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열차처럼 아니 빛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우리가 잡을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답을 알고 있다.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시간도 말도 한 번 내뱉으면 다시 돌릴 수 없다. 때문에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가 의미 없다는 사실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중요한 삶의 이정표였다. 그런데 지나간 세월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 해도 가끔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분노'라는 감정은 사뭇 새삼스럽고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늘은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적어본다. 지난 주에 교양 철학 인문도서 이라는 서평을 쓰기 전에 내가 어떻게 분노를 다스려왔는지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 나는 이렇게 분노를 다스린다. 1 그냥 화를 낸다. 화를 냄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고도 의미없는, 더 나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