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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 29

24-56. 처세술에 관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의 후기를 쓰려면, 먼저 하소연이 필요하다.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대방은 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말했다. 때문에 나는 약 6개월 이상, 최대치로 잡자면 2년 가까이 맘고생했다. 내가 보는 상대방의 시각과, 제 3자가 바라보는 상대방의 시각이 다르고 나의 말하는 방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건 사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으면서다. 덕분에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를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나만의 하소연 타임을 즐겨보겠다.   아래 글은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기 전에 작성한 글이..

Los librosR 1112 2024.12.13

24-55. 팬데믹 시대의 현실판. 한국 소설 《 247의 모든 것 》

"팬데믹을 거친 우리에게 필요한 문학적 상상력"이란 소개 글이 머리에 띵-하고 울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아니 지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 일까.    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되면서 스페인의 맥주 "코로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사라졌으며, 박쥐는 혐오 대상이 되었다. 바이러스를 옮긴 것이 박쥐일 것이라는 확신 가득한 주장이 제기되자 박쥐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그것이 중국발이라는 걸 알고 특정 사람들은 특정인 을 기피함으로써 꽁꽁 그들만의 세계 안에 눌러 앉았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어떤 느낌일까.   247의 모든 것강력하고 스타일리시한 소재와 이야기로 개인의 욕망과 시스템이 맞물리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온 ..

Los librosR 1112 2024.12.11

24-54. 인문, 심리치료 도서 《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 》

메일로 업무를 하다보면 내 스스로 사뭇 딱딱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보낸 메일의 수신인으로 남은 누군가의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지 모를 미래의 어떤 날 히스토리를 찾다 발견한 사실들이다.   xx 이나, AA 이므로 yy 할 수 없습니다.    로봇 같은 딱딱한 말투와 내 답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없어?". "너무 쎄"  그런 당당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태연하게 내뱉어내는 말에 나는 되물었다.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쎄"다고 내 말을 느끼는지. 하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 그냥 "쎄"라는 말 뿐이었다. 사실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그들에게 "쎄"고, "강하게" 느껴졌을지 아직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

Los librosR 1112 2024.12.09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

Los librosR 1112 2024.12.06

24-52. 일본 추리소설 "십계 十界", 유키 하루오 作

범인의 횡포, 범인의 농간. 책 속에 나오는 말이지만 소설 "십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말이 있을까. 횡포와 농간. 소설 십계를 관통하는 말이다.   십계유키 하루오의 『방주』, 『교수상회』를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십계』를 출간한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유키 하루오’, ‘우사미 마코토’ 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

Los librosR 1112 2024.12.04

24-51, 이설 작가의 한국 소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미 소설의 제목을 읽으며 "끝이 있는" 이야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언급되어 눈가가 촉촉해졌던 소설로 기억한다.  죽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46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MBTI가 T는 맞나보다. 굳이 소설에 이유를 찾다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 보다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 좀 더 낫지 않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46일〉 이 소설은 시한부인 해인의 곁에서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우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독자의 마음을 짙게 울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저자이..

Los librosR 1112 2024.12.02

24-50. 수필집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인지, 아니면 가을이라 내 자신이 새초롬해진 탓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필이나 에세이와 같이 담담한 글을 읽고 싶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만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던가.  오직 한국에 있는 독자를 위해 특별히 한마디를 남긴 그의 말 귀가 책의 끝자락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혼자 고독 속에서 쓴 책이 언어의 장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수 많은 사람들과 깊숙이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패트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20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

Los librosR 1112 2024.11.29

24-49, B. A. 패리스의 심리 추리 소설 "프리즈너"

아멜리.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적적할 법도 하지만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본인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 여성이 소설 "프리즈너"의 주인공이다.    그녀가 보조하던 어떤 여성과 함께 한 상류층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억만장자 네드와 결혼을 하게 되는 아멜리. 고작 하루 만에 일어난 사건? 사고? 였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하루 만의 결혼 결정. 어쩌면 아멜리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브루주아"를 향한 꿈에 응원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좀처럼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그 결혼이라는 건, 밥을 먹는 것처럼 쉬운 결정은 아니니 말이다.   반전의 시작은 네드가 결혼을 발표하면서다. 결혼 자체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던 네드의 속셈은 따로 있었고 아멜리는 그에 휘말리게 된다. 누군가의 죽음..

