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Los libros 1112

26-01. 새로운 방식의 위로. 나태주 작가의 "너를 아끼며 살아라" 서평.

올라씨 Elena._. 2026. 1. 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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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하반기는 유독 마음이 시렸다.  

 

2025.11.16 - [作/기록하지않으면기억되지않는다.] - 회복이 필요한 몸의 상태. 가민 mk2s

 

회복이 필요한 몸의 상태. 가민 mk2s

최근 바디 배터리의 양상. 물 먹을 시간이나 화장실에 갈 시간도 없다고 생각한 건 25년이 최정점 이었다. 회복이 필요한 몸의 상태라는 걸. 가민이 알려준 것이다.우울과 내가 잊어버린 줄 알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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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 배터리가 100이 되어도, 금새 바닥을 찍는 숫자에 아쉬움이 남았다.  미련하게 계속 몸을 움직인 탓이다. 100이라는 숫자를 힘들게 채워놔도, 금새 배터리는 20, 5, 6 을 찍어버렸다. 신기한 것이 나는 한 것도 없는데 수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연말. 나는 터졌다. 

  아무에게도 위로 받지 못했다. 아니지, 딱 한 사람, 딱 한 그룹이 있었다. 

  내 가족이었다. 

 

  울먹거렸다는 걸 알게 된 가족들이 위로의 말을 건넸다. 그렇게 조금씩 회복되어 가는 듯 싶었다. 하지만 내 오산이었다. 오해가 쌓여 산을 만들었다. 더더더 많은 힘듦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_

 

 시집이나 에세이 따위  개나 줘버려. 라는 편협한 시각을 가지고, 차마 쳐다보지도 않았던 이 책. 아니, 차마 쳐다볼 생각 조차 감히 하지 못했던 책. 

 

 너를 아끼며 살아라. 

 

  이 책이 그렇게 나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누군가 말해주었다면 나는 그 말을 들었을까. 

 

너를 아끼며 검색결과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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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랬다. 나는 일과 삶에 모두 지쳐있었다. 

  삶에 있어, 내 하루에 있어, 내 스스로가 소중한 시간은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는 예외였다. 잠을 퍼질러 자도, 귀찮다고 숨어버려도, 못간다고 얘기해도 화낼법한데, 가족들은 그러지 않았다. 그럴 수 있지. 괜찮아. 회복 잘해. 

 

  하지만 반복되는 삶의 지침에 나는 몸과 마음이 점차 쇠퇴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다. 

 

너를 아끼며 살아라. 

세상의 어떤 값진 것으로도 너를 얻을 수는 없다.  네가 가진 것을 아껴라. 

너의 결점과 너의 장점 

너의 좌절과 너의 승리

너의 뜨거움과 그리움.

 

   나는 그 많은, 수 많은 좌절 중에 승리 한 번 해봤을 법 했다. 그런데 난, 승리했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 

  승리에 도취되어 기쁨을 노래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요청이 들어왔다. 1초, 5초, 새로고침할 때마다 내 컴퓨터는 일을 접수하는 기계가 된 것 같았다.  그게 내가 지친 이유였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대변하는 한 문장을 만났다. 

 

 

 “그녀는 세상을 살며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진 여자였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하는 인생의 목표가 없었다.”

  잘 살기 위해서는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인생의 목표와 꿈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의 공허와 갈증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지금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요?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었는지, 그리고 살고자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25년도에 나는, 어쩌면 과거라는 '있었던 일'들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이 머릿 속에 한 번 박히면 잊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로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살았다. 내가 먼저가 아니였다.

 

  누군가 보기엔 다 가진 삶처럼 보였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빠져있다는 공허함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난, 항상 고독했고 외로웠으며 삶에 찌들어 사는 세상 속 한 인간일 뿐이었다.

 

_

 

 너를 아끼며 살아라.

 그 말 한마디에 모든 감정을 실어서 울컥했다. 

 


슬퍼할 일을 슬퍼하고
기뻐할 일을 기뻐하고
괴로워 할 일을 괴로워하면서
순간순간을 정직하게
예쁘게 살아보는 거다

 

 

  예쁘게 살기 위해 발버둥쳤는데, 예쁘기는 커녕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되어가는 이런 상황이 나는 싫었다. 

  발버둥 쳤다는 걸 누군가가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그 답이 나에게 있었다는, 새삼스럽고도 가장 큰 사실을 알게 되었다.   

 

  퇴근하고는 나도 모르게 책을 폈다. 그리고 한 페이지를 읽고 다시 닫았다.

  그 다음날도, 그 다음 다음 날도. 그렇게 책 한 권을 모두 읽고나서, 마음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중략)

그런 점에서 나는 아직도 내가 만나고 싶은 나를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사람의 일로만 안달복달하지 말고
자네 안에 다락같이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들도 부리면서 가세.
지쳐서는 안 되네.
고른 숨 쉬면서 가세나.

 

  2026년의 나는, 만나고 싶은 나를 만나러 간다.

 하지 않았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후회하지 않고, 쓰레기가 있으면 버리고 훌쩍 떠나기로.

 이미 해버린 일에 미련을 품지 않고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하기로.

 

-

 

지금 현재에 지쳐 살아가고 있는 누군가에게 아래 글이 마음의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걱정하고, 너무 많은 일에 관여하며 분개합니다. 자신과 관계없는 일은 그냥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어둠이 깃들고 밤이 찾아오면, 자신의 본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해 보세요.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자존감도 자연스럽게 (중략)  자존심은 세상에 나가서 남들과 비교하며 느끼는 우월감입니다. 자존심은 주로 낮에 작용하고, 자존감은 밤에 활약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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