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vo con desahogo/1808 블라디보스톡

[2018 블라디보스토크 자유여행 4일차-08/05] 서커스 / 리퍼블릭 / 아쿠아리움 / PAZZO

올라씨 Elena._. 2018. 8. 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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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오는데, 어디를 갈까 싶다가 러시아의 핫한 서커스를 구경하러 갔다. 클레버 하우스 앞에서 택시를 타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언제 도착하지? 생각할 쯤 이미 도착! 

*서커스 매표소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한 사람들도 있지만 현장에서 구매하는 이들도 많다. 인터넷으로 구매하려고 시도해봤더니 에러메세지가 뜨거나, 카드번호가 맞지 않다거나 하는 등 예매가 되지 않아서 포기했다. 현장 예매가 훨씬 수월하다는 결론이다. 다행이 한국어를 하는 러시아 분을 만나서 도움을 받았다. 매우 매우, 좋은 자리로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위치는 여기로.

  • 위치 (영문): Svetlanskaya St, 103, Vladivostok, Primorskiy kray, 러시아 690000

  • 위치 (러시아어): ул. Светланская, 103, Владивосток, Приморский край, 690000

  • 입장권 :  1,600 * 2 = 3,200 루블 (한화 약 64,000원)

*서커스 입장권

*서커스 공연장 내부 전경

*자리에 앉은 후 바라본 무대

  앉아서 서커스 시작을 기다리고 있자니, 앉은 자리에 사람들이 계속 오는 거였다. 그러니까 현장 결재한 사람들이 자리 잡고 앉아있으면 모바일 결제를 완료한 사람들이 모바일 티겟을 들고 계속 들어왔다.. 그렇게 매표 문제가 생긴 좌석이 꽤 많았고 반대편 좌석에서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직원에게 떠밀려 다른 자리로 이동 해야 했다. 블라디보스톡 서커스 공연장의 단점이랄까... 모바일로 결제하다 안되어 지치고 짜증나기보다 현장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해 현장 구매후 맘 편하게 앉아있는게 좋을 것 같다. 

*블라디보스톡 현지 부페 식당. 리퍼블릭

  약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의 공연이 끝났다. 한시간 정도야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는데, 90 분이 지나고나서부터는 뭔가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았다. 언제 끝나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래도 블라디보스톡에서 볼만한 서커스다. 

  서커스 관람 후에는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부페로 이동했다. '리퍼블릭'.

  부페음식점으로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았다. 매표소에서 도와주셨던 친절한 러시아분도 가족들과 함께 찾은 리퍼블릭. 

* 부페식으로 배가 잔뜩 부른 현지식 부페 레스토랑. "리퍼블릭" 

 카레맛이 나는 부페와 생선 구이, 그리고 난과 소세지, 치킨, 샐러드 등 푸짐한 점심이었다. 먹고 소화가 안되서 커피까지 마셨다. *아쿠아리움으로 고고 

*아쿠아리움 전경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블라디보스톡 아쿠아리움. 비가 와서 흐릿하게 찍혔지만 외관상으로도 많은 신경을 쓴 듯 보였다. 문어의 몸형태를 낸 건물이 아쿠아리움임을 실감케 했다.  택시타고 30분 정도 달렸다. 이번에도 역시 막심 어플 사용해서 4명이 이동했다. 

*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에 보이는 배모형

  항구도시라서 그런지 여행지 곳곳마다 선박 모형을 볼 수 있었다. 기념하려고 한 컷 찍어봤다. 

*펭귄 안녕!

  큰 규모와는 다르게 실속은 없는 느낌이었다 ㅋㅋ 펭귄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잘 안됐다. 그나마 잘 찍은 펭귄 인증샷. 서울의 63빌딩이나 부산의 아쿠아리움이 큰 물고기도 많고, 무서운 상어나 고래도 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왜소함을 느낀 아쿠아리움 견학기였다. 

*레스토랑 PAZZO에서 

    저녁은 몇일 전 봐두었던 PAZZO 레스토랑. 어린 양갈비, 고풍스러운 치즈 샐러드, 크림 파스타, 화이트 와인 2잔. 피자는 옆 테이블에서 한 판 주문 후에 나눠줘서 사진을 찍어봤다.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마지막 날. 독수리전망대

  갑작스럽게 일행이 생겼다. 독수리 전망대를 안내해줄 겸 야경도 구경할 겸 독수리 전망대에 올랐다. 비가 와서 그런지 아련한 물아지랑이가 피어올라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는 방문하지 못했지만, 비오는 날의 낮과 밤을 구경해서 그런지 여운이 많이 남는 유럽 여행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는 유럽인들 특유의 무뚝뚝함과 시크함 속에서 자연을 돌아보고, 음식을 맛보고 4박 5일동안 예쁜 추억을 남겼다. 짠내투어를 비롯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일정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자유여행이어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겠다. <지금, 블라디보스토크 >책 한권만 달랑 들고 떠난 여행이었다. 어디를 보고 들을지 생각조차 하지 않고 무작정 도착한 '블라디보스톡'. 일본과는 또 다른 추억을 남겨준 첫 유럽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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