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찾아온 화풀이 대상이 나라는 결론에 이르자마자 먼저 화를 넀어야 했나 라는 후회가 들었다.내가 그렇게 편한 사람이었나.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이었나.그렇게 앉아서 든 생각이 "난 고인물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 였다. 누군가 그랬는데,그런 생각이 든다면 넌 고인물이 아니라고. 이제 슬슬 떠날 때가 된 건가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괜한 생각일까.그렇다고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일을 잘해서 사람들과 관계가 좋은 것도 아니고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어째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건지 잘 모르겠다. 츤데레라고 하는 단어조차도 크게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는다.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뿐인데, 그런 얘기를 듣는게 그리 달갑지도 않다. 사소한 일에 고인물이 되어가는 느낌이 이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