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는 입양견이다.
가족들과 함께 도시 생활을 하다가 성남 보호소 LCKD(엘시케이디) 에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지금은 가족들의 사랑을 잔뜩 받으며 피곤에 지친 행복한 강아지로, 2살이 넘어 7월 달엔 곧 3살이 된다.
피행개(피곤하면 행복한 강아지) 라는 말을 준수하며 잘 살고 있는 서또리의 일상을 공유해본다.
하루 종일 산책하고 엄마와 쉬는 또리.
또리는 사람한테 안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걸 보고 있자면 진도 믹스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굳이굳이 엄마가 안아서 팔배게를 해주면 곧 잘 누워있는다.
10분 이상을 누워있지 않는다는게 함정.
형아가 카메라를 들이밀자 눈빛으로 묻는다.
"우리 사진 왜 찍어?..."
또리는 거실 소파의 구석진 자지를 좋아해서, 웅크리고 누워있다 저렇게 배를 곧 잘 보인다.
"배 좀 만져"
산책을 자주 한 날을 포함해서, 자기 전엔 항상 스스로 이부자리를 정리한다.
"아, 후, 빨리 정리하고 자야지"
동생들고 ㅏ함께 떠난 천안의 바베큐집.
2025.01.30 - [Con el perro 2210] - 천안 아산 목천 와우 바베큐장 (반려동반)
눈이 가득 높게 쌓여서 천안 냄새와 고기 냄새 잔뜩 맡고 온 날.
"이거슨 수원에서 맡아보지 못한 냄새여,"
"이뿌게 찍어보소~~ "
천안의 와우 바베큐장에서 고기 굽는 중.
고기 굽는 상이 높아 목이 아플것 같아서 품에 앉았더니, 고기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아, 먹고 싶다"
올해는 유독 폭설이 잦다.
지구 온난화의 위기를 겨울이 되서야 이렇게 깨닫는다.
10센치 이상의 쌓인 눈 사이로 산책중인 서또리.
컬러의 조합이 최적인 또리.
또리는 이렇게 찍을 때가 제일 이뻐.
아니, 매일매일 매 순간이 예뻐.
오늘도 사랑해.
'Con el perro 22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반려 동반 나홀로 여행 - 반구대옛집, 해산공원 그리고 과메기 (1) | 2025.02.05 |
---|---|
천안 아산 목천 와우 바베큐장 (반려동반) (1) | 2025.02.03 |
유기견 22-0696의 입양자를 찾던 2년 전. (1) | 2024.11.22 |
강아지 훈련, 👏 목 줄(리드줄) 당기지 않기. (2) | 2024.10.30 |
춘천 위켄드74 : 반려견을 위한, 강아지를 위한 넓은 운동장 (18) | 2024.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