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키 작은 남자들이 얼마나 될까?
<헤드헌터스>는 '헤드헌터'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투잡을 하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영화로 제작한 것이다.
168cm의 단신이 컴플렉스인 우리의 주인공.
새로운 자리를 찾고있는 구직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고가의 미술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으로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집에 개가 있는지,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 사전조사를 철저히 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그의 투잡에 드디어 무서운 추적자가 달라붙는다.
CEO자리를 찾고자 하는 추적자의 집에 고가품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우리의 주인공!
성공리에 미술품을 도둑질하지만, 도둑맞은 추적자는 "사람을 쫓는 일을 하던 군인"이었다는 사실이 곧 현실로 다가온다.
추적자에게 쫓김을 당하면서 점점 새로운 사실에 직면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게 된다.
이 영화는 정말 몰입이 될까? 라고 생각한 내 걱정을 철저하게 배신했다.
보면서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었다. 10점 만점에 10점 만점.
몰입되는 그 느낌, 나는 아니까.
소지섭을 닮았다는 우리의 주인공. 나는 개인적으로 비슷하다거나 닮았다는 생각이 전혀안들었지만서도,
처절한 투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몰입이 되었다는 사실은
현실속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 흥행하는 영화들에게서 <즐거움>을 찾지 못한다면, 한번 보시라.
잘생긴듯한, 그 반대인 듯한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헤드헌터스>안에는 주인공이 어떻게 사건을 처리해가는지-
본능(?)에 충실해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볼만한, 구성에 충실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