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무게

숨 막히는 삶의 연속

올라씨 Elena._. 2025. 6. 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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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왜 이리도 숨이 막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럼에도 자꾸만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 누군가 내 목을 조여오지 않아도 느껴지는 답답함은 이로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그냥 단순히 숨을 쉬는 게 힘들다면 깊이 가슴 깊게 숨을 쉬면 될 노릇이었고 육제의 문제가 아니라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쉬이 그냥 지금 닥친 일을 처리 하면 되는 일일텐데 그 조차도 육체, 심리적으로 여력이 없다. 

  병원을 다녀와 갑자기 지속 관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외에도 다른 곳에 문제 있는 부분이 나타나 추적 관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내일 인 듯, 내 일이 아닌 듯 싶은 뒤숭숭한 마음이 계속되어 그런지 마음은 어디 한 곳 편하게 쉬이 뉘일 방도가 없다.

  일은 일대로 많아서 조급한 마음은 가라앉지가 않는다. 편하게 일하는 직장이 없다고 해도 가끔은 혼자 해야 할 일들을 쳐내야 할 시간적 여유는 마련되어야 하지 않는가 싶을 정도다. 앉아있으면 누군가 찾아오고 마무리 하고 나면 이미 퇴근 시간이다. 
  집에 오면 산책을 하고, 밥을 먹는다.  그리고 책을 피거나 개인 생활이 없이 씻고, 집안 정리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시계를 보면 자야할 시간이다.

 

  게다가 날씨가 더워지고 습해지면서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하는 일들이 자주 생긴다. 밤에 제대로 못자니 아침의 컨디션은 더 엉망일 수 밖에. 나이를 먹는 건가 싶다가도 스스로 챙김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될까 싶어 내 자신을 챙겨야지 생각해보지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음으로 매일 매일 하루가 고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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