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보는 기획의 필수 조건
모든 생명체는 적자생존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마다 독특한 삶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업도 끊임없이 변동하는 외부 환경에 적응해야만 하는 유기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너무 빠른 기술의 발전, 급박한 세계/정치/경제 구조의 변동, 치열해진 경제 전쟁 등에 휩싸여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살아가고 있으므로 미래에 대한 예견력을 높히고, 바른 방향 감각을 갖고 선택하지 않으면 이 시대를 살아갈 수가 없다.
* 정보의 궁극적인 존재 가치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 기회를 갖는데 있다.
만일, 개인이나 기업에 있어 적절한 정보가 기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결국 기획은 실행단게에서 많은 오류의 실패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1)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정보의 중요성
*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려는데 가격표가 붙어있지 않다면?
* 우리 회사 제품 중 어느 상품이 얼마나 팔리고 있는지 모른다면?
* 일기예보/교통정보가 없다면?
# 정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사례
식품 회사의 사장은 어느 작은 회사의 두 연구원들이 오렌지 크리스탈을 제조하는 비법을 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렌지 크리스탈은 오렌지 케이크에 신선한 맛과 향을 더해주는 성분으로 제조 방법이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번에 그 연구원들이 개발한 오렌지크리스탈은 종래의 것보다 훨씬 우수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식품 회사의 사장은 오렌지 크리스탈의 제조법을 얻기 위해 오랜 협상 끝에 회사를 인수하고, 새로운 오렌지 크리스탈 제조법을 이전하기 위한 연구진을 파견하였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어디에도 오렌지 크리스탈 제조법은 없었다. 그 제조법은 두 연구원들만이 아는 비밀이었고, 그들은 경쟁 식품 회사에 스카우트된 상태였던 것이다. 결국 새로운 오렌지 크리스탈 제조법은 이미 경쟁사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그것도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보다 훨씬 적은 액수가 지불되었다는 것. <출처 : 찰스 H. 케프너 外, 김상호, 김수일 역, ‘관리자의 판단력’>
2) 정보라고 다 같은 정보가 아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내용들을 단순히 '정보'라고만 하며 구별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그 단어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Data |
- 사실(fact)로 그냥 존재하는 것이 데이터(data)임. - 데이터(data)는 정리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의미가 없어 "정보" 라고 하긴 힘듦. |
Information |
- 1차로 가공된 것이 information, 좁은 의미의 정보라고 할 수 있다. - 특정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선별/수집된 정보이나 아직 정보의 유용성 측면에서 볼 때 완벽하지는 않다. |
Intelligence |
- 1차 정보를 가공하여 일정한 절차에 따라 이용가치와 해석을 부가한, 체계화시킨 2차 가공 정보를 intelligence라고 함. - 이용가치를 부여하였기 때문에 유용성이 매우 높음 |
<출처 : 윤은기, 정보력과 휴먼웨어>
# CIA의 정확한 의미
헐리웃 영화를 통해서 익숙한 미국의 정보기관은 CIA다. 우리말로는 ‘미국 중앙 정보국’이라고 하는데, 이 CIA의 영문 Full Name은 어떻게 될까? 아마도 ‘정보국’에 착안해서 Central Information Agency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나, 정답은 Central Intelligence Agency다. 그 이유는 앞서 Information과 Intelligence의 차이를 배웠기 때문에 분명해 졌을 듯 싶다. 정보라고 다 같은 정보가 아닌 것이다.
3) 과연 어떤 정보들이 필요한가?
기업에서 일반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들을 나열해보자.
a. [사회/경제/정치]
-정치/경제/사회의 동향
-정부정책 변화
-사회패턴의 변화(인구 노령화, N세대의 등장 등 커다란 변화)
- 국제관계의 변화(국제 정책, 경제동향, 국제수지, 정책 등)
- 입법동향
-자원/에너지/무역동향 등
b. [경쟁기업 및 국내외 기업 정보]
- 경쟁기업 동향
- 해외 관련 기업의 동향
- 경영전략/ 기술개발전략 / 마케팅 전략
- 재무정보 (자산, 경영성과, 주가, 배당, 기업 풍토)
- 경영자의 인맥과 네트워크
- 가격/시장/원가의 변화 등
c. [시장 동향]
- 소비자의 욕구
- 특정 제품 정보(시장 점유율, 가격동향과 가격정책, 기술, 판매, 경쟁적 요인, 주요 수요자)
- 신제품 개발 동향 및 경쟁제품 동향
- 시장 규모와 성장률
d. [기술개발정보]
- 새로운 기술 정보 (파급과 충격의 예측)
- 특정기술 정보( 기술수준, 잠재력)
- 대체 기술 예측
- 특허 등
e. [회사 내부 정보]
- 계열 기업 경영 현황(인사/재무/영업)
- 출자상황
- 시기별 경영 자산의 현황(기술력,생산능력,판매 등)
- 국제적 경쟁력, 조직의 특징, 장점과 취약점
4) 정보는 어디에 있을까?
유능한 기획자는 다양한 정보원을 균형 있게 확보하고 있어서,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를 시기 적절하게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아이디어라도 성공하는 기획과 실패하는 기획의 차이는 결국 정보를 얻기 위해 얼마나 방대한 정보원을 확보하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원 情報原]
* 인터넷 : 웹에는 무궁무진한 정보가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접근할 수 있다. 다만, 정보가 너무 많고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찾느냐가 중요하다.
* 서적 :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양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가장 체계적이고, 깊이 있으며, 오래전의 작성된 정보는 활자화된 서적에서 얻을 수 있다.
* 인맥 : 인맥을 통해 얻는 자료는 비공개가 많기 때문에 수집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각계 각층의 외부 인사와 접촉하면서 얻어야 하기 때뭉니다. 그러나, 이것은 신선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라는 점에서 값어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 미디어(방송/신문/잡지) : 문자 정보와 영상 정보가 망라된 정보이다. 공개된 정보가 많고 수집과 축적이 쉽다.
5) 정보 수집에도 절차가 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좋으면 일이 반이나 이뤄진다는 의미다. 기획에 있어서 정보 활동은 시작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획 단계에서 어떠한 정보를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요소이다.
* 올바른 정보의 사용 : 정보가 좋으면 기획의 반은 이뤄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정보 활동이라는 일이 기획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다.
** 잘못된 정보의 사용 : 기획에서 중요하지 않은 단계는 없겠지만, 잘못된 정보는 기획 전체예서 시간, 노력과 같은 자원 낭비를 가져 올 수 있다.
#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1. 짜임새 있는 정보 수집을 할 것.
2. 정보수집의 절차를 따를 것.
정보활동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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