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가 이렇게 침대에서 누워 있을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종종 궁금하다. 멍 때리고 있을까, 아니면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프다 생각할까? 아니면 강아지는 생각보다 본능으로 움직이므로 직관이 뛰어나니 주변의 상황을 느끼고 있는 걸까. 곧 또리는 7월이면 3살이 된다. 강아지 보호소에서 사람들로부터 보호되며, 철장 살이를 하다가 나의 가족이 된 지 곧 3년. 그리고 또리도 나의 가족이 된지 벌써 3년이다. (아직 3살 아님 주의) 3살 가까이 함께 살면서 또리의 행동을 보고 상태를 예상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끙끙거리며 다가올 때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었을 테고, 만졌을 때 화를 내거나 으르렁 할 때는 통증이 있었다. 마사지를 하면 곧 풀어지기도 했다. 배고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