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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빅이슈코리아, 빛을 향해 걸어라.

올라씨 Elena._. 2013. 2. 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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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처음 본 것은 홍대 입구의 한 거리였다.
새로운 뉴스가 표지를 장식한 잡지 한 개를 손에 들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그의 모습은 웬지 모르게 자꾸만 눈이 갔다.
하지만 금새 잊혔다.

몇 차례 지나가며 눈길을 주던 '빅이슈코리아'.
어느날 인터넷을 통해 뜨겁게 달궈진 빅이슈코리아의 역사를 알게 되었다. 




  빅이슈( The Big Issue)라는 이름으로 영국에서 창간되기 시작한 대중문화 잡지로, 홈리스(Homeless)에게만 판매자격이 주어진다. 홈리스는 빅이슈 잡지를 판매함으로서 자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한국의 경우 <빅이슈코리아>가 2010년 7월 5일 창간되었으며 일본, 타이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창간되었다.

   빅이슈는 사회적 기업이며(사회적기업: 상품의 기획, 생산,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회 공언에 기여하는 기업), 유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하여 잡지를 만듦으로서 컨텐츠의 퀄리티를 높인다. 스트리트페이퍼(Street paper)의 판매대금은 절반 이상이 빅판(빅이슈 판매원)에게 돌아간다. 빅이슈의 가격은 3,000원이며 그 중 1,600원이 빅판에게 돌아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빅이슈코리아에는 자원봉사자(빅돔)들이 있는데, 각자의 재능을 통해 빅판들의 재활을 돕는다. 상황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이 불법 판매원들로 오해를 받아 한바탕 소동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은 다시 잘 판매되고 있는 듯 하다.( 기사 링크  : 노숙인 위한 '빅이슈 코리아' 불법판매 오해  )  


 #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 블로그 ( http://bigissuekr.tistory.com/1)


   언젠가 길을 지나며 만나는 빅판들에게, 그들에게 있어서 소중하고 나에게는 커피 한 잔 아끼면 되는 그 소중한 돈을, 기꺼이 잡지와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알찬 내용으로 내 지식을 쌓겠다는 다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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