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를 거쳐 프라하에 도착할 때까지 구름이 너무 예뻤다. 빙하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고 오랫만에 비행기 타고 장기간 여행을 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오후 4시 반 쯤 일까. 프라하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금새 어둑어둑해져서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한밤중이었다. PRAHA라고 적힌 표지판이 피곤과 설레임에 가득한 나를 반겨주고 있다.
유럽 여행을 하면 빠질 수 없는 이동 수단. 트램 티켓을 발권했다. 언어로 영어를 선택하고, 목적지 주소를 누르니 구글 맵과 동일하게 걸리는 시간, 루트가 빠짐없이 적혀나왔다. (출력도 가능). 그래서 30분이 넘어가는 관계로 90 분짜리 티켓을 발권했다. 프라하의 트렘은 30/60/ 1hod(1일)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40분이 걸릴경우 30분짜리 티켓을 끊었다가 30분이 지난 시점에 역무원에게 걸리면 벌금을 내야하니 여유있게 선택하기. 정직한 마음에 여유로운 발권을 해서 뿌듯했고, 내심 검사하길 원했는데 매우 자유로운 분위기라 그런지 여행 중에 딱 한 번만 검사를 받았다.
참고로 트렘 기사님은 공무원이고, 검사에 불응하면 안되며 티켓 오발행 및 분실로 적발될 경우 과태료는 한화 약 4만원이다. 여유있게 티켓을 발권하는 편이 마음도 몸도 편한 여행.
기계의 종류에 따라 발권되는 티켓의 종류는 2가지다. 티켓같은 티켓이 있고(아래), 영수증같은 티켓이 있다(아아래),
티켓을 구매한 후, 트렘 혹은 버스 에 탑승, 지하철에 탑승하기 전 펀칭을 해야한다. 펀칭이 구멍을 뚫는 개념이 아니라, 개시 날짜가 찍혀 나오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형 발권기에서 시간별 금액을 보자면, 3분 30코루나 90분 40코루나, 24시간 120 코루나, 72시간 330 코루나 등등의 다양한 옵션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행중 기억을 되살려 보면 30분, 90분, 72시간을 제일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아래 티켓은 영수증으로 발행되는데 펀칭할 필요가 없었다...... 발권과 동시에 개시 시간이 나와서, 의미가 없었다. 하기야 이 영수증으로 발권을 하는 것도 이상하다.
유럽에서의 트렘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다. 하늘하늘한 노을 지기 전에 지나가는 트램과 저녁(야)경을 찍으니, 여행을 왔구나 실감도 났다.
그 다음날 아침, 조식을 챙겼다. 아침을 언젠가부터 먹지 않게 된 후로 정말 오랫만에 먹는 조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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