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의 우유가 떨어졌다는 걸 깨달은 나는, 갑자기 출근하자 마자 우유를 찾기 시작했다.
뭘 먹었었더라.
용량도 크고, 먹은 후에 간지러움이나 설사를 하지 않는 또리의 우유는,
바로 <마이베프 생유베리마치 펫밀크> 다.
200 ML 대용량으로 중형 인 또리에게 2회에 나눠 먹이는 편.
그렇게 아무런 생각없이 쿠팡으로 들어가 장바구니에 구매 이력을 찾아본다.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놓지는 않았다.
구매 이력을 찾아보니, 금액이 뭔가 많이 올라간 느낌적인 느낌이다.
구매 이력을 찾아보았다.
구매 이력
느낌적인 느낌은 가끔 정확할 때가 있다.
20,300 원 / 10 개입
개당 2,030 원
현재 내가 보는 단가정보1
15개 32,260 원
개당 2,150.6 원.
5% 가 올랐다.
가끔 브랜드 홈페이지 (이 제품이라 치면 '마이베프' )를 찾으면 좋겠지만 네이버나 구글을 통해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홈페이지라 찾아갈때 항상 애를 먹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냥 쿠팡과 온라인 몰을 통해 구매하기 시작했으니 더 번거롭지 않게 기존 구매 방법을 활용하는 것으로 해야지 맘먹고 쿠팡에서 다시 검색을 해보았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았다.
네이버 검색 정보 : 현재 내가 보는 단가 정보 2
쿠팡이 검색 결과에서 나오는 모든 자리를 독차지 하고 있다. 다양한 구성을 통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며, 동시에 타 플랫폼을 통한 구매를 막고 있어서 단가 비교가 어려워보인다.
쿠팡의 한 임원이 나와서 한 말이 생각난다.
쿠팡은 소비자의 모든 생활권에 진입하여 쿠팡이 없으면 살 수 없을 환경을 만들 것이다.
무시무시한 이 말이 인상적으로 남았었다.
좋은 의미이겠지만 한 명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이다. 내가 하는 모든 행동과 생각이 그들에게 알려지는 사실이 그리 썩 좋은 경험은 아니니 말이다. 어찌됐든, 구매를 확정하기 위해 다시 쿠팡에서 다른 검색을 해보았다.
현재 내가 보는 단가정보 3
쿠팡에서 검색한 다른 제품은 금액이 또 다르다.
10개 21,510 원
개당 2,151
금액 차이가 100원 정도이지만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품목에서 100원은, 누적했을 때 금액 차이가 상당하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보니, 21천원일 때에는 10개 기준이고, 15개 기준으론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15개 기준 32천원, 10개 기준 21천원.
그래서 쿠팡에서 10개짜리 펫밀크를 사기로 했다.
맺음말
소비자는 호구다 라는 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소비자는 점점 더 현명해진다는 말이 있다. 현명한 것은 이러한 상황들을 보이는데로 그대로 믿지 않고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다.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여 내 지갑을 연다면, 그것 만큼 바보가 되는 빠른 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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