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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librosR 1112 155

24-56. 처세술에 관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의 후기를 쓰려면, 먼저 하소연이 필요하다.    충분히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가진 의사를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상대방은 내 의도한 바와 전혀 다르게 행동하고 말했다. 때문에 나는 약 6개월 이상, 최대치로 잡자면 2년 가까이 맘고생했다. 내가 보는 상대방의 시각과, 제 3자가 바라보는 상대방의 시각이 다르고 나의 말하는 방식이 잘 못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 건 사실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으면서다. 덕분에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를 읽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나만의 하소연 타임을 즐겨보겠다.   아래 글은 도서 『말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을 읽기 전에 작성한 글이..

Los librosR 1112 2024.12.13

24-55. 팬데믹 시대의 현실판. 한국 소설 《 247의 모든 것 》

"팬데믹을 거친 우리에게 필요한 문학적 상상력"이란 소개 글이 머리에 띵-하고 울렸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 아니 지구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 일까.    20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되면서 스페인의 맥주 "코로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 사라졌으며, 박쥐는 혐오 대상이 되었다. 바이러스를 옮긴 것이 박쥐일 것이라는 확신 가득한 주장이 제기되자 박쥐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가 되어 사람들의 반감을 샀다. 그것이 중국발이라는 걸 알고 특정 사람들은 특정인 을 기피함으로써 꽁꽁 그들만의 세계 안에 눌러 앉았다.   또 다른 바이러스가 창궐해 인간 세상을 어지럽힌다면 어떤 느낌일까.   247의 모든 것강력하고 스타일리시한 소재와 이야기로 개인의 욕망과 시스템이 맞물리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온 ..

Los librosR 1112 2024.12.11

24-54. 인문, 심리치료 도서 《 당신의 감정에는 당신만의 사연이 있다 》

메일로 업무를 하다보면 내 스스로 사뭇 딱딱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내가 보낸 메일의 수신인으로 남은 누군가의 말이기도 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지 모를 미래의 어떤 날 히스토리를 찾다 발견한 사실들이다.   xx 이나, AA 이므로 yy 할 수 없습니다.    로봇 같은 딱딱한 말투와 내 답을 들은 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좀 더 예쁘게 말할 수 없어?". "너무 쎄"  그런 당당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태연하게 내뱉어내는 말에 나는 되물었다. 어떻게 고치면 좋을지,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 "쎄"다고 내 말을 느끼는지. 하지만 답은 듣지 못했다. 그냥 "쎄"라는 말 뿐이었다. 사실을 그대로 전해주는 것 뿐인데 무엇이 그렇게 그들에게 "쎄"고, "강하게" 느껴졌을지 아직도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

Los librosR 1112 2024.12.09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24-53. 단편 소설집,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동시대 한국사회에서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보통 사람들의 삶에 대해, 발품을 팔아 사실적으로 쓴다는 규칙을 공유하며 결성된 ‘월급사실주의’ 동인의 단편소설 앤솔러지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월급사실주의 2024』가 출간되었다. 월급사실주의는 우리 시대의 노동 현장을 담은 소설이 더 많이 발표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한국소설의 새로운 흐름이다. 소설가 장강명에 의해 촉발된 이 움직임은 2023년 첫 앤솔러지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출간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은 이 동인이 내놓는 두번째 결과물이다. 올해 새롭게 월급사실주의 동인으로 합류한 작가는 남궁인 손원평 이정연 임현..

Los librosR 1112 2024.12.06

24-52. 일본 추리소설 "십계 十界", 유키 하루오 作

범인의 횡포, 범인의 농간. 책 속에 나오는 말이지만 소설 "십계"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보다 더 나을 말이 있을까. 횡포와 농간. 소설 십계를 관통하는 말이다.   십계유키 하루오의 『방주』, 『교수상회』를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십계』를 출간한다. 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유키 하루오’, ‘우사미 마코토’ 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

Los librosR 1112 2024.12.04

24-51, 이설 작가의 한국 소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미 소설의 제목을 읽으며 "끝이 있는" 이야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언젠가 인스타그램에서도 언급되어 눈가가 촉촉해졌던 소설로 기억한다.  죽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46일이라는 걸 어떻게 정했을까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MBTI가 T는 맞나보다. 굳이 소설에 이유를 찾다니. "우리에게 남은 시간" 보다는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이 좀 더 낫지 않나.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46일〉 이 소설은 시한부인 해인의 곁에서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우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독자의 마음을 짙게 울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저자이..

