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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갑자기 방향이 바뀌고, 어렵게 맞춰둔 흐름이 다시 흔들리고,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 말 하나에 하루가 꼬이기도 한다.
가끔은 내가 계속 수습만 하며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열심히 하는데도 티는 잘 나지 않고, 문제는 반복되고, 책임은 늘 실무 가까이에 남는다.
그런데도 나는 오늘 해야 할 일을 끝내려고 움직였고,
다시 정리했고, 다시 맞췄고, 결국 하루를 지나왔다.
완벽해서 버티는 게 아니다.
지치면서도 무너지지 않고 계속 해내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생각보다 꽤 잘하고 있다.”
남들은 모를지 몰라도, 나는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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