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이유/문화(영화, 뮤지컬, 전시 등)

[열다섯번째 영화] 신과 함께2 (인과 연),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끝.

올라씨 Elena._. 2018. 8. 14. 12:14
반응형

  

  지난 8월 1일 개봉한 <신과 함께2, 인과연>을 보고왔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던 <신과함께2>는 영화 공작의 개봉에 따라 순위에서 밀려났다. 총 9,589,637명의 관객이 관람했고, 일관람객 228,000명의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 <신과함께2>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초기 성추행 파문으로, 통편집 후 지난 4월 새로운 배우로 촬영을 마쳤다.

  • 감독 :  김용화 
  • 출연 :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마동석, 김동욱, 조한철, 임원희, 그리고 남일우
  • 요약정보  : 장편 일반영화 판타지, 드라마 141분 20초   
  • 12세이상관람가
  • 제조국 : 한국
  • 개봉일 : 2018-08-01
  • 크랭크인/업 :  2016-05-26 ~ 2017-03-22

 

- 줄거리 

 원귀이기에 소멸당해야 마땅한 수홍(김동욱 분)이 마지막 귀인으로 결정되자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은 멘붕이 빠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염라대왕(이정재 분) 또한 조건을 걸고, 강림(하정우 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원귀인 수홍은 저승 재판을 받게 된다. 염라대왕의 조건은 집을 지키는 성주신(마동석 분)이 지키고 있는 허춘삼(남일우 분)을 데리고 오는 것. 

  성주신을 만나는 과정에서 해원맥과 덕춘은 천 년 전 자신들을 저승으로 데리고 온 차사가 성주신임을 알게 되고, 기억을 없애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지난 천년간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강림 또한 무엇인가를 숨긴 채 수홍이 원귀가 아님을 증명해나가기 시작한다. 

  천년동안 48명의 귀인을 환생시키고 단 한 명의 귀인만을 환생시키면 원하는 것으로 환생할 수 있는 삼차사는 왜 원귀인 수홍을 귀인으로 정해 위험한 항해를 시작했을까.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신과 함께1>보다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사라졌다는 평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귀인이 확실했던 자홍(신과 함께1, 죄와벌에서 차태현 분)의 7개의 재판도 수월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원귀인 수홍의 재판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 할 듯 하다.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당황스러웠다는 후문도 있을 만큼 염라대왕의 역할에 큰 비중을 두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지금 여기, 살고 있는 내 인생에서도 어떠한 죄를 지었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여기에 덧붙여 어떠한 전생의 인연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지, 어떤이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뜬금없어보이는 성주신의 묵직한 등장이 더욱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 

 <신과 함께1 (죄와 벌)>이 이승과 저승의 갈림길에 선 한 사람의 일생을 되돌아보고, 그 안에서 재미있는 요소들을 찾아봤다면 <신과 함께 2, 인과 연>에서는 조금 더 무거운 요소들이 영화를 이루고 있다. 재미있는 오락성을 찾을 것이 아니라, '해원맥'의 감질나는 역할과 '강림'의 진지한 차사 역할에서 나의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올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