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지않으면기억되지않는다.

Speak, 스픽 영어 학습 지속성에 관하여.

올라씨 Elena._. 2025. 3. 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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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 것.

  바로 이번 글은 "영어 학습앱 '스픽 Speak '에 대한 것이다. 

 

  요즘 하루 일과를 마칠 때 쯤, 내가 꾸준히 하는 건 딱 두 개다. 

 

  스픽Speak 과, 듀오링고 Duolingo 가 그것인데, 오늘은 스픽Speak에 대한 글.

 

  언제쯤부터 시작했는지 보니, 2023 년 2 월이 첫 경험이었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고 무료 체험을 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영어 스피킹, 전화 영어를 비롯해 다양한 영어 학습을 시도했지만 생각보다, 아니 생각만큼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이유라고 따진다면, 재미가 없달까. 

 

  피곤한 날도 있었을 테고, 하기 싫은 날도 있었을 테고, 

  그런 날에는 그냥 생각 없이 해야하는 게 맞지만 생각 없이 하는 것도차 싫은 날도 있기에.

 

  영어라는 걸 계속 한다는 건 정말이지 한국인에게, 아니 나에게 한정적으로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업무적으로 가끔 메일로 주고받으면서 영어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불가피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건 위에서 얘기했던 많은 핑계들과 변명 때문이었을 것이다. 

 

   

 

 

  2023년 2월에 시작한 스픽Speak은, 이 글을 쓰고 있는 3월인 25년까지 하고 있으므로 꽤나 오랫동안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하다. 아직 영어 대화를 듣고 있으면 대화에 껴들거나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함께 사는 가족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좀 괜찮아졌는데?" 라는 반응이어서 그 반응만으로도 계속 하기에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023년 가입한 나의 스픽Speak은 중간에 말도 많았다. 위에서 쓴 것처럼 하다가 중간에 멈추기도 했고, 그리고 결제 수단의 잔고가 부족해 결제가 되지 않음으로 인해 자동으로 해지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계속 프리미엄을 시도하고, 하루에 5분, 10분이라도 하다보니 벌써 25년 3월을 맞이했다. 

  숫자로 보면 그렇게 많은 단어를 공부한 것 같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매우, 매우, 매우매우 뿌듯한 기록이다. 

 

스픽Speak의 장점과 단점은 이렇다.

 

장점 :  

3 단계로 이뤄져 있다.

영상으로 1차 학습, 2차 반복 학습, 3차 실제 대화 (혹은 AI 와의 대화로 미션 성공)

덕분에 동영상으로 "이제 할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2차 반복 학습에서 무참히 깨져버리고 말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그렇게 반복학습을 하는게 무시를 못할 정도여서 3차 단계에서는 나도 모르게 익숙한 단어를 뱉어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새로운 학습 방식이 "내가 알고 있다"라는 잘못된 뇌의 인식을 바꿔준다. 

 

하루는 넘겨도 괜찮다. 

유난히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지금도 그렇게 느끼는 날(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조금씩 많아지는데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지 생각한다. 그런 유난히 지친 날, 하루 넘겨도 괜찮다. 그 다음 날 두 개의 학습을 마무리 하면 되니까. 장점이자 단점인 이것은 이틀을 넘기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이튿날은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게 된다.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Hello, Nice to meet you로 첫 코스를 시작할 때 나는 지겹다고 생각했다. 이정도는 나도 알고 있는데? 싶었다. 

생각 없이 하고 싶을 때에는 위와 같이 쉬운 course를 선택해서 할 수 있으며, 높은 단계에서 하고 싶다면 내 맘대로 코스를 선택해서 할 수 있다. 그러다 또 귀찮으면, 또 바꾸면 된다. 

 

단점 : 

영어다.

  그냥, 영어인게 단점이다.

  가장 큰 단점이자 나를 이겨서도록 하는 단점은, 내가 알고 있는 단어(혹은 문장)이라 생각했는데........ 모르는 것들이 너  무 많아서,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는 것이 없다는 걸 깨달았을 때 나는 절망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터득했던 한국어와는 달리, 하면 할 수록 도전을 하게 되는 나를 만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나의 신기록은 28주였고, 작년에 유난히 지치고 힘들어서 하기가 싫은 마음에 하루, 이틀, 삼일을 겨우 하고 일주일을 쉬었다. 그 일이 반복되었고 나는 결국 얼마 전 다시 시작해 52일, 이 글을 작성하는 오늘은 56일째 를 맞이하고 있다.  

 

  언젠가 한번 스픽Speak에 대해 글을 써야지 했는데 드디어, 생각보다 늦게 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스픽Speak을 만난 이후로 나는 영어가 들리면 알아채려고 노력하고 있고 문맥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나치지 않고 귀를 트이게 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 내 돈을 쓰고 공부하고 있지만, 스픽Speak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Thanks a lot, S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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