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우 짧은 소설이라, 후기를 쓰는 게 맞을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다. 위즈덤 하우스는 이북(전자책)을 서비스 하는 업체이고, 박서련 작가는 짧으면서도 굵직한 내용을 소설에 담는다. 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소설은 몸’이라는 감옥 속에 단단히 갇혀버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 는게 와닿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해될 것 같은 애매한 기분을 소설을 통해 경험하다니. 진귀하다. *** 교보문고가 알려주는 줄거리는 이렇다. 어릴 때부터 금붕어처럼 볼록한 뱃살 때문에 목욕탕에서, 수영장에서,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마다 공연히 흡 하고 숨을 들이쉬어야 했던 ‘낌지’. 인터넷에 올라온 다이어트 후기를 보다가 충동적으로 지방흡입을 결심한다. 수술을 통해 낌지가 바꾸려는 건 겨우 볼록 나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