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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17

일본 노베오카 스파이시 라멘집 : 카라멘야 마스모토 아타고

오늘의 일본 라멘집 방문기. Karamen-Ya Masumoto Atago (Hot & Spicy Ramen)평일/주말 상관없이 11:00 오픈 ~ 저녁 10시까지주소 : 4 Chome-101 Tsunetomimachi, Nobeoka, Miyazaki 882-0836 일본사이트 주소 メニュー | 辛麺屋 桝元 작고 낮은 집들 사이로 라멘집이 보인다. 집이라고 느낄 정도로 허름한 느낌이지만 나름대로 또 단정한 구석이 있다. 라멘은 곤약면과 일반 라멘용 밀가루면 중 선택할 수 있지만, 일본에 왔으니 라멘을 먹어보기로 한다. 이전 코스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어놔서리 라멘이 내 입맛에 잘 맞았음에도 대부분을 남겨버려 시간이 지난 지금도 아쉽다. 국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 집의..

벼랑 끝에 있는가.

시간과 집중은 다른 이야기다. 나의 경우, 집중하면 시간은 더디게 흘러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간이 훌쩍 지났음을 느낀다. 집중하지 못하면서도 일을 해야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피곤함은 배가 되고 그 다음 날까지 영향을 미친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이 지나도록 피로는 회복되지 않고 눈 앞에 구름이, 실오라기 같은 것들이 바둥 거린다. 삶은 그렇게 계속 이겨낼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나를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말없이 꿋꿋하게 해낸다. 벼랑 끝에 있는가. 하지만 내 스스로에게 묻는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삶에 있어 벼랑 끝인지 벼랑 끝에 있는가. 그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른 순간, 나는 다시 지금을 살아간다.

공존의무게 2025.05.29

일본 여행 : 토리진 ToriJin とり陣 일식 이자카야

오늘은 일본 여행중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노베오카의 일식 이자카야집. 토리진의 리뷰다.어쩌다보니 일본의 아래 지방까지 갔네. 가게의 전망. 일본답게 고풍스러운 목재 위주의 건물이 손님을 반긴다. 여기는, 토리진 ToriJin とり陣 이다. 양배추 샐러드 신기하게 일본의 양배추는 신선하고 아삭했다. 양배추가 신선한 건 말해 뭐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지만, 일본의 양배추는 조금 더 아삭한 느낌이 더 강해서 그런지 한국에서의 신선함과 다른 느낌이었다. 에피타이저 몽글몽글 솟아난 것이 후지산을 연상시켰다. 순두부의 식감을 가졌으면서 중국 두부인 푸주의 느낌이 났다. 담백했다. 일본의 와사비와 간장 소스는 어딜 가나 맛있다. (와사비는 맵다) 타다키 & 날 회 일본에..

하지만 나는 다시 삶을 선택했다.

아마도 그 때부터 였을 것이다. 내가 내 삶을 선택한 이후로, 매사 후회 없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생각 했던 건. 어떤 날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매우 불편했고 어떤 날은 숨을 쉬는 것조차 벅찰 때가 있었다.벅찬 날에는 주로 기력이 없거나 카카오톡에 대화창을 열고 글을 읽은 다음 글을 쓸 힘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었다.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가끔 가슴 깊이 숨을 쉬기도 했는데, 오랜 시간이 되지 않아 괜찮아질 때도 있었다.하지만 그 것조차도 오래가지 않아 안타까웠다. 의식적으로 복식호흡을 하는건 매우 어렵다는 걸, 깨닫고 배웠다. 어떤 날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는게 불편했다. 극한의 에너지 속에서 대화하고 에너지를 공중에 분해 시키는 기분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하지만, 또 이렇게 ..

