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무게

뇌출혈(?)을 막아준 프로바이오틱스를 만나다.

올라씨 Elena._. 2013. 5.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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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뇌에 갑자기 피가 몰리면서 나 쓰러지는거 아니야?"

화장실에서 심각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 

가끔은 돈까스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고 심지어는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변비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변비에 대해서만 포커스를 맞춰보자면 나는 애초에 변비를 갖고 태어나진 않았다.

누구냐 그렇겠냐만, 호흡기가 약해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살면서도 내 건강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한번 변비가 찾아오면 아주 "작정을 하고" 오지 않았나 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쌓였다.

 

"야, 너 이거 먹어볼래?"

누군가가 보라색 빛 유산균 덩어리를 손에 쥐어줬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도 있던가. 나에게 유산균이 주어진 날, 나는 한창 변비로 고생을 할 때였다.

"이 걸 먹어보면 반응이 금방 올꺼다."라고 말하는 그의 눈빛이 초롱초롱했다.

추후에 들은 얘기지만, 내가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그래 먹어보자.' 배가 더부룩하고 변비가 지속될 때면 으레 자기전 요플레를 두개씩 먹고 자는 나에게 효과가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물불가릴 게 없었다. 이게 지속되면, '똥독'이 머리끝까지 오르는 심정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렇게 프로바이오330을 만나게 됐다.

 

장, 변비, 배가 더부룩, 건강, 대장암, 용종..  면역? .. 면역이라고?

틈만 나면 "네이년"에 검색해보는 키워드들을 어떻게 알았는지 변비로 시작한 키워드는 면역에까지 이르렀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소화기관에 대해 배우면서 장= 면역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던가.. 기억해봤다.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무수한 정보의 바다.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변비로 시작한 나의 검색질은 장의 면역에서 멈췄다.

 

  

  장은 많은 융모로 이뤄져 있으면서도 신경세포가 70 % 이상 존재한다. 융모로 표면적을 넓히고 수분의 흡수와 같은 체내에 필요한 영양분을 재흡수하게 된다.  이 융모에는 다양한 세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른바 유익균과 유해균이라고 불린다.

 

  SBS 스페셜인 "99.9% 살균의 함정"을 비롯해 생로병사의 비밀 등 많은 대중매체에서 언급되는 것이 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다.  우리가 흔히 유산균이라고 부르는 이 유익균은 엄밀히 말하면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등의 조합을 말한다. WHO(국제보건기구)에서는 이 인간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유산균들의 모임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명명했는데, 우리가 유산균 대신 이 단어를 쓰게 된 것이다.

 


 

  장 속에서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은 40 :30 정도 되는데, 중간의 성격을 띠는 "중간균"도 30%나 된다. 유익균의 비율이 줄고 유해균의 비중이 늘면, 흔히 말하는 변비,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장 속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네. 균형이랑 면역이랑 무슨 관계야?" 라고 나는 생각했다. 내가 바보인지는 몰라도, 전혀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 면역의 원리를 보면 답이 보였다.  비율적으로 볼 때 정상의 장에서는 40%의 유익균이 있다. 단순히 평균치이고, 중간균이 유익균의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점과 유익균의 비중이 더 늘어남에 따라 장이 건강해지는 상황을 보면 면역의 원리와도 일맥상통한다.   위의 이미지를 보면 웰치균이라는 유해균은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피부의 노화를 촉진하고 면역밸런스를 무너트린다고 한다. 결국 장을 청결하게 유지하려면 유해균을 잡는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야 한다는 것인데, 그걸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로 남는다.

 

  잠깐 길이 샜다. 하여튼 결론은 내 장에서는 유해균과 유익균이 싸우고, 많은 유익균이 장렬하게 전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먹기 시작했다. 하루, 이틀, 어떤 날은 아침저녁으로 한 개씩. 그렇게 먹는 동안 신기한 일이 생겼다. 돈까스를 먹으면 가스가 차며 불편하던 뱃 속이 좋아하는 생선가스와 돈가스를 흡입했음에도 별 탈이 없는 것이다. 사흘도 안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내가 먹은 것은 보라색의 프로바이오330이었다. 330억마리의 유익균이 담겨있다는 분말 제형은 생각보다 약같지 않아서 좋았다.  캡슐이었다면 약같다고 안먹었을 텐데, 물 없이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다. 아, 푸른 빛도 약간 돈다.  아마도 프로바이오330이 내 장 속의 유익균을 증가시킨 듯 하다. 점점, 더부룩한 속이 편해지며 빵빵하던 뱃 속에서 가스가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추신1. "아 뭐야, 결국 제품소개잖아?"라고 평가하는 당신. 맞습니다. 그러니 태클달지 마시오.

추신2. 제품의 특성은 누구에게나 다르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따라 복용 후 마음에 안든다고 태클달지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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