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librosR 1112

[서평]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올라씨 Elena._. 2012. 12. 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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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쁜 생활을 핑계로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나의 눈에 제목이 들어왔다.

" 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무슨 책인가 했더니,  어디선가 추천도서 목록에 들어가있다며 회사에서 구입한 책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는 소설인 줄 알았다. 무언가 마음이 대피처가 필요할 때면 나는 소설을 찾았기 때문에.

    나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지만, 제목에 나와 내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첫 장을 펴들었다.


    우리 아버지는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가끔, 심각하거나 진지한 얘기를 들어주었으면 해서 심사숙고 끝에 시작한 이야기는 결국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한채 노여움으로 끝나버린다.

    비지니스 적 관계를 토대로 한 남녀관계를 제외하고, 내 주위의 남자들은 여자의 시선을 곧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내가 남자를 이해할 수 있게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어렸을 적 시골로 떠나던 우리 가족은, 고속도로에 차가 끊임없이 서있자 나에게 '지도 읽기'를 시켰다.

    책에 나오는 구절대로 '지도를 거꾸로 들지는 않았'지만, 지도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나는 그날 하루종일 혼이 나야했다. 그 후 대학시절의 방학, 취업 후 휴가를 통해 떠난 기차여행에서 지도를 읽는 것이 익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지도 읽기가 불편하다.

 

    이 책은 내 주위의 관계를 떠나 누군가, 누군가의 남자친구, 누군가의 이성간의 감정적인 싸움을 이해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  비록 이 책이 여러가지 문헌들로부터 나온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논증으로 쓰였다 할지라도, 이 책은 나에게 남자의 '동물적인 감성'을 알게 해줬다. 


    "여자들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유대간계를 강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  

본문 202 page


    나는 실수를 무서워 하지 않는다. 다만 나의 실수로 인해 비지니스가 느려지거나 오류가 생길 가능성을 염두한다. 

그런데 내 주위 남자들, 그러니까 내 아버지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 제 3자가 봤을 때도 명백한 실수임에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데 그것을 보고는 누군가가 나에게 말했었다. 

"나이를 먹은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 수록 고지식해져서 누구의 말도 들으려 하지 않아. 본인의 말이 최선이고 최고인 줄 알아."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구절이 있어 공유한다.

" ~ 남녀는 서로 다른 눈으로 이 세상을 지각한다. 남자는 사물과 대상을 보면서 그들의 관계를 공간적으로 해석한다. 마치 지그소 퍼즐 맞추기 놀이를 하듯 세상을 보는 것이다. 이에 비해 여자들은 넓은 주변 시야 덕분에 이 세상을 문자 그대로 크고 넓게 보면서 동시에 구체적 세부사항을 파악한다. 그러나 퍼즐의 개별적 조각이 그 옆 조각과 맺는 관계에 더 관심이 많고 그 조각의 공간적 위치에 대해서는 소홀하다.

   남자의 의식은 결과의 획득, 목표의 성취, 지위와 권력, 경쟁에서의 승리, 효율적인 '이익 달성' 등에 집중되어 있다. 여자의 의식은 의사 소통, 협조, 조화, 사랑, 공감, 다른 사람과의 관계 등을 더 중시한다. 

이하 중략 "  본문 203 page


    이제 책의 마지막 장을 접었다. 내가 앞으로 남자를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다. 이해는 하려고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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