공존의무게 2025.05.27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 (예 : 펫밀크)

또리의 우유가 떨어졌다는 걸 깨달은 나는, 갑자기 출근하자 마자 우유를 찾기 시작했다.뭘 먹었었더라. 용량도 크고, 먹은 후에 간지러움이나 설사를 하지 않는 또리의 우유는, 바로 다. 200 ML 대용량으로 중형 인 또리에게 2회에 나눠 먹이는 편.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쿠팡으로 들어가 장바구니에 구매 이력을 찾아본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놓지는 않았다.구매 이력을 찾아보니, 금액이 뭔가 많이 올라간 느낌적인 느낌이다. 구매 이력을 찾아보았다. 구매 이력 느낌적인 느낌은 가끔 정확할 때가 있다. 20,300 원 / 10 개입 개당 2,030 원 현재 내가 보는 단가정보1 15개 32,260 원개당 2,150.6 원. 5% 가 올랐다. 가끔 브랜드 홈페이지 (이 제품이라 치면 '마이..

빌어먹을 조급증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나온 말에, 나도 소스라치게 놀라 손으로 입을 막았다. 하지만 한 번 입 밖으로 내놓은 말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다. 아주 편하게 자빠져 자던데 내 마음 상태가 요즘 편하지는 않았었나보다. 불편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때문에 컨디션이 난조여도 제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명백한 실패였다. 한동안 틈틈히 몸과 마음을 다잡으며 노력했는데 겨우 한마디에 나는 스스륵 하고. 무너져 버렸다.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사건 사고에 대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어떠한 새로운 것들을 만난다거나 사람을 만나 회의가 예정되어있는 경우 그것이 편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인지하는 순간 심장은 벌렁벌렁 뛰기 시작한다. 빌어먹을 조급증은 이런식으로 나타난다. 아주 편하..

공존의무게 2025.05.22

[강아지 건강검진 1차 결과] 또리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 1차

또리의 건강검진을 하게 된 계기와 비교는 아래의 블로그에서. 또리의 생각이 궁금한 나 [강아지 건강검진] 또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강아지 건강검진을 하기 전, 금액 비교 강아지 건강검진 비용 비교 (수원, 분당, 동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한다. 반려견 건강검진 결과 통보서강아지 건강검진 결과 : 기본정보 또리를 요약하는 단순 명료한 단어들로 표시한 기본표. Canine 은 영국식 명명으로 "개" 라는 말이다. 또리 개 맞지 뭐..castrated male 은 슬프지만.. 거세된 숫... 남자를 말한다.. 중성화해서 그거 맞지 뭐... (갑자기 눙물) 그 외 기초 정보 및 상태 전체적으로 또리의 상태를 볼 수 있는 지표를 간단하게 표기한 도표다. 털의 컬러나 오일리한 정도...

[강아지 건강검진 계기] 또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또리가 이렇게 침대에서 누워 있을 때 무슨 생각을 할까 종종 궁금하다. 멍 때리고 있을까, 아니면 무언가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프다 생각할까? 아니면 강아지는 생각보다 본능으로 움직이므로 직관이 뛰어나니 주변의 상황을 느끼고 있는 걸까. 곧 또리는 7월이면 3살이 된다. 강아지 보호소에서 사람들로부터 보호되며, 철장 살이를 하다가 나의 가족이 된 지 곧 3년. 그리고 또리도 나의 가족이 된지 벌써 3년이다. (아직 3살 아님 주의) 3살 가까이 함께 살면서 또리의 행동을 보고 상태를 예상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끙끙거리며 다가올 때는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었을 테고, 만졌을 때 화를 내거나 으르렁 할 때는 통증이 있었다. 마사지를 하면 곧 풀어지기도 했다. 배고프면..

카테고리 없음 2025.05.19

강아지 건강검진 비용 비교 (수원, 분당, 동탄)

또리의 건강검진을 위해, 건강검진 비용을 비교해보았다. 추후 블로그를 통해 후술할 내용이지만, 강아지도 소중하고 고귀한 생명이므로 3년 주기로 한 번 씩 해보는게 맞다 생각되고, 강아지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비용적인 부분이 부담되더라도 꼭 해보는 걸 추천한다. 반려동물의 동물병원 비용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부가세를 제외하는 등 법적 규제가 강화되었지만 아직 인간의 건강보험과 같이 저렴한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해보기로 했다. 동물병원 비용 비교 (ver. 2025)다음은 동물병원 3곳의 기초 비용을 비교한 것이다. 소재지P 동물병원 (분당)P 동물병원 (동탄)B 동물병원 (수원)항목진료대10일반신체검사 300기본신체(체온/심박/호흡) 284혈구검사 blood chem..

