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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재에 관한 공자의 충고

올라씨 Elena._. 2012. 4.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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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구본형 님의 '사람에게서 구하라' 에서 발췌 )


1. 머리 회전이 빠르지만 마음이 음험해서는 안된다. 음험한 자는 이해利害가 관계關係에 우선한다. 필요하면 가까이 하지만 필요치 않으면 안면을 바꾼다. 능력이 있어 가까이 두고 부릴 만 하지만 언제 비수를 뽑아 들지 모른다. 배신과 배반의 상처를 반드시 안겨 주는 사람들이다. 공자에게는 인재란 마음의 어짊이 우선이다. 어짊이란 무엇인가? <논어>의 옹야편雍也篇에서 공자는 어짊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무릇 어질다 함은 자기가 서고자 하면 남을 세워주고, 자기가 이르고자 하면 남을 이르게 해 주는 것이다.  


간단하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주는 사람만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마음이 바른 인재라고 부른다.


 


2. 편협되고 고집불통인 사람들은 등용하지 마라. 이들은 어떤 경우 의지력이 강한 사람들, 난관에 좌절하지 않는 사람들로 오해되기도 한다. 그럴까봐 공자는 <논어> 이인편里仁篇에서 다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군자는 하늘 아래 일을 하면서 죽어도 이렇게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일도 없고, 또 이렇게 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일도 없고, 또 이렇게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하는 법도 없다. 다만 그 마땅함을 따를 뿐이다.


  하지만 이것이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양가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소정묘는 주살되지 않았을 것이다. 소정묘도 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자는 그를 죽였다. 그를 죽이는 것이 공자에게는 '마땅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 생각하기

공자의 언(言)들은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상황에 따라 후임들에게 해야 할 말도 달라지고, 한가지 주장을 끝까지 고지식하게 밀어 붙히는 것보다도 시기적절하게 코칭하는 힘은 매 상황마다 성찰하고 고민해봐야 할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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