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이유/문화(영화, 뮤지컬, 전시 등)

2020년, 뮤지컬 관람의 시작.

올라씨 Elena._. 2023. 9.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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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한창 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새 영화에 관심을 끄게 되었다. 영화 1편을 보는데 필요한 돈은 계속 올라가기만 했다. 그렇게 뮤지컬을 입문했다.  유튜브가 나의 뮤지컬 시각을 넓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알고리즘을 따라 맞춰진 내 다음 재생곡은 마이클리의 '겟세마네'와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였다. 채널A에서 방영하는 DIMF에서의 마이클 리를 보고, '겟세마네'에 빠져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빠져버린 것이다. 

 

  여담이지만 DIMF 뮤지컬 스타는 매년 나에게 듣는 즐거움을 선사해왔는데 이제는 만족도가 높지는 않다. 점점 뒤로 갈수록 정규방송을 챙기지 않는다. 슬프다. TV의 정규방송이든, 케이블이든 뮤지컬 명작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는데. 

 

  어쨌든 그렇게 내 인생의 영화는 저물어가고, 뮤지컬이 새로운 나의 문화 세계를 열어주었다. 뮤지컬은 2D 영화에 지친 나의 또 다른 선택지였다. 내가 보았던 뮤지컬을 정리해보려 한다. 

 

<2020년 나의 뮤지컬 관람 기록>

1. 2020 06 26 한정림의 음악일기 "괜찮아" WITH 신한카드 
2. 2020 08 08 썸씽로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3. 2020 11 08  써니텐 제이디비스퀘어

 

 

#1. 2020 06 26 한정림의 음악일기 "괜찮아" WITH 신한카드 

신한카드 FAN(판)스퀘어 라이브홀

한정림, 마이클리, 강신일, 노을의 나성호

그리고 한정림밴드 (기타 원병훈, 첼로 권나형, 키보드 이새하, 드럼 김치헌, 보컬 박주희, 베이스 최인성)

 

  뮤지컬은 아니지만, 음악으로 이뤄진 쇼를 첫번째로 보았다. 뮤지컬에 입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관람에 필요한 자세였다. 긴 시간동안의 뮤지컬을 보기 전에 일종의 입만 다시기를 한거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하는지, 그들의 노래는 어떠한지 경험하고 싶었다. 

 

  힐링을 컨셉으로 한 <한정림의 음악일기> 속 한정림의 말 한마디. 그리고 한정림 밴드의 음악 연주는 이상하리만큼 마음에 평안을 찾아주었던 기억이 있다. 코로나가 한창일 무렵에 마스크를 끼고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 속에, 사람들의 표정을 읽을 수 없으면서도, 호응하지 못하는 관객들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에 나는 반할 수 밖에 없었다. 

 

 
강신일
직업
영화배우, 탤런트
소속
블레이드엔터테인먼트
사이트
-

 

  마이클 리와 강신일을 보고서 나는, '아 무대에서 연애인을 보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했다. 확실히 일반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스포트라이트에 부끄러워하면서도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음악과 사람은, 그리고 그 해 여름은 꽤나 시원했다. 

 

#2. 2020 08 08 썸씽로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서은광, 박건형, 곽동연, 리사, 최수진, 마이클 리 

 

 나는 마이클 리를 보기 위해, 썸씽로튼이라는 뮤지컬을 관람했다. 처음 예매한 공연인데다가 자리에 대한 생각이 없어서, 그냥 보면 목소리 듣고 멀리서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이지 뭐. 라고 생각했다. 

 

 
마이클 리
직업
뮤지컬배우
소속
블루스테이지
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낭만의 르네상스가 만들어낸 역작...이라는 헤드카피는 기대감을 주었지만 3층인가 2층에서 본 뮤지컬 <썸씽로튼>은 그렇게 감명깊진 않았다. 2023년 9월이 시작하는 지금 다른 뮤지컬들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는데도 얘는 없다. 

 

 '뮤지컬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라는 궁금증에서 예매했지만 산만한 기억 뿐이다. 무엇보다 마이클리의 역할이 너무 짧았다. 나는 내용이 기억나지 않으니, 자세한 스토리는 여기로. 

 

#3. 2020 11 08  써니텐 제이디비스퀘어

 

  누군가 적절한 평가를 내렸다. "데이트하기 좋은 뮤지컬." 

  나는 당시에 연애중이었으며 함께 본 남자도 나도, 만족했다.  웃을 거리가 많아서 우울한 사람도 보면 좋겠다 싶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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