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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이유/문화(영화, 뮤지컬, 전시 등) 24

뮤지컬 <파과> 관람 후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가 들려주는 이야기 뮤지컬 의 티켓을 일찌감치 구매한 나는, 뮤지컬을 보러 가는 길목에서 물었다. 오늘 보는 뮤지컬 무슨 내용인지 알어? 아니, 무슨 내용인데? 여자 킬러, 60대 나이먹은 여자가 살인 청부업자인데, 그녀에게 일어난 이야기야. 헐, 대박 그렇다. 대박이라는 말로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킬러의 이야기다. 삶에서 한 번이라도 만난다면 죽을 일밖에 없는 킬러, 살인청부업자. 그 킬러가 여자에, 60대라니. 선뜻 대화를 이어나가기에도 쉽지 않은 대화의 주제 인 것은 분명하다. >> 책 리뷰 98번째 책. 소설 파과 : 담담한 여자. 킬러. 노인의 인생 이야기 목차 가 들려주는 이야기 파과의 뜻. 출연진 파과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 조각의 조각 투우의 복수 류의 애정, 조각의 데자뷰 좌석 : ..

영화 도그맨 (2023년 작)

불평이 있는 곳에, 신은 개를 보낸다. 케일럽 랜드리 존스, 그가 도그맨이 되어 나타났다. 영화관에서 개봉하기 전부터 보고 싶었지만 상영관 수가 많지 않았고 금새 잊혀졌다. 상업 영화의 배신이다. 덕분에 은 금새 상영관에서 내려와야 했다. 도그맨의 이야기는, 강아지를 반려하는 모든 이에게 희망이었다. 아니, 적어도 나에게는 희망이었다. 어려운 상황일 때 말없이 (물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조용히 옆에 앉아있고, 내 얼굴을 핥아주며 퇴근하고 나를 반겨주는 강아지의 존재는 어느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그맨은 불행한 환경에서 자랐다. 강아지 싸움터 (개판) 이 도그맨 아버지의 일터이기 때문에, 새끼 강아지는 굶주린채로 야성을 가지고 살아남아야했다. 그것이 도그맨의 집에..

공연 <아트> 관람 후기 : 고결과 편견, 부유浮游. 블랙코미디의 삼박자

프랑스 극작가 "야스미나 레자Yasmina Reza"의 대표작으로 세 남자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안겨줄 연극 줄거리 여기, 5억 짜리 캔버스가 있다. 그냥 보기에 아무런 사진도, 그림도, 선도 없다. 예술이라는 분야에 꽂혀 5억을 주고 사온 작품. 공연 는 이 캔버스에 얽힌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다. [목차] 줄거리 공연 소개 세 남자의 이야기 세르주의 고결, 마크의 편견 그리고 보헤미안 이반. 블랙코미디의 삼박자 번외) 링크아트센터 좌석 B4 공연 소개 It's not White! 연극 아트 2024. 02. 13 ~ 5. 12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엄기준 이필모 박호산 최재웅 김재범 박정복 성훈 박은석 이경욱 진태화 손유동 김지철 총괄프로듀서 김수로 세 남자의 이야기 세르주는 고결하다. ..

[전시] 한국화의 대가,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기념전 '소산비경' (가나아트센터)

한국화의 대가,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기념전 (가나아트센터) 목차 한 아이의, 작품 훼손. 관람 안내 한국화를 세계에 알린 인물. 소산小山 박대성 화백 (번외) CAFFE MOTTE 전시회의 느낌, 관람 후기. 한 아이의, 작품 훼손. 1억원 상당의 작품에 한 아이가 올라타 작품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아이의 행동을 보고 논란이 일었는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한 작가가 있다. 바로 小山 박대성 화백이다. 오히려 아이를 '봉황'이라 칭했다. 봉황은 새 중에서도 으뜸인 최고의 새로 뽑힌다. 아이를 봉황으로 칭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아이가 보기엔 미끄럼틀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아이가 아니었다면 내 작품을 그 많은 사람들(위키백과에 따르면 약 210만명) 이 볼 수 있었을까." 박대성 직업 화가 소속 ..

