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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적막 속에서 피어난 삶의 의미 : 『 적막한 폭발 』

올라씨 Elena._. 2024. 8. 2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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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스토리 글감 검색에서 조회되지 않아서, 교보문고 사이트로 연결. 

* 소설 <적막한 폭발>은 교보문고의 소설 브랜드다. 

 

 『 적막한 폭발 』 은 소설이다. 줄거리 어릴 때부터 보기도 싫었던, 엄마라는 사람이 진원 앞에 나타났다. 돈이 필요할 때면 외할머니의 모아둔 돈을 가져가기 위해 집에 들리는 엄마는, 역시나 돈이 떨어졌을 때 쯤 할머니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진원과 마주친게 바로 그 엄마였다. 

 

그러나 결국 성미는 죽었고, 이제 없다.

‘돈가스 사줄 테니까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응?’

진원은 볼에 와 닿던 차가운 손톱 끝을 기억했다. 성미의 말은 몇 시간 후에는 돌아오겠다는 뜻으로 들렸고 어린 진원은 들리는 대로 곧잘 믿었다. 하지만 성미는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대는 늘 배신당했다.  <책 중에서> 

 

  진원이 엄마와 만난 날, 그 장소, 그 카페에서 가스가 폭발하며 카페 안에 있던 사람들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먹지도 않는 돈까스를 시켜놓고 먹으라고 하던 그 엄마가 죽어서 별로 감흥도 없는데 할머니가 갑작스레 용의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는 할머니는 응급실에 실려갔다. 

 

  진원은 괴롭힘을 당하던 찬욱을 도왔고, 찬욱은 용의자가 되어버린 할머니가 '용의자가 아닐 거'라며 자진 수사를 하자고 진원을 꼬신다. 처음에는 뜨뜨미지근했던 진원은 찬욱에 의해 조금씩 사건 속으로 빠져들어 사소한 실마리를 찾다 경찰에 발각되어 혼쭐 나지만 결국 범인이 할머니가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씩 접근해간다.

 

  스트레스를 받을 땐 소설만한게 없다. 누군가가 그랬는데, (매번 이런 상황에선 누가 그 말을 했는지 생각나지 않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는 소설만한게 없다고. 소설 속의 흡입력있는 이야기가 독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나 역시 매우 그 말에 동감하는 바다. 내가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 도피적'이기도 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기 위한 하나의 '몰입책'이기도 하다. 소설에 몰입하다보면 내가 처한 상황이나 극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건 소설만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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