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또리의 3년차 건강검진과 결과와, 그리고 동물병원의 대처 방식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대화 내용과 보호자인 내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하여 Ai에게 수의사로서 나를 보는 시각이 어떠했을지 알고 싶었다. 그들에게는 내가 진상이었을지 모르지만, 보호자 입장에서 내 가족, 내 새끼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이슈였고,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것이기에 나는 그 병원에서의 진료를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
2026.03.16 - [우산국│반려 생활 기록 또리링 ②②⑦/건강한 삶] - [건강검진] 3년차 임시 결과 강아지 건강검진, 작은 수치 하나에
[건강검진] 3년차 임시 결과 강아지 건강검진, 작은 수치 하나에 마음이 흔들린 날
사실 또리는 3년차 건강검진 견이다. 처음 유기견으로서 입양했을 때, 그리고 그 다음 년도 알러지등으로 인해 처방을 위해 건강검진을 했을 때, 그리고 올해. 그리고 동물병원을 대하는 나의 자세는. 무언가 조금 달라졌다.
어쨌든 나는 지금의 나의 진상 짓이 그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궁금해 Ai에게 내용을 알려주고 수의사의 입장에서 글을 작성해보도록 했다. 아래는 수의사의 입장을 대신하여 작성한 AI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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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보호자는 처음 내원했을 때부터 또리에 대해 상당히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단순히 증상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식이 상태나 행동 변화, 배변 습관까지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상태를 잘 알고 있다는 점은 진료에 있어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그만큼 이미 스스로 어느 정도의 판단이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아, 설명 과정에서 서로의 이해 수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진다.
진료 중 느껴졌던 것은, 보호자가 결과 자체보다도 ‘과정’과 ‘설명’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었다. 검사 수치나 치료 방향에 대한 단순한 안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왜 그런 판단이 내려졌는지에 대한 근거와 맥락까지 알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이는 책임감 있는 태도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제한된 진료 시간 안에서 모든 부분을 충분히 전달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또한 보호자는 또리의 상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었다. 작은 수치의 변화나 행동의 차이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이었고, 그만큼 걱정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높아 보였다. 이런 경우 의료진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불안을 줄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선에서 설명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그 과정이 보호자에게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검사 결과가 명확한 질병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계선상에 있을 경우, 설명은 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진료 환경 역시 영향을 준다. 병원은 여러 환자와 보호자가 동시에 대기하고 있고, 각 진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에는 한계가 있다. 보호자의 질문에 충분히 답변하고 싶더라도, 현실적으로 모든 내용을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의료진은 핵심적인 정보 위주로 전달하게 되는데, 보호자의 기대 수준과 차이가 생기면 ‘설명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보호자의 태도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또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었다. 식이 선택이나 생활 관리에 있어서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단순히 맡겨두기보다는 스스로 이해하고 관리하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다만 이러한 태도는 때로는 의료진과의 역할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기도 한다. 보호자는 보다 상세한 설명과 근거를 원하고, 의료진은 제한된 시간 안에서 임상적으로 필요한 결론을 전달하려 한다. 이 차이가 누적되면 서로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보호자가 자신의 감정을 비교적 절제하려는 모습이었다. 걱정이나 불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강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질문이나 확인의 형태로 드러내는 경향이 있었다. 이로 인해 의료진 입장에서는 보호자의 불안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겉으로는 차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설명과 확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보호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편이며, 진료 과정에서 단순한 결과 전달 이상의 설명을 기대하는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보호자와의 진료에서는 정보 전달의 깊이와 방식이 중요하며, 상호 간의 기대치를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시에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의료진이 전달하는 정보의 범위와 진료 환경의 제약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이 보호자와의 진료는 단순히 질병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넘어,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함께 요구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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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지피티의 말이 제대로 맞는지는 모르겠다. 결국 그들이 강아지가 아니었을 것이다.
나 또한 병원을 많이 다닌 입장으로서 알고 있다. 이미 충분히 사람을 대하는 의사들이라던가, 동물을 대하는 의사들 모두 전문성을 요하고 진료의 치료를 목적으로 상담하는 것이기에 사실 위주로 진료를 해야한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쎄다. 평균 2-3일 정도면 도출되는 추가 항체 검사가 왜 내가 강성이 되고 나서야 받았어야 했는지. 왜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설명은 했겠지만 추가 진료가 필요함에 대하여 일정을 잡고자 연락하지 않았었는지. 왜 내가 진료를 보고 4일이후에까지 기다리다 못해 3일차에 문의를 남겼으나, 진료의가 답을 준다고 했고 그 답을, 연락조차 받지 못했어야 했는지.
바빠서 그럴수 있지만. 글쎄.
두 달 가까이 병원을 전전하며 맞은 주사나 알약 따위가 효과도 없이 잠도 못자는 강아지와 함께 매일 시간을 보내고, 기력이 빠진 강아지를 바라보는 보호자의 마음이 어떤지 당신들은 이해나 했을까. 이해할 생각이나 했을까. 상담할 때 얘기했던 모든 것들에 대해 당신은 충분히 기록했으며, 최근 발생한 또리의 소양감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 설명할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있었는지. 전문성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날 설명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불쾌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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