Los librosR 1112 2024.12.02

24-50. 수필집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인지, 아니면 가을이라 내 자신이 새초롬해진 탓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수필이나 에세이와 같이 담담한 글을 읽고 싶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를 만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했던가.  오직 한국에 있는 독자를 위해 특별히 한마디를 남긴 그의 말 귀가 책의 끝자락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혼자 고독 속에서 쓴 책이 언어의 장벽을 넘고 바다를 건너 수 많은 사람들과 깊숙이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패트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20만 부 기념 양장 에디션)“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

Los librosR 1112 2024.11.29

24-49, B. A. 패리스의 심리 추리 소설 "프리즈너"

아멜리.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적적할 법도 하지만 외로움을 느낄 새도 없이 본인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 여성이 소설 "프리즈너"의 주인공이다.    그녀가 보조하던 어떤 여성과 함께 한 상류층의 모임에 참석하게 되면서 억만장자 네드와 결혼을 하게 되는 아멜리. 고작 하루 만에 일어난 사건? 사고? 였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하루 만의 결혼 결정. 어쩌면 아멜리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브루주아"를 향한 꿈에 응원을 해줄 수도 있겠지만 좀처럼 쉽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다. 그 결혼이라는 건, 밥을 먹는 것처럼 쉬운 결정은 아니니 말이다.   반전의 시작은 네드가 결혼을 발표하면서다. 결혼 자체를 바로 공개하지 않았던 네드의 속셈은 따로 있었고 아멜리는 그에 휘말리게 된다. 누군가의 죽음..

Los librosR 1112 2024.11.27

#144. 표창원 작가의 본격 심리 프로파일 수사극. 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

작가의 말이 흥미로웠다. 현실적인데 어디 수사극이나 프로파일러가 겪지 않았다면 모를 일일텐데 세세하게 알고 있는 것이 그의 전문성을 대변해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프로파일러의 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어떤 현실성을 가진 내용일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작가의 말대로 "흉해" 보이는 소설 제목에 망설였다. 이걸 읽어도 되나. 괜찮으려나.   경기도 부천경찰서 형사로 근무하던 1991년 연말, 막 대입 시험이 끝난 고3 여학생이 클럽에서 만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 사건을 수사했다.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해 피의자 신문을 하기 전 경찰서를 찾아 엄벌을 요구하는 피해자와 모친에게 당부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유죄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합의나 고소 취하를 하시면 안 된다고. 당시는 ..

Los librosR 1112 2024.11.25

#143. 차인표 작가의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란 소설을 알게 된 건, 항상 즐겨찾는 교보문고 사이트였다. (당연하다. 책은 여기서만 보니까)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였을 것이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의 한 작은 섬에서 발견된 쑤니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담은 이야기이다. 작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채 가난하고 핍박받던 시절을 맨몸으로 버텨 낸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 아버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남기고자 집필을 시작했다. A4 용지 스무 장 분량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10년의 집필 기간 동안 데이터 유실로 의지가 꺾이기도 하고 모든 것을 원점에서 복기하기를 반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더욱 진정성과 사실에 근거한..

Los librosR 1112 2024.11.20

#147.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후 그녀의 소설은 매우 큰 호응과 국내 문학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교보문고에는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고, 메인 페이지에는 그녀의 소설들로 가득 채워졌다. 마치 영화관에서 상영관을 독점한 마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한국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한국의 소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말이고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를 하나 더 만들어준 셈이니까.  채식주의자201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며 한국문학의 입지를 한단계 확장시킨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를 15년 만에 새로운 장정으로 선보인다. 상처받은 영혼의 고통과 식물적 상상력의 강렬한 결합을 정교한 구성과 흡인력 있는 문체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섬뜩한 아름다움의 미학..

Los librosR 1112 2024.11.18

#142. 강창래 작가 에세이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어디선가 들어본 작가의 이름이 사뭇 익숙하다. 그의 저서를 찾아보아도 내가 읽었을 만한 책은 없는데, 왜인지 모르게 친근한 작가이자, 강사이면서 기획자인 “강창래 작가”의 에세이를 읽어보았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지은이 강창래펴낸곳 (주)문학동네전자책 발행 : 2018년 5월   배우로부터 알게 되다.  TV에서 스쳐지나가며 만난 한 배우가 있었다. 한석규 배우였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라는 책의 추천사 중 눈에 띄는 내용이 있다. “남편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면, 나는 그에게 무엇을 부탁할까.” 방송인이자 “당인리책발전소”의 김소영 대표의 말이다.    TV에서 스쳐가듯 만나 읽게 된 이 에세이는, 아직 왓차에서 (왓챠에서 볼 수 있는데 넷플릭스나 디즈..

