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libros 1112

25-06. 독일 에세이 헤르만 헤세의 『삶을 견디는 기쁨』 서평

올라씨 Elena._. 2025. 3. 19. 07:40
반응형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의 기쁨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다. 라고 헤르만 헤세가 <삶을 견디는 기쁨>에서 서술하고 있다. 

 

***

 

***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천재다. 처음엔 익명(작가명: 에밀 싱클레어) 으로 소설 <데미안>을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하더니, 그림을 그리고 화가로서도 예술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이후 1940년 대에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후  안타깝게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독일 에세이인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삶을 견디는 기쁨>을 읽고 있노라면 책 속에 있는 그의 그림에 매료되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을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이 생긴다.  

 

 

*** 

 

  삶을 견디는 기쁨이라니.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라니.

  아니, 이건 나에게 하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책의 리뷰를 쓰는 누군가의 댓글이 시선을 끌었다. 

 

종이책구매자jo********|2016.05.23|신고/차단
나를 다른사람들이 몽상가이고 오만가지 생각과 무엇을 그렇게 깊이파고드는 알수 없다고 했다 쓸잘데기 없는곳에 힘뺀다고 하는데 내가 볼때는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하다 건성건성해도 지적질 안당하고...이상하다
하나를 생각하면 벌써 결과가 나오고 소설을 쓰고 있다 한다 이말은 돈주고 심리상담 결과이다 ㅠㅠ
이책을 보면서 내가 이상한것이 아니라서 묵은체증이 쭉빠졌다

 이 분은 나의 도플갱어인가. 나의 도플갱어다. 

 

 대부분 일이 생겨 얘기하거나, 일이 생길 것 같아서 사전에 얘기하면 내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이거였다. "생각이 많어", "너무 멀리갔네", "이론적이야". 그런데 내 입장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나. 내 입장에선 그 말을 하는 이들이 모두 이해가 안갔다. 문제가 생길 거라는 게 뻔히 보이는데 왜 말을 안하나. 내 입장에서는 꼭 얘기를 해야했다. 

 

  시간이 지나 "왜 이렇게 됐어?" 라고 추궁당하는 일이 잦았기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삶을 견디는 기쁨(리커버:K)
찬란한 은둔자 헤르만 헤세. 그의 외로움과 고통을 예술로 승화한 에세이집 《삶을 견디는 기쁨》이 교보문고 특별 리커버판으로 출간되었다. 《삶을 견디는 기쁨》의 리커버 표지는 헤세의 시선이 닿았을 가을 풍경을 전면에 내세워 자연에 대한 헤세의 애정을 표현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헤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헤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눈부신 영광을 얻었다. 그러나 조국 독일
저자
헤르만 헤세
출판
문예춘추사
출판일
2024.02.28

 

 

**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자유롭게

  좀 더 생각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바쁘게 살다보면 기쁨을 가질 새도 없이 하루가 지나버려 금새 밤이 오기 때문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아니, 그럴 필요 없이

지금 여기서부터 삶을 견디는 기쁨을 찾아봐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