕은 두 아들을 데리고 이 곳에 온다. 신격화되어 있는 탓에 한국인들에 대해 호의..

아마추어, 반딧불과 개똥벌레

삶이 그렇게 녹록치 않다는 걸 알고 있는 우리는 가끔 실수를 저지른다. 내가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럼이 없을 거라 생각하다 가도 어느 순간에는 얼굴이 붉게 물든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 가도 어느 순간에는 내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우친다. 호기롭게 뛰어든 물 속에서 나는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고 이미 물 속에 빠진 나는 입에 문 호흡기를 제거할 수도 없어 손짓으로 의사를 표시했다. 하지만 상대는 내 물 속의 수화만을 들여다보며 갈 길을 재촉했다. 패닉이 온 나는 과호흡으로 물 위에 떠올랐고 내 버디라고 함께 입수했던 사람의 얼굴에는 의아한 낮빛과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만 남았다. 그리고 물 속에서 튀어나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낸 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공존의무게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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