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늘 3

하늘의 이야기

하늘. 머리 속에 갑자기 번쩍 거리는 분노가 차올랐다.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갑자기 죽음을 생각하게 된 게 이 것 때문인지도 몰랐다. 하늘은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답을 내려줄 것 같지도 않았다. 비가 세차게 흘러 하늘이 구멍이 날 것 같기도 했지만 하늘은 계속 말이 없었다. 하늘. 부모님이 하늘과 같은 사람이 되라며 지어주신 순 한글 이름이었다. 하늘은 살고 싶기도 했지만, 반대로 살고 싶지 않기도 했다. 속수무책으로 일어나는 삶에 대한 분노는 알 길이 없었고, 그 분노는 타인을 향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삶이 재미가 없음은 당연한 이치였다. 그렇게 하늘에게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Now, Here] 세상 예쁜 가을 하늘로, 힐링하기.

장기 여행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장거리 같은 외근을 다녀왔다. 네비게이션으로 1시간 17분 걸리는 구간(판교 - 김포) 는 서울 양화대교와 상시 막히는 구간 때문에 1시간 40분 가까이 걸렸다. 근처에 도착해 점심 식사 후에 일정을 소화하려 했는데 도무지 성공할 수가 없는 네비 도착 시간. 오늘은 하늘이 왜 이렇게 예쁜 건지... 청명한 가을 하늘이랑 구름 사진 찍으려고 몇 번이나 차를 멈췄다 세웠는지 모르겠다. 장장 8 Km에 달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빠르게 집에 복귀하려고 T맵이 알려주는데로 갔는데, 알고보니 유료였다. 2500우 ㅓㄴ... .... 이 날 광명 고속도로까지 타느라 유료도로 이용료만 5,000 원 가까이 들었다. 그래도 뭐, 빨리 집에 도착했으니 편안하게 쉴 수 있음에 감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