Los librosR 1112 2024.11.27

#144. 표창원 작가의 본격 심리 프로파일 수사극. 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

작가의 말이 흥미로웠다. 현실적인데 어디 수사극이나 프로파일러가 겪지 않았다면 모를 일일텐데 세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 그의 전문성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프로파일러의 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어떤 현실성을 가진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작가의 말대로 "흉해" 보이는 소설 제목에 망설였다. 이걸 읽어도 되나. 괜찮으려나.   경기도 부천경찰서 형사로 근무하던 1991년 연말, 막 대입 시험이 끝난 고3 여학생이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 사건을 수사했다.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해 피의자 신문을 하기 전 경찰서를 찾아 엄벌을 요구하는 피해자와 모친에게 당부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합의나 고소 취하를 하시면 안 된다고. 당시는 ..

Los librosR 1112 2024.11.25

#143. 차인표 작가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란 소설을 알게 된 건, 항상 즐겨찾는 교보문고 사이트였다. (당연하다. 책은 여기서만 보니까)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였을 것이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복기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Los librosR 1112 2024.11.20

#147.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그녀의 소설은 매우 큰 호응과 국내 문학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교보문고에는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고, 메인 페이지에는 그녀의 소설들로 가득 채워졌다. 마치 영화관에서 상영관을 독점한 마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한국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고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준 셈이니까.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

Los librosR 1112 2024.11.18

#140. 청소년 소설 『시한부』

#142. 청소년 소설 『시한부』  시한부“크리스마스에 죽을 거야”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소설 『시한부』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 2321% 달성! 죽을 날이 정해진 시한부, 자신의 마지막 날을 스스로 정한 삶도 시한부일까. 중2 작가의 시선에서 본 우울과 방황의 경계에 선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저자백은별출판바른북스출판일2024.01.23 고작 15살의 우리는 많이 불안정했다. 불완전했다. 하지만 완벽하길 바랐다. 아직 돌멩이인 우리들은 깎이고 다쳐가며 밝게 빛나는 보석이 되길 기다려야 했지만,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그저 다가오지 않은 자신의 이상을 그리며 자신을 자책했다. “마음 고생 많았지.”  비단 청소년만이 삶과 인생의 불안정함을 느낄까.   불안정함에서 오는 불안은 청소년 뿐만 아..

Los librosR 1112 2024.10.18

#136. 알겠지만 모르겠는, 미치광이와 그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속내 : 근대 소설 『 미치광이 』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다. 초초초단편이라고 불러도 될 듯 싶다. 최서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자라난 소설가. 한국 대표 단편 소설: 최서해 편 『 미치광이 』 가 미쳐버린 이유를, 주인공은 동네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된다. 한국의 참상과 현실을 극도의 생생함으로 소설화한 최서해 작가는 비판적인 시각을 그의 소설에 담고 있다. 주인공은 동네에 미치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공부를 하다 미쳐버렸다는 그는, 정말 미친 걸까 아니면 미친 척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몰입력을 선사 했다.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니 만큼, 도서를 구매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결론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소설 안의 미치광이를 찾는 주인공의 시선과, 그(미치광이..

Los librosR 1112 2024.09.06

#132. 난 정신 나간 사람인걸까? 『죽음, 이토록 눈부시고 황홀한』

가끔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넓고 긴 시간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지 않고, 현재 닥친 상황들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특히 더 그렇다. 어느 순간 사고를 쳤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눈 앞이 하얘지면서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고 어찌해야 하는게 좋을지 좋은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이상하게도 죽음이 생각난다.    누구도 그것이 어떤 존재, 말하자면 빛의 존재라는 점에는 조금의 의심도 표하지 않았다.     어차피 시간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구만, 뭘 신경써.  그래도 살아있는게 나아.    수 없이 많은 위로의 말들 속에서도 기운을 차릴 수 없었던 건, 고통스러울 만큼의 고독스러움이 수치심과 함께 나에게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매번, 매초, 매 시간.  지독할 정도의 산만함과 도무지..

Los librosR 1112 2024.08.26

#128. 아즈텍 개미, 트럼핏 나무의 신기한 생태학. 『최재천의 곤충사회』

최재천의 곤충사회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로서 통섭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을 뿐 아니라 폭넓은 사회적 화두에 치열하고도 따뜻한 목소리를 내어온 최재천 교수의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연구한 찰스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곤충에서 시작하여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전 생명의 진화사를 인문학과 아우르는 최재천 교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물음을 던진다. “과연 우리 인간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가 ‘곤충사회’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로부터 배워야 할 경쟁과 협력, 양심과 공정에 대하여, 그리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

Los librosR 1112 2024.07.24

교보문고 장바구니, 구매하면서 기대한 것들 (기대평)