선택

우리는 세상에서 많은 길목에 서있다. 그 길목은 쉽사리 방법을 제시해주지 않으며 고로 그 방법은 내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많은 선택지 앞에서 생각없이 결정하기도, 심사숙고하여 어떤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그 결정은 내 미래가 어떻게 변할지 예상하게 될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다양한 방법 중에 어떠한 결정에 이르러 선택을 하는 경우, 우리는 남에게 선택의 탓을 돌리기도 하고 우리는 남에게 선택의 이유, 선택했을 때 돌아오는 결과에 대해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고맙다는 말은 쉽게 전하지 않는다. 나의 선택이 나의 미로와 인생을 결정했을지라도 그 선택은 오로지 나로부터 결정된 것이라서 그런걸까. 많은 선택의 기로 속..

공존의무게 2025.05.13

오픈워터 OW 스킨스쿠버 7nd Review

이번에도 파주 씨네블루를 찾았다. 두번째. 오픈워터 OW 제한수역 2rd + make-up _ #다이빙 로그 7 회차 Diving Log 7 nd / 8 Tank 입수 수심 : 6.3 m 개요장소 : 파주 씨네블루 날짜 : 2025. 04. 26 토 09:00 - 15:30 준비물 : WET 수트 7 mm (대여) , 네오 후드 7 mm, 장비 렌탈 (BCD, 공기통, 호흡기) Weight : 1kg * 4 EA 에어 사용량 : no check (200 -> 50 bar for all day DO IT RIGHT :1. 장비 체결 - 에어 펌프 틀고 체크. Air 펌프를 틀되, 호흡기의 퍼지 버튼을 누른 상태로 살살 푼다. 벨브를 갑자기 풀면, 호흡기가 갑작스런 압력 상승으로 터질 수..

공존의무게 2025.05.12

판교 돼지갈비 전문점, 천지연 방문기

고기집에 들렀다.서판교에 위치한 돼지갈비 전문점. 이다. 점심 런치 메뉴로 23천원이었던가, 하는 돼지갈비 구이였다. 반찬으로는 여러가지가 다양하게 나왔지만, 봄동 샐러드가 아삭아삭하면서 간도 슴슴해 입맛에 잘 맞았다. 잡채는 할 때마다 당면의 익힘정도를 조절하기 어려운데, 아마도 내가 방문한 이 날도 그랬던 것 같다. 드디어 돼지 갈비 본식. 숯불 판에 불을 올리고, 고기를 구워주신다. 고기 냄새가 많이 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일이고이모가 고기를 구워주셔서 너무 좋았다. 양념된 고기는 항상, 너무나 굽기가 어렵다. 점심에 고기를 먹는다는 소문에 지인은 화들짝 놀랬다. 그럼 뭐 어때. 냄새 배도 고기 냄새 좋기만 하구만. 점심에 돼지갈비, 그것도 천지연에서 ..

고인물

갑작스레 찾아온 화풀이 대상이 나라는 결론에 이르자마자 먼저 화를 넀어야 했나 라는 후회가 들었다.내가 그렇게 편한 사람이었나.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었나.그렇게 앉아서 든 생각이 "난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였다. 누군가 그랬는데,그런 생각이 든다면 넌 고인물이 아니라고. 이제 슬슬 떠날 때가 된 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괜한 생각일까.그렇다고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일을 잘해서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 것도 아니고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어째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건지 잘 모르겠다. 츤데레라고 하는 단어조차도 크게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는다.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인데, 그런 얘기를 듣는게 그리 달갑지도 않다. 사소한 일에 고인물이 되어가는 느낌이 이런걸까..

