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국│作/기록하지않으면기억되지않는다.

출근길 사고가 날 뻔했다. 피곤함을 방치하면 위험한 이유

올라씨 Elena._. 2026. 7. 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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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는 괜찮다. 일도 하고, 거래처랑 통화도 하고, 문제 생기면 해결하고, 새로 들어온 사람한테 알려줄 것도 알려준다. 근데 퇴근만 하면 끝이다. 집에 오면 아무것도 못 한다. 씻는 것도 귀찮고, 밥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누워버린다.

'요즘 좀 힘든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다. 포장기사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책 펴놓고 공부하는데, 집중이 안 된다. 눈은 글자를 보고 있는데 머리는 안 따라간다.

'내가 의지가 약해졌나?'

  그렇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어제 출근하면서 사고가 날 뻔했다.졸았던 건 아니다. 근데 정신이 너무 멍했다. 평소 같았으면 바로 반응했을 상황인데, 인지가 한 박자 늦었다.순간 '어?' 하는 사이에 사고가 날 뻔했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지나갔지만, 그 순간 하나는 확실히 느꼈다.

'이건 그냥 피곤한 게 아니구나.'

  생각해 보면 몸은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퇴근하면 넉다운. 자도 자도 피곤하다. 주말에 쉬어도 개운하지 않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 출근은 하는데 머리가 계속 멍하다. 근데 그냥 직장인은 다 그런 줄 알았다.

회사에서는 왜 멀쩡한 걸까?
찾아보니 긴장감 때문에 버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하는 동안에는 집중력이 몸을 끌고 가는데, 긴장이 풀리는 순간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거다. 그래서 퇴근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단순한 피로일 수도 있다. 문제는 그 피로가 일상과 안전까지 영향을 주기 시작할 때다.

특히 운전.
  졸음운전만 위험한 줄 알았다.  멍한 상태도 정말 위험하다. 졸지 않았는데도 판단이 늦어지고, 주변 상황을 늦게 인식하게 된다.  나처럼 사고가 날 뻔하고 나서야 심각성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한 번 체크해 보면 좋겠다.

자도 자도 피곤하다.
퇴근하면 그대로 쓰러진다.
아침부터 몸이 무겁다.
운전할 때 멍한 순간이 있다.
쉬어도 회복이 안 된다.
집중력이 예전 같지 않다.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단순히 체력 문제만은 아닐 수도 있다.
  수면의 질, 누적 피로는 물론이고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 비타민 D 부족 같은 원인도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이번 일을 계기로 그냥 버티지 말고 몸 상태를 한번 확인해 보려고 한다. 예전에는 '조금만 더 버티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근데 몸은 생각보다 솔직하다. 괜찮다고 무시하면 계속 신호를 보내고, 결국 가장 위험한 순간에 티를 낸다.

  나는 그게 출근길 운전이었다. 이번에는 정말 운이 좋았다. 다음에도 운이 좋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이제는 피곤함도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라는 걸 인정하려고 한다.

버티는 것도 능력이지만,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아차리는 건 더 중요한 능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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