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共存의 무게

제이의 이야기 1. trap. 트랩

올라씨 Elena._. 2025. 12. 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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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시작은 언제부터였을까..
아마도 어느 날은 언제부터인가 시작되었을 것이고 그 시작의 중심에 J가 있었다.

제이가 중심에서 무언가를 찾아냈고, 그것을 이어받은 케이는 그 ‘무언가’로 응당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것은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제이는 그 것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접점에서의 노력를 다했고, 어느 날 입가 한 쪽이 부르터 터지기 시작했다.

제이는 비타민과 오메가 등 평소에 찾아먹던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시간이 없었고 입맛은 없었으며 영 무언가 씹어 넘기는 것이 고역이 되었다. 그래서 제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지 않았다.

점심시간에 잠을 청하던 제이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자 그 시간 조차도 일에 빼앗겨버렸고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단잠을 이루지 못하던 제이는 퇴근 후에 곧 죽은 듯이, 시체가 된 것처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주말엔 끊임 없이 잤으며 좀 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는 이미 저녁 5시가 되었다. 그러면 하루가 갔고, 조금은 기력을 찾은 느낌이 들 때가 되면 주말은 금새 지나 다시 전쟁터로 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무렵,
제이는 입가의 한 쪽이 터져있는 걸 발견했다.

반대쪽 까지 터졌다는 건 으레 있는 일도 아니었고 그래서 제이는 무서웠다. 무엇이 이렇게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다시금 병원 신세를 져야 하는 건 아닐지, 이제까지 살아온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지,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가야 할지 전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제이에게 삶은, 일상은, 매 시간은 고역이며 전쟁이었고,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고뇌의 매 시간, 매 분, 매 초로 흘렀다. 벌써 그렇게 살아온지, 한 달하고도 40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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