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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4

나의 경험에 비춰본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고속 열차처럼 아니 빛처럼 빠르고 신속하게 흘러가는 시간을 우리가 잡을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답을 알고 있다.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시간도 말도 한 번 내뱉으면 다시 돌릴 수 없다. 때문에 지나간 것에 대한 후회가 의미 없다는 사실은 여러 책을 읽으면서 얻게 된 중요한 삶의 이정표였다. 그런데 지나간 세월에 후회를 하지 않으려 해도 가끔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분노'라는 감정은 사뭇 새삼스럽고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늘은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적어본다. 지난 주에 교양 철학 인문도서 이라는 서평을 쓰기 전에 내가 어떻게 분노를 다스려왔는지 정리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 나는 이렇게 분노를 다스린다. 1 그냥 화를 낸다. 화를 냄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고도 의미없는, 더 나아가..

25-17. 교양 철학 인문 도서 『악마와 함께 춤을』 서평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거름이 되는가꽃이 만발한 정원에 벌레가 필요하듯 삶에도 부정적 감정이 필요하다. 악마와 함께 춤을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 한재호 옮김국내도서 : 2024년 12월 16일 출간부정적인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 사람들은 나를 "부정적"이라고 불렀다. "생각이 많다고"도 말했다. 그런데 내 머릿 속에서 생간 궁금증은 잘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직장을 다닌지 10년이 지나자 마음 속에서는 이상한 마음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째서 그렇게 하는거지?" 그리고 더욱 가관이었던 건 "화"가 많아져 곧 분노로 다다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사실이었다. 안타까운 건 이러한 생각은 반복에 반복을 걸쳐 내 마음에 터줏대감처럼 눌러 앉아 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를 ..

作/Los libros 1112 2025.06.13

92 번째 독서리뷰. 인문/철학서 "당신은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읽기 위해 힘과 강단이 필요한 책. 지난 7월에 후기를 남긴, 나의 최애 도서 에 맞먹는(?) 책을 발견했다. 잠시 다른 길로 새보자면, 는 이해인 수녀님과 많은 독서 평론가들이 극찬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도록 잔잔한 목소리로 자연 또한 변함없이 흐르고 있음을 알려준다. 자연이 사람들에게 주는 힐링이 결국은 내가 안절부절하거나 애써 화를 억눌러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와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2023.08.10 - [책] - 85번째 독서리뷰. 모든 삶은 흐른다. 는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APHORISM은 그러니까 경험을 토대로 글을 짧게 지어낸 진리책이다. 짧고 단순하지만 인생을 압축해 담은 격언집이라 할 수 있겠다. 내가 스트레스 받고 분노에 휩싸여 지금을 즐기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자연은 내..

作/Los libros 1112 2023.10.30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할 자세. Wriiten by Rachel Clarke

물론 환자가 가장 먼저다. 하지만 어떤 초임 의사도 경험 부족에 따른 미숙함 때문에 가혹하게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 특히 질책과 조롱은 그들을 비뚤어지게 해서 수련의 초반부터 죽음과 죽어 감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왜곡시킬 수 있다. 오리어던 부인을 예로 들어 보자. 그간의 경험으로 지금은 척 보면 그녀가 죽어 간다는 것도, 어떤 치료를 시도한들 곧 죽을 거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그때 아버지가 내 옆에 있었더라면,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처럼 경험이 쌓였더라면, 임박한 죽음의 신호를 바로 감지하고 치료보다는 숨이 끊어질 때의 고통을 완화해 주는 데 집중했을 것이다. - 책 중에서. 우리의 심장이 멈추는 이유는 우리가 떠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 중에서 이 책을 선뜻 왜 읽게 되었는지는 알 겨를이 없다...

作/Los libros 1112 2023.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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