레미제라블 뮤지컬 관람 후기 (부제, 비참한 사람들)

하루가 지나가면 또 하루 늙어갈 뿐. 이것이 가난한 자들의 삶. 주머니에는 1주일을 버틸 돈만 있어. 뼈 빠지게 일 안 하면 굶주릴 수밖에 없네. - 공장 노동자들의 테마곡 At the end of the day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빵 하나를 훔치려다 옥살이를 하고 감옥에서 이송 중 도망가다 (휴, 잠깐 쉬자) 잠적한 장발장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장발장의 이야기이면서 프랑스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공연 정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관람 후기 1. 젊은 장발장과 노인의 장발장의 음색 파티 2. 조연이지만, 조연이 아닌 배우의 대활약 공연을 보고 집으로 ..

2024년 2, 3월 관람 예정 공연 (뮤지컬, 공연)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뮤지컬을 즐겨 보는 이들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적금을 부으라" 하지만 나에게는 (...)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보려고 생각하면, 보고 싶으면, 예매를 해서 보아야 하므로. 그러다 보니 올해 3월은 캘린더에 공연이 풍년이다. 내가 이걸 왜 얘매했는지, 후기를 쓸 때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정리해둬야지. 목록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아트 뮤지컬 헤드윅 창작 뮤지컬 파과 그리고 레미제라블 2, 3월 공연에 대한 기대. #1. 아트 엄기준, 이필모, 박호산 2차 조기 예매 25% 할인 재관람시 : 억단위 티켓 발행으로 누적 관람시마다 할인, 3회 관람시 30%, 4회 관람시 40% 재관람 카드(5억카드) 로 할인이 예상되는 경우, 초기 관람시 실물..

또 다른 코드 네임, 뮤지컬 <컴프롬어웨이 Come from away>

코드 네임 코드 네임 Code name. 밝히고 싶지 않은 특정 이름이나 단어를 대체해 은밀하게 표현하는 걸 '코드 네임' 이라 한다. 군대에서도, 비밀리에 무언가를 얘기하거나 정치인들을 비롯해 한 조직의 수장, 유명세를 떨치는 연애인 모두 코드 네임의 대상이다. 컴프롬어웨이라는 네이밍 또한 코드네임으로 볼 수 있다. 슬픔을 기억으로 가슴에 묻은 그들을 위로하는 하나의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던 2001년 9월 11일 ' 911 테러'를 테마로 만든 뮤지컬이다. 테러 집단의 공격으로 여객기 4개가 완파되어 타고 있던 승객 모두는 사망했으며 쌍둥이 빌딩이라 불리는 무역센터 빌딩은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 테러를 일으킨 범인들은 20 ~ 30세 정도의 젊은이들이었는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 폐허인가 재앙인가. 그 해 그들은.

/ 영화 소개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 감독 : 엄태화 출연 :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들에겐 더 없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유토피아 황궁 아파트. 하지만 끝이..

뮤지컬 <그날들> 에 취한 하루.

뮤지컬 2020년 뮤지컬을 처음 경험한 후에 화려한 음악으로 연출된 새로운 문화를 접했고 진기한 카타시스를 경험한 덕에 일종의 뮤지컬 홀릭이 되었다. 그래서 매년 을 봐야겠다 생각했었다. 그럼에도 볼 수 없었던 핑계를 들어보자면, 故김광석의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라는 광고 카피 때문이었다. 노래 자체로 좋은데 뮤지컬의 특색을 살려 편곡했다는 게 상상하기 어려웠다.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는 나는, 입맛에 맞도록 새로운 조미료를 뿌리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공연의 모든 것 - 플레이DB www.playdb.co.kr 인생을 고스란이 녹여낸 그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건 , 이었고, 다소 어둡고 무거운 노래이고 감정을 울리는 가사와 선율에 맘이 동했던 탓이다. 울적할 때면 찾는 그의 노래가 ..

연극에 꽂힌 2023년. 파우스트와 토카타

2023.09.21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히스토리 1화. 2020년 2023.09.28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2화. 2021년 2023.10.05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3화. 2022년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4화. 2023년 (지금 이 글) 2023년도의 공연은 전부다, 좋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19. 2023 04 18 연극 파우스트 20. 2023 09 02 곤투모로우 광림아트센터 BBCH홀 21. 2023.09.11 - [영화, 뮤지컬] - 2023년. 손숙 연극 인생 60년, 새로운 연극의 시작. "토카타TOCCATA’" 19. 2023 04 18 연극 파우스트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2022년, 잠깐 멈칫한 나의 뮤지컬 사랑.

