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우울증

2월 2주차 피곤의 근원, 원인 찾기

올라씨 Elena._. 2024. 2. 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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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기분 좋은 설레임이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호르몬의 문제였던 것으로 ... 병원에서 말하기를 저기압인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이유 없이 컨디션이 업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 물론 지속적으로 계속, 진이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높은 상태이거나 낮은 상태일 때는 문제가 되지만 우울증 약과 자기 관리로 인해 " 좋은 기운"이 조금은 더 자주 나타난다면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그러다 조금씩 낮은 기운인 날보다, 높은 컨디션이 반복되는 주기가 잦아지고 조금씩 평탄화되어 크게 감정 기복 없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요즘은 그래서,

 산도스 트랄린정을 의사 상담 후 용량을 줄여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갑자기 생긴 일로 인해 사망에 이르기 전까지는.

  가끔 난, 이렇게 살다가 죽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벗어 날 수 없는 족쇄가 내 발목을 채우고 있어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조금씩 족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요즘 느끼고 있다.

  얼마나 걸렸을까. 5년? 3년? 그 이상?

 

피곤의 이유

  연휴가 끝나기 전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시작으로 하루 평균 1-2개 이상의 회의가 있었다. 지속적인 관련 부서 담당자들의 문의가 있었고, 문의와 회의가 끝나면 지쳐있었다.  그럴 수 있다.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놓치지 않도록 주의깊게 들었으니, 매일이 피곤했고 피곤한 시간들이 겹처 육체적으로도 지친 한 주였다. 

 

  그래도 조금씩 이겨내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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