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에너지가 적자다. 나의 에너지 탈취범을 찾아보려고 방법을 찾았다. 그러다 왼쪽 손목에 찬 가민이가 생각났다. 도둑을 찾아보기로 했다.
▶ ▶ ▶ ▶ 아래는 그냥 하는 이야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가민 Garmin 워치를 착용한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쿠팡에서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위해 다이빙용 시계를 찾다 선택한 가민 워치.
가민 Descent Mk2s 스마트워치 GPS, Light Gold with Light Sand
Descent Mk2S | 스마트워치 | Garmin 한국
Descent Mk2S | 스마트워치 | Garmin 한국
귀하의 체력 수준 또는 선호하는 운동에 관계 없이 Garmin은 귀하를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액티비티 트래커와 스마트워치 제품 라인은 귀하가 자신의 활동 (운동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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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민워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100만원의 거금을 투자하기로 맘 먹은 이상 (한번 결정하면 가급적 번복하지 않음..), 구매한 이후에 ,이후 작년 말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먹통이 되어 AS를 받았다. 문의를 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한국 지점으로부터 답을 받았고, 해외에서 신제품으로 교환받기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빠른 AS 덕에 가민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올라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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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로그를 몇 차례 쓰긴 했지만 이후 다이빙을 하진 못했다. 아마도 올해 하반기에 갈 예정...
다이빙로그3(3탱) 스쿠버다이빙 오픈워터 1:1 리뷰
다이빙로그4 (5탱)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빙자하다)
▶ ▶ ▶ 그냥 하는 이야기 끝
그러다 요즘 유난히 내 몸이 방전되는 횟수가 많아지다보니 원인을 찾아보다 손에 차고 있는 가민 워치가 생각났다. 바로 어플리케이션 작동. 오늘 블로그에서 쓸 내용은 "Body battery 바디 배터리"에 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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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치 답게, 가민 워치는 다이빙 뿐만 아니라 각종 운동(요가, 필라테스, ★ 다이빙 ★, 근력운동, 자전거 타기 등) 의 경험과 운동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몸의 전반적인 컨디션 상태(에너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바디배터리가 이번 체력적 번아웃의 원인을 확인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본 글의 맨 위에 올라온 나의 바디 배터리 수준은 출근 시간인 6시 30분을 기점으로 5다. 12시 넘어 늦게 잠들기도 했고 요즘 블로그에 쓴데로 여러모로 스트레스가 많고,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이다. 그런데 바디 배터리의 수준이 아침 6시 반에 이미 -7. 에너지 적자 상황이다.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 시간대별로 에너지의 오차가 큰지 알아보기로 했다.
수면을 좀 취했다 싶은 날 아침, 출근 전에 스트레스 지수(주황색)이 치솟으며 에너지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시간 기점으로 에너지 수준은 76. 자다 일어나 잠에서 깨지 못한 직장인의 비애라고나 할까.

출근 한 후에 이미 에너지가 10 점 이나 빠졌다.
9시 수준의 데이터이니 출근하고 오전에 직장에서 보내는 3시간정도의 수준에서 이미 에너지는 급격히 떨이지기 시작한다. 일하는 게 재밌다고 했던 나의 (자신있는) 말들은 사실 거짓이었던 셈이다. 회사 일로 이렇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니. 말도 안된다.

점심을 먹기 전에, 오전 66으로 시작한 에너지 점수는 53점으로 떨어졌다. 오전 동안 생각보다 에너지의 탈취가 많다. 나의 에너지 도둑은 일이었던 것으로...

점심을 먹기 전후로 에너지의 변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급격히 올라갔다. 출근 한 후에는 일이 소강상테에 이르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씩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떨어지는 건 출근-회사 도착할때까지. 그리고 점심 먹기 전부터 점심 먹고 난 후까지.
이 날 따라 오후에 무슨 일이 있었던게 틀림없다.
오후에 들어 에너지는 44 포인트가 떨어졌고 에너지 점수는 34.

오후 4시 쯤의 에너지 수치는 더 떨어졌다.
26점.

퇴근 후 산책 하기 전에 에너지 수준은 16이었다. 산책 후에 내 일과를 마치고 잠들 때가 되면 에너지의 잔량은 10 이하로 남는다. 아래 사진 처럼 16으로 바디 배터리가 남아 있더라도, 원래 가지고 있던 (자면서 충전된) 에너지 보다( +63), 탈진한 에너지가 많으므로( -68), 에너지 적자 수준은 꽤나 크다.

심지어 하루 일과 (출근, 일, 점심식사, 일, 퇴근, 산책, 샤워, 밥) 을 마치고 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라는 말이 가민워치로 이미 증명되는 셈이다.
하루의 에너지 수준을 정리해보았다. 확실히 업무 집중하는 시간(= 회사에 있는 시간)에는 집중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일하는 만큼 생각보다 에너지의 사용량이 높았다. 집에서 이불 속에 쉬고 싶은 것도 당연한 이치다.
가민의 바디 배터리 측정을 일주일 정도 해보았다. 위에 사진 처럼 시간대별로 차이는 조금씩 났지만 큰 폭의 변화는 매일 동일했다. 개인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까지 회사에 사용하는 건 어쩌면 어리석어 보일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는 일에 대한 몰입도를 통해 성과를 내고 싶다는 내 의지가 반영된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에너지 측정 후 생활 패턴이 조금은 달라졌다.
모든 일에 에너지를 쏟지 않되, 적정하고 집중이 필요한 일, 그리고 긴급성을 요하는 일에 에너지를 조금 쓰도록 노력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다.
가끔 다른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부러워하기도 했었다. 이를 테면, 일할 시간에 딴 짓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거나, 인스타그램에 좋아요를 누른다거나. 그나마 업무에 필요한 독서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사람들은 제외.
틈이 있어야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한다. 나의 삶에는 무언가 비집고 들어올 만한 여유가 없었고 덕분에 나는 매사 모든 일에 집중하며 에너지를 쏟고 번아웃이 오거나 피곤하다고 하소연했다. 물론 들어주는 사람도 없었다.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편안한 하루가 되기를.
아래 사진은 인스타그래머 sirjoancornella 의 인스타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그의 포스터엔 비틂과 해학이 담겨있다.

덧붙임)
보디 배터리(Body Battery)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 Garmin 서비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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