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기분 좋은 설레임이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호르몬의 문제였던 것으로 ... 병원에서 말하기를 저기압인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이유 없이 컨디션이 업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 물론 지속적으로 계속, 진이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높은 상태이거나 낮은 상태일 때는 문제가 되지만 우울증 약과 자기 관리로 인해 " 좋은 기운"이 조금은 더 자주 나타난다면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그러다 조금씩 낮은 기운인 날보다, 높은 컨디션이 반복되는 주기가 잦아지고 조금씩 평탄화되어 크게 감정 기복 없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요즘은 그래서, 산도스 트랄린정을 의사 상담 후 용량을 줄여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