공존의무게 2025.05.08

판교 화우재 정갈한 식사요리

판교, 삼평동에서 정갈한 식사를 만났다.네이버 평점 4.84의 고점을 얻은 "화우재" 다. 당일 예약도 가능하지만 테이블이 4개 밖에 없는 탓에 점심시간에는 매우 붐비고 식사를 못할 수도 있음에 주의. 한우 스페셜이나 새우살과 같이 고급진 부위를 맛볼 수 있는 장소다. 이 날은 한우육회비빔밥 (14,000 원) 과 버섯 한우불고기 전골(1인 28,000 원)을 맛보았다. 화우재가 좋은 건, 고기도 구워주고 서빙해주는 이모가 요리를 해주는 데에 있다. 버섯과 야채가 수북히 쌓인 접시. 그리고 당면이 담겨있는 그릇이 별개로 나온다. 이는 육회비빔밥이다. 위에서 찍어 작아보이지만 먹고 나면 배가 부르다. 슴슴한 맛이 좋아 육회비빔밥을 좋아하지는 내 입맛에도 잘 맞았다. 추가로 시켜본 계란찜..

공존의무게 2025.05.07

도심역 한양 수자인 사전점검 완료

갑작스레 청약에 덜컥 당첨되고 2년이 지났다.한양수자인 사이트에서 신청한 기간에 맞추지는 못했다. 일정이 생겨 하루 미룬 탓이다. 2023.04.03 - [공존의무게] - 청약 당첨 후,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 대한 내용 정리 (39타입 / 16평 기준) 청약 당첨 후,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 대한 내용 정리 (39타입 / 16평 기준)드디어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시기가 되었다. 아무래도 큰 비용이라 걱정도 되지만 내 집 마련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사실이 설레이기만 하다. 45 에서 84 m^2 까지 다양하지만, 실 거주 목적에 집에 hrdforus.tistory.com 도착해 대기해야한다는 말과는 달리, 생각보다 직원분들이 빠릿빠릿해 안내받아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한 13가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

도심 한양수자인 아파트 입주박람회 방문기 (5/3 토)

청약에 당첨된 후 시간은 빨리 지나가 곧 입주할 때가 되었다. 7월에서 8월 정도에 입주하게 될 테지만 시간은 또 빨리 지날 테니 준비를 해야겠지 싶어서 입주박람회를 또, 무작정 방문해 보았다.도심역 한양 수자인 입주 박람회기간 : 5/3 - 5/5 (토 - 월 ) 10:00 - 18:00 장소 : 동서울대학교 체육관 웨딩홀 입구 가는 길.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나오면서 찍은거라 방향이 반대다. 들어오는 길에 운전자 우측으로 보이겠지만 각도가 눈에 띄는 장소는 아니라 입구에서 해멜 수도 있음에 주의. 박람회장 입구. 좌측이 주차장 들어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웨딩홀 방면인데 안내판이 없어서 헷갈렸다. 사전에 알아본데로 웨딩홀 방면으로 츌발 .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둔 곳에 (지금 사진 찍은 곳) 주..

25-16. 미스터리/스릴러 한국 소설 『베이비시터_원장경 작가』 서평

“모든 인간을 수치화하는 거야. 해당 인력의 능력치를 세분화한 다음에, 능력치에 따라 일감을 배분하고, 적절한 곳에 위치시켜서 활용하고 (중략) 어른들의 세계는 치사했다. 우리 집 주소까지 알아내 찾아왔으면서, 나는 상대를 알 수 없었다. ___ 대학생인 '인주해' 그녀가 소설 의 주인공이다. 어릴 적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함께 지내던 리암이라는 아이가 눈 앞에서 죽은 뒤로 그녀는 줄곧 혼자였다. 교회와 체육관을 다니며 마음을 다잡으려는 그녀는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소범수, 진이경 부부의 집에서 하루 동안 '혁우'라는 아이를 케어하는 일이다. 그냥 지켜만 보면 된다는 부모의 말이 믿기 힘들 정도로 극진한 대접을 받는 주해는 머릿 속이 하얗다. 이런 대우를 내가 ..

Los libros 1112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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