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에버노트 )

  10년 넘게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다.  

 

최고의 노트 필기 앱 - Evernote로 노트를 정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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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회사에서 알게 된 에버노트는 업체, 내부 미팅에서의 기록, 혹은 히스토리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에버노트는 어느샌가 유료로 전환되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던  그건 가끔 블로그에 쓸 글들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되어 최근에는 포스팅 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나 어떤 글을 써야 하는 포맷이 있는 상태면 종종, 아주 자주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  말문이 막힌다는 얘기는 글을 쓰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사족)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온라인으로 기록해야 하는 병, 기록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증상이 있다고 한다. 
 나에게 불안은 과거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동시에 항상 불안에 휩싸일 수 있다는 머릿 속 조바심이 머리를 드는 걸 보고 있자면 그것도 쉽게 인생에서 없어지는 건 쉽지 않겠다 싶다.
  
  어찌됐든, 오늘은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는 말에 비추어,  예전부터 즐겨 사용하고 있는 에버노트의 캐시를 삭제하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볼까 한다. 
  
에버노트에 저장되어 있는 키워드(핵심 단어)들은 아래와 같다.  
이 단어들은 내가 관심있게 보았던 것들이고 중간에 트렌드로 자리잡기도 했으며, 지금의 내가 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자, 이제 시작해보자. 

1.  보존제, 뷰티 

  한 때 물티슈에 함유된 일부 성분이 CMIT(에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Chloromethylisothiazolinone)), MIT가 포함된 것으로 언론에 알려져 큰 이슈가 되었다. 가습기 살균제로 몸과 마음 모두 상처 받은 피해자들에게는 완전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뷰티 업계에서는 보존제로 사용되던 성분들을 대체하여 마케팅하였으나 애초에 화장품의 보존제로 사용되는 성분들은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사용한 마케팅 방법이었으나 애초에 들어가지 않은 성분들을 마케팅함으로써 "원래 화장품에는 CMIT, MIT가 들어간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지금은 온라인 광고에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개중에 가끔, 아직도 이 마케팅을 사용하는 광고가 보이긴 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사실을 아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2. 사이클로펩타이드, 상반기, 펩타이드, 피부과, 피부과 시술, 이데베논 

  피부의 구성성분은 단백질이다. 머리카락 조차도. 
  때문에 피부의 미용을 위해 사용되는 화장품 또한 단백질의 종류를 미백/주름 등의 마케팅 소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사이클로펩타이드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 단백질의 생성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피부에 도포하면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진피층까지 촘촘히 그리고 탄탄하게 만들어진 피부는 외부물질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을 어떻게 피부에 흡수시키도록 하는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화장품의 범주를 벗어나고 이 때문에 화장품을 소개할 때는 "원료의 특성입니다"라고 소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3.  설화수,  성분,  한방 시장,  화장품,  화장품 파우치,  천연화장품 

  코로나바이러스 (맥주 아니다)  로 시작된 전세계의 팬데믹 시대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한국산 화장품들을 찾게 해준 선배가 바로 "설화수"다.  
  설화수의 기초(베이스)가 한방에서 시작된다. 중국도 한약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로 인해 설화수가 한국 화장품의 효자 노릇을 한 것 일게다.   이후 한방 화장품의 인기는 치솟았고 한국산 화장품들까지 호황에 이를 정도였다. 현재는 한방이면서 한국산 화장품의 해외에서의 인기도가 시들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높낮음이 있을테니 또 언젠가 호황인 날이 오겠지. 

4. 요가 ,  필라테스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래 유지하기는 어려운 요가와 필라테스. 요가는 몸의 유연성을 키우고 필라테스는 교정을 위해 시작했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기에 발생되는 근육의 수축이나 불필요하나 긴장은 퇴근 후 컨디션이 떨어지는데 한 몫을 했다. 지금도 꾸준히 하지는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인 요가와 필라테스. (...?)
 
그나저나, 운동을  마음으로 함께 하는게 의미가 있나....

 

에버노트, 

기억용으로 써보시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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