2023.09.21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히스토리 1화. 2020년 2023.09.28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2화. 2021년 2023.10.12 - [영화, 뮤지컬] - 나의 공연 관람 2023년 히스토리 4화. 17. 2022. 06 03 지킬앤하이드 수원아트센터 대극장 18. 2022. 12 뮤지컬 영화 영웅 17. 2022 06 03 지킬앤하이드 수원아트센터 대극장 박은태, 해나, 이지혜 수원아트센터의 공연장은 뮤지컬을 보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소 목소리가 에코처리 되어 있어서 목소리를 듣는 느낌보다는 몇 개의 나무를 거친 메아리를 듣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봐야하는 지킬앤하이드. 책으로만 봤지 그리고 조승우의 지킬앤..

드라큘라, 메리셀리로 이어진 2021년 뮤지컬 관람

2023.09.21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히스토리 1화. 2020년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2화. 2021년 (지금 이 글) 2023.10.05 - [영화, 뮤지컬] - 나의 뮤지컬 관람 스토리 3화. 2022년 2023.10.12 - [영화, 뮤지컬] - 나의 공연 관람 2023년 히스토리 4화. 4. 2021 03 05 몬테크리스토 LG아트센터 5. 2021 04 29 맨오브라만차 충무아트센터 6. 2021 05 18 그레이트 코멧 유니버셜아트센터 7. 2021 06 11 드라큘라 구인터파크홀 8. 2021 06 24 드라큘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 9. 2021 07 10 드라큘라 10. 2021 08 24 엑스칼리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홀) 11...

2020년, 뮤지컬 관람의 시작.

영화를 한창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영화에 관심을 끄게 되었다. 영화 1편을 보는데 필요한 돈은 계속 올라가기만 했다. 그렇게 뮤지컬을 입문했다. 유튜브가 나의 뮤지컬 시각을 넓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알고리즘을 따라 맞춰진 내 다음 재생곡은 마이클리의 '겟세마네'와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였다. 채널A에서 방영하는 DIMF에서의 마이클 리를 보고, '겟세마네'에 빠져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빠져버린 것이다. 여담이지만 DIMF 뮤지컬 스타는 매년 나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해왔는데 이제는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 점점 뒤로 갈수록 정규방송을 챙기지 않는다. 슬프다. TV의 정규방송이든, 케이블이든 뮤지컬 명작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내 인생의 영화는 저..

2023년. 손숙 연극 인생 60년, 새로운 연극의 시작. "토카타TOCCATA’"

손숙 연극 인생 60년, 새로운 연극의 시작. "토카타TOCCATA’" 토카타의 의미 엘지아트센터의 좌석배치 시놉시스 직감의 결정타. 토카타. 토카타의 특별출연 무대 뒤의 인사. 그리고 여운 토카타 때론 강한 생명력을 지닌 어머니로,때론 냉철한 지성과 욕망을 갖춘 여성으로,한 평생을 한국 연극과 함께 했던 배우 손숙,연극인생 60년,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꿈꾸다!Toccata is touch촉각, 생명이 지닌 최초의 감각피부, 존재의 경계그 위에 새겨진 마주침과 기억들외로운 살갗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평점 9.5 기간 2023.08.19(토)~2023.09.10(일) 장소 서울,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출연 손숙, 김수현, 정영두 토카타의 의미 토카타의 공연이 끝났다. 예매하고..

동물과 사람의 공존하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 평점 8.7 (2023.05.03 개봉) 감독 제임스 건 출연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프, 축워디 이워지, 윌 폴터, 숀 건, 엘리자베스 데비키, 마리아 바칼로바, 실베스터 스탤론 언제부터인가 마블의 영화는 보지 않게 되었다. 무한정 확장되는 세계관이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고, 이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스핀오프' 시리즈 또한 캐릭터에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돈을 주고 디즈니 채..

