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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계를 좋아하지만, 한 편으로는 믿지 않는다.
다이빙을 할 때에도 다이빙 시계를 어느정도 믿고 있고,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참고로 하지만 내 몸이 반응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아서 바다 수심에선 몸으로 느끼고, 체득하여 익히고자 한다. 갑작스레 기계가 멈출수도 있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100퍼센트 기대하지 않는 편이 스스로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어느 날인가. 지인을 태우고 장시간의 운전을 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그가 물었다.
"크루즈 기능이 참 좋아요. 운전도 편하고, 이렇게 장시간 운전할 땐 너무 좋지 않나요."
"??"
"지금 100으로 달리고 계시죠"
"네 그렇긴 한데, 크루즈가 뭐죠?. 그 기능이 뭐에요? 아, 정속으로 주행해주는거요?"
그렇다.
나는 크루즈 기능을 쓰지 않고 나의 운전으로만 100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었다.
크루즈 기능을 쓰지 않고 있다고 하자, 그가 놀랐다.
기능을 쓰지 않으면서 정속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란 듯 했다.
그리고 동생도 한 번 얘기한 적이 있었다.
누나는, 진짜 운전을 잘하는 것 같아. 정속 주행을 진짜 잘하네.
기계의 편리함도 좋지만,
내 스스로에게 그러한 기능적 부분으로, 타인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이 꽤나 신기했고 뿌듯했다.
그리고 최근 어느 날.
셔츠를 입고, 손 목의 옷깃을 걷어젖힌 채 정속으로 주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어머나, 꽤나 멋지네. 나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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