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 el perro 2210

울산 반려동반 나홀로 여행 : 대왕암

올라씨 Elena._. 2025. 2. 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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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와 함께 한 울산 여행, 오늘은 울산의 대왕암이다. 

울산에서 강아지와 함께 다니면서 많은 분들의 호응과 추천을 받았는데 가장 큰 추천이 바로 이 대왕암이었다.

 

 

 

대왕암 공원

 

문의 및 안내 052-209-3738

홈페이지 https://daewangam.donggu.ulsan.kr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일산동)

이용시간 상시

개방휴일 연중무휴

주차 가능

체험가능 연령 전연령장애인 주차

안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있음_무장애 편의시설
접근로 출입구까지 턱이 없어 휠체어 접근 가능함

출입통로 : 주출입구는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 접근 가능함

 

 

 

대한민국의 구석구석 발췌 

 

대왕암공원> 여행지 | '열린 관광' 모두의 여행|한국관광100선:대한민국 구석구석

대왕암공원

korean.visitkorea.or.kr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대왕암공원에는 신라시대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은 후 문무대왕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겼다는 신비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오른쪽으로는 고 이종산 선생이 세웠다는 구 방어진 수산중학교가 있고 그 아래에 500m가량의 몽돌 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를 더해 준다.

 

 

  우리나라에서 해가가장 빨리 뜨는 곳인 대왕암은 지도상 최남단에 가장 뾰족하게 나온 지점에 위치한다. 키가 큰 소나무들이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데 날씨가 선선할 때는 조금 춥게 느껴졌다. 길고 큰 소나무 숲을 지나면 해안절벽과 함께 바다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다. 

 

 

 

  소나무가 울창한 숲에서 나무의 숨길을 느끼고 자연의 숨결을 경험하며 또리에게 새로운 울산의 냄새를 맡게 해주고 바닷가에 앉아보았다. 삶이 지칠 때면 찾아보기도 좋은 곳이다.

 

  많은 분들이 대왕암을 추천한 이유가 있었다.

  울산 쪽에 여행할 때 어디를 갈까 고민한다면 여기는 꼭 추천이다. 

  많은 분들의 추천이 있는 곳이라면 꼭 그건 이유가 있는 법이다. 

 

 

 

  대왕암을 오기 전 날 이상하게 피곤했다.

  숙소에서 주변에 새로운 손님이 오셨는데, 늦은 시간에도 계속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또리가 밤에 예민했다.

 

  강아지와 함꼐 여행을 다니는 분이라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내가 아무리 조심시키더라도 낯설은 소리가 강아지를 더욱 예민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여행하며 항상 깨닫는다.

 

 

 

 

하... 오늘 양말이 짝짝이라는 걸 사진찍으며 깨달았다. 

실내에서 조명을 잘 안켜서 그런가, 아니면 피곤함이 가득한 채로 버릇처럼 양말을 꺼내 신어서 그런가.. 

 

헛웃음이 나왔다. 

 

사진 찍는 3시... 하루종일 이렇게 짝짝이 양말을 신고 다녔다니. 

 

 

 

 

  바람이 다소 세게 불어 파도가 높았다.

  그래서인지 싸늘한 가을 바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져 오래 있기는 어려웠다.

 

  여행 중 어느 순간이 가장 힐링이었는지 묻는다면, 나는 바로 이 대왕암을 말하겠다. 

  돌위에 철퍼덕 하고 주저앉아 바다의 파도를 보고 있자면 마음 속에 가득한 고민과 번뇌(?)가 말끔히 사라지는 느낌이었으니. 

 

 

 

  바다를 뒤로하고 다시 언덕에 위치한 계단을 오른다.

 

  역시 바다와 섬, 그리고 나무가 위치한 곳은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연 경관이, 이로 말할 수 없이 멋있다. 

 

 

 

  다시 소나무 숲으로 가기전의 또리. 

  이 날 새로운 냄새가 너무 좋은지 땅이나 돌에 코를 박고 돌아다녔다.

 

 서또리 계탄날. 

 

 

 

 

  소나무숲도 소나무 숲 나름이지만, 키가 매우 큰 소나무 숲에 서있으면 사람이나 강아지나 모두 작아보이기 마련이다. 내 하나 뭐가 그리 잘나서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기 위해 용을 썼는지, 내 스스로가 조금은 한심해진다. 

 

  자연을 가까이 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걸까. 

 

 

 

 

자연과 함께 찍는 또리의 모습은 항상 멋있다.

처음 입양할 때는 이렇게 클 줄 몰랐지만, 오히려 큰 반려견도 너무 좋다.

듬직하고, 나쁜 사람들이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또리가 커져서 너무 고마운 부분..

 

 

  한 시간, 한 시간 반 정도의 대왕암 투어에서 조금 지친 또리.

  작은 강아지가 다가와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었다.

  갑자기 어느새 놀고 싶다고, 바우 모습을 취해 깜짝 놀랬었다. 

 

 

  대왕암에서 보낸 하루가 이렇게 지났다.

  숙소에 불을 지피며, 오늘 하루를 되새겨본다.

 

  또리와 함께 하는 여행은, 정말이지 어쩌면 나를 위한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울산으로 오기 전에 가장 큰 고민은 "울산 가서 도대체 뭘하지." 였다.

  그런데 오늘 대왕암을 보면서 생각을 잘 못 했구나 싶었다.

 

 울산에 2박 이상 와서 대왕왕만 둘러보고 가도 울산의 절반을 경험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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