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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하면 작아 보이지만, 축소하면 감이 사라지는 거리감.
내가 살고 있는 곳,
살았던 곳이나 살고 싶은 곳을 확대하면 드는 기시감.
축소하면 미처 깨닫지 못한 미시감이 든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면 알수록 모르는 것이 많아진다.
많은 지역, 많은 나라가 작게 수놓아져있는 지도 안에서
나라는 작은 짐승이 하나의 하이에나가 되었다.
누구를 물어 뜯을 것인지
누구와 함께 공존하며 살 것인지 정하지 못했으므로
큰 지도 안에서 나를 찾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제 자리를 찾기 위해 매일 매일 애가 탄다.
......
많이 가본 것 같으면서도
막상
더 많이 가봐야 한다는 당위감이 눈 앞에 서려
마음만 조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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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0) | 2025.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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