연극, 파우스트 (LG아트센터/마곡) 박해수, 원진아, 유인촌 외

연극 파우스트. 당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할까요? 문화생활을 할 때가 되었는지 좀이 쑤셨다. 뮤지컬이던지 연극이던지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인터파크를 기웃거리다 어느샌가 섬뜩하면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제목이 있었다. 당신의 영혼을 걸고 내기할까요? 내기하자고..? 나름 서울 이 곳 저 곳 기웃거리며 연극이나 뮤지컬을 많이 본 것도 같은데 LG아트센터 마곡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2년전에 방문한 장소라니....? 그래서 기록을 찾아보니 논현 쪽의 LG아트센터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거였다. 구글, 놀랬잖니. 논현 LG아트센터에서 본 "몬테크리스토"는 아마도 내가 뮤지컬에 빠져들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던 뮤지컬 유치원생같은.. 느낌으로 뮤지컬을 본거라서 감회가 새록새록 돋는게 지금도 느껴진다. 사실 이 연극을 ..

레오 카락스의 첫 뮤지컬영화, “아네트Annette 2021”

나를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마이클 리’의 리뷰를 보고 고민없이 선택한 이 뮤지컬. 고작 몇 명이 앉아있던 상영관에서 영화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뮤지컬 영화가 끝난 후 나는 리뷰를 찾아봤는데 반응이 정말 극과 극이었다. * 영화 줄거리 포함 * 개인적 의견이 포함되어 매우 주관적인 리뷰. 딸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영화는 스스로의 ‘심연’을 들여다 보지 못한 한 아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인지는 모름) 영화가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기에 영화 끝에 보여줬던 5분의 장면은 내 기억 속에도 아직 남아있다. 뮤지컬을 즐겨보는 나에게도 자리에 앉아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의문은 쉽게 가시지 않았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이 영화가 사뭇 떠올랐다. 마지막 장면의 5..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지난 2018년 11월 14일, 가 드디어 개봉했다.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집필을 위해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이 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나오기 70년 전을 그리고 있다.Who will change the future? 어둠의 마법사인 '그린델왈드'가 자신의 추종자들을 모으기 시작하면서 그에게 대적하는 뉴트의 이야기를 그렸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크레덴스가 살아돌아왔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와 카리스마가 잔뜩 생겼다. 한국 여배우 수현도 나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내기니'역의 수현은 키얼스티 채널에서 영화 개봉 인터뷰를 하던 중 유색인종 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다행이도 에즈라 밀러(크레덴스)의 반응에 쿨한 사이다를 날려줬다. 인터뷰는 #여기 '내기니'는 볼트모어가 애정을 가진 뱀의 ..

더 늦기 전에, 일상 속의 '완벽한 타인'

집들이를 위해 모인 예진&석호네 집(김지수, 조진웅 분)에서 저녁을 먹으며 시작된 재밌는 핸드폰 게임. 이 개봉해 문화의 날인 지난 10월 31일 관람했다.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문자나 오면 읽어주고 전화가 오면 스피커 폰으로 대화를 엿듣는 즐거운 영화였다. 2016년 이탈리아 영화 를 리메이크 한 은 원작의 기대를 충실히 반영하여 한국적 스타일로 재해석한 블랙 코미디다. 은 내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감에 있어서 내가 가진 나의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걸, 아니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 100% 영화였다. "사람의 본성은 월식과도 같아서 잠깐은 지워져도 사라지진 않는다." 와 같은 영화 속 말처럼 쉽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고자 노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열일곱번째 영화. 기억되지 못한 살인을 그린 영화, [암수살인]

암수살인. 처음엔 무슨 의미인지 몰라서 암컷과 수컷? 이라 생각했다. '영화 제목이 뭔가 있나?' 암수(暗數)란 인지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지되지 못한 상태에서 일어난 암묵적인 살인. 제목부터가 잔혹했다. 실종되거나 살인되었음에도 어느 누군가에게 살인되었는지, 어떠한 이유로 없어졌는지도 기억되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사실조차도 알려지지 않았던 살인을 그린 영화다. 상영 전에 유가족들의 가처분 소송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었고, 제작진은 '이러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영화를 제작했다는 진심어린 기사 또한 접해 영화를 보기로 했다. 강태오. 7명을 죽였다고 자진 신고하는 살인자. 주지훈님의 열연이 매우 돋보였다. 이런 사이코패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갑자기 밤길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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