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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시작은 몰입도가 좋았다. "그녀는 술병과 신문을 탁자 아래 서랍에 넣고 정향 몇 개를 이가 없는 입 속에 넣고 일어났다. "라는 문장에 정향이 무엇인지를 찾아봤고 담배 얘기가 나오고, 소설의 시작이 참 좋구나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끝나버렸다.
별의 계획
G.S 몬타니 지음
정가 1200원
1,100원의 작은 금액이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래도 기대는 기대이고 미련은 미련일 것이다. 하지만 짧은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임팩트는 있었다. 범인이 누굴까, 점술가를 찾아나선 사내의 점괘에 살인 계획이 있다는 것과 이번 생이 끝이라는 사건은 언제 발생하게 될까. 라는 의문은 응?이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답을 찾기 전에, 소설이 끝나버렸다.
"자정에 당신은 이 땅에 왔어요. 그리고 바로 자정에 별들이 당신을 이 지구에서 제거할 계획이에요. 4/11 p
크리스탈과 점성술을 보는 허름한 골목 한 켠으로 있는 가게에 남자가 들어온다. 남자는 오늘 중요한 일이 있으니 오늘의 운세는 어떤지 봐달라고 한다. 이번 인생의 끝일거라는 점술가의 말에 남자는 노발대발하지만 끝은 그녀의 예언이 맞아 떨어졌다.
미스터리 소설이 특징이라면, 미스터리한 느낌을 가지고 바로 끝내기보다 좀 더 상상의 나래를 펼치도록 해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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