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libros 1112

25-07. 박서련 소설 『몸몸』 서평

올라씨 Elena._. 2025. 3. 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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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우 짧은 소설이라, 후기를 쓰는 게 맞을까 고민을 잠시 해보았다. 위즈덤 하우스는 이북(전자책)을 서비스 하는 업체이고, 박서련 작가는 짧으면서도 굵직한 내용을 소설에 담는다.  

 

<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도 너는...> 라는 부제가 붙여진 이 소설은 몸’이라는 감옥 속에 단단히 갇혀버린 ‘마음’에 관한 이야기  는게 와닿았다. 이해가 되지 않는데, 이해될 것 같은 애매한 기분을 소설을 통해 경험하다니. 진귀하다.

 

***

 

   교보문고가 알려주는 줄거리는 이렇다. 

 

  어릴 때부터 금붕어처럼 볼록한 뱃살 때문에 목욕탕에서, 수영장에서,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마다 공연히 흡 하고 숨을 들이쉬어야 했던 ‘낌지’. 인터넷에 올라온 다이어트 후기를 보다가 충동적으로 지방흡입을 결심한다. 수술을 통해 낌지가 바꾸려는 건 겨우 볼록 나온 배 하나뿐이 아니라 인생 전체였다. “이제부터는 모든 게 달라질 거야.” 평생을 시달려온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이 되고 말 것 같은 기분으로, 낌지는 수술대에 오른다.

 

 
몸몸
한겨레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체공녀 강주룡》 《더 셜리 클럽》 등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박서련 작가의 신작 소설 《몸몸》이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어릴 때부터 금붕어처럼 볼록한 뱃살 때문에 목욕탕에서, 수영장에서, 남자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마다 공연히 흡 하고 숨을 들이쉬어야 했던 ‘낌지’. 인터넷에 올라온 다이어트 후기를 보다가 충동적으로 지방흡입을 결심한다. 수술을 통해 낌지가 바꾸려는 건 겨우 볼록
저자
박서련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4.11.13

 

 

  낌지는 수술이 끝난 후, 친구와 만나 소회를 풀고자 하지만 ..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있었다. 이 이후는 전체 줄거리로 해당되어 쓰지 않을 예정이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부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의 몸이라는 건 뭘까. 정신을 담아내는 주체일까. 아니면 객체일까. 

  영혼이 잠깐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물건인걸까.

 

  사람의 생각이라는 건 뭘까. 그냥 먹고 살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몸뚱이 안에 존재하는 무형의 산문인걸까.

 

** 

  왜 요즘 사람들은 몸에 집착하는 걸까.

 집착하는게 맞기는 한걸까.

 

 왜, 내 뱃살은 올챙이마냥 볼록 튀어나와있는걸까.

 

  이걸로 스트레스를 받아도 되는걸까.

  걍 되는데로 막 살아도 되는 걸까. 

 

쉽게 결론 낼 수 없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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