한 달 만인가, 두 달 만인가,삼성에서 무료책으로 제공하는 책을 제외하고, 내 돈으로 책을 산게.매번 책을 살 때는 장바구니에 가득 넣어놓았다가 스트레스 받을 때면 돈을 쓰기 위해 방문하는 교보문고.장바구니에 책들이 한데 모여있다보니 이 책을 왜 장바구니에 넣었는지 사뭇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책에 대해 처음으로, 장바구니에 넣어 구매하게 된 나만의 이유를 기억하기 위해 적어본다. 일종의 기대평이 되겠다.  1. 소설, 스트레스 받을 때는 짱이지.그래서 선택한 책이 ,  , .정유정의 은 실물로 사서 몇 번이고 반복해 볼 정도로 임팩트가 있는 즐거운 소설이었다. , , 은 우중충한 책 제목에서 오는 분위기가 지금의 나와 비슷했으므로, 장바구니에 있는 걸 카드와 함께 맞교환 했다.   스트레스 ..

Los librosR 1112 2024.07.22

#127. 한국형 에세이. 《단순 생활자》

하늘에 바람이 불 때는 왜 하늘은 파랗고 바람이 이리도 세게 부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하지만 어릴 때의 소일거리 마냥 흘러가는 생각이었을 뿐 크게 내 인생이나 삶에 있어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바람이 흘러가는 데로, 내 시간도 흘러가고 있었으니.바람도 하늘도 내 삶에게 중요한 것은 없었다.   단순 생활자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에 판권을 수출하고 2022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장편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전작에서 사랑스러운 사람들 사이에 피어나는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독자에게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황보름 작가가 이번에는 자신의 단순하고 평화로운 세계에 관해 들려주며 명랑하고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단순 생활자』에는 오랫..

Los librosR 1112 2024.07.19

#123. 교보문고 무료 e-book 《 베르나르 베르베르 리딩가이드 》

나에게 '베르네르 베르베르'라는 작가는 어렵기만 한 존재다.  그의 나라인 프랑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의 소설인데 나에게는 왜 항상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뿐이었을까. 오늘은 교보문고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리딩가이드>를 읽어보았다. 다시 그의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으면 한다.Bernad Werber. 프랑스의 천재 작가.  그의 소설 는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아주 어려서부터 개미를 관찰하고 연구해 오면서 필욘적으로 생겨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무료이면서 페이지도 적다. 두껍기만 한 책이 아니라 더욱 쉽게 읽어 베르나르라는 작가의 섬세함과 그의 삶을 조금은 들여다볼 수 있다.  그의 책들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와 함께 어떤 부분을 ..

Los librosR 1112 2024.07.10

#119번째 서평. 소설 《3부작》. 욘포세 지음

노벨문학상 수상작  을 처음 접한 건 노벨문학상에 대한 뉴스기사에서였다. 마침  "노벨문학상"이 수상되기 전부터 책을 고르느라 교보문고에 들락거리고 있던 나는,  수상작이 발표되자마자 이벤트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오, 찾았다. 상을 받은 이들의 이력을 살펴보다 언뜻 뇌리에 박히는 글을 발견했다. "이것은 인류에 대한 이야기다."라는 문장이었다.    인류를 위한 이야기라니, 선뜻 이해가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결국은 인류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곱씹게 되었다.   줄거리  의 주인공. 아슬레와 알리다다. 아버지 시그발에게 물려받은 바이올린을 들고, 보따리 두 개에 모든 짐을 싸서 살아온 마을을 떠난다. 배가 부른 알리다를 집에 두고, 그녀를 위해 고급..

Los librosR 1112 2024.05.13

#117 소설 《집착》

매 순간을 살아가면서 어떤 무엇인가에 집중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집중이 집착으로 변모하는 순간, 그것은 미련이며 힘듦과 고난이 함께하는 어려움으로 진화한다. 특히 사랑이 더 그렇다. 집착하여 누군가를 스토킹하는 맹목적인 사랑은 결국 피해를 잉태하기 마련이고 사건에 포함된 이들은 슬픔과 우울, 나아가 신체적 훼손까지 감내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을 맞딱드리게 된다. 목차 들어가며 책소개 리뷰 줄거리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책소개 소설 글쓴이 아니 에르노 옮긴이 정혜용 펴낸곳 (주) 문학동네 집착 ‘직접 체험하지 않은 허구를 쓴 적은 한 번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선언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규정하는 프랑스의 문제적 작가이자, 사회·역사·문학과 개인의 관계를 예리한 감각으로 관찰하며 가공도 은..

Los librosR 1112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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