Los librosR 1112 2024.10.28

#141. 일본 추리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  이번에 읽은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처럼,  히가시고 게이고의 소설이 와닿은 적이 없었다. ,, 등 내가 읽은 그의 소설만 해도 한 둘이 아닌데, 이상할 정도로 와닿지 않았다는 말이다. 어떤 이유 때문 이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읽은 그의 신작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은 새삼 놀랍고 마음에 와닿았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미스터리란 어떤 소설인가? 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이런 소설이다,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_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신 장편소설『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가 북다에서 출간되었다. 작품은 장르문학계의 거장인 작가가 101번째 작품을 맞아 추리소설의 원점으로 돌아가 ‘황금시대 미스터리..

Los librosR 1112 2024.10.25

#140. 청소년 소설 『시한부』

#142. 청소년 소설 『시한부』  시한부“크리스마스에 죽을 거야”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소설 『시한부』 ‘와디즈’ 클라우드 펀딩 2321% 달성! 죽을 날이 정해진 시한부, 자신의 마지막 날을 스스로 정한 삶도 시한부일까. 중2 작가의 시선에서 본 우울과 방황의 경계에 선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야기저자백은별출판바른북스출판일2024.01.23 고작 15살의 우리는 많이 불안정했다. 불완전했다. 하지만 완벽하길 바랐다. 아직 돌멩이인 우리들은 깎이고 다쳐가며 밝게 빛나는 보석이 되길 기다려야 했지만,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그저 다가오지 않은 자신의 이상을 그리며 자신을 자책했다. “마음 고생 많았지.”  비단 청소년만이 삶과 인생의 불안정함을 느낄까.   불안정함에서 오는 불안은 청소년 뿐만 아..

Los librosR 1112 2024.10.18

#139. 이어져 있다는 믿음. 『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학생이던 시절, 대기업에 다니던 아버지를 보며 꿈꿨다. (나, 굉장히 나이 먹은 느낌이다)  “나는 아빠가 일하는 완벽한 회사로, 최고의 팀으로, 들어갈거야”      회사의 복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의 좋은 관계, 휴가일정을 맞춰 함께 여행다니는 그들의 친분이 좋아보였고 일 년에 한 번씩 가족들을 초청해 회사를 소개하거나 좋은 강연을 만들어주는 자리. 모든 것이 나의 로망이었다. 어릴 때부터 쭉 -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한창 어린 아이의 크고 원대한 꿈이지 않았을까.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 대니얼 코일 | 박상훈 | 웅진지식하우스- 교보ebook 오디오북 구글, 픽사, 아이디오, 네이비실… 10년..

Los librosR 1112 2024.09.13

#138. 인생의 단편적인,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시간까지 더해진다면 이건 갈 데 까지 간 스토리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한 교보문고의 전자책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이다. 어쩌면 나에게도 잘못된 장소나 시간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도 조금은 남은 상태였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질리언 매캘리스터 - 교보문고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모든 단어와 모든 순간이 완벽하다. 진정한 걸작. 지금까지 읽은 책 중 최고다. _리사 주얼 ★ 〈뉴욕타임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 〈가디언〉, 〈선데이타임스〉,product.kyobobook.co.kr  줄거리    엄마인 젠은, 어느 날 아들 토드가 집에 들어오다 어떤 남성을 칼로 찔러 죽이는 사건을 두 눈으로 목격한다. 그녀는 남편인 켈리와 함께 있었는데, 집에 ..

Los librosR 1112 2024.09.11

#137. 목,어깨, 그리고 무릎의 재활을 위한 책. 『 유재욱의 5분 재활 』

일상생활  중에 부러진 내 발목을 스스로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싶어 선택한 책. 『 유재욱의 5분 재활 』 이다. 도수치료를 꽤 오랫동안 받고 침을 맞아도 나아지지 않는 발목이 밉기도 했고, 온갖 치료를 받기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상 속의 운동을 찾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다.   유재욱의 5분 재활방송과 언론에서 검증하고 프로 운동선수와 의사들까지 인정한 유재욱 원장의 마법 같은 근본치료를 담은 책이다. TV 건강정보 프로그램에 출연해 마치 마술사처럼 아픈 곳을 찾아내고, 그 자리에서 통증을 사라지게 해 감탄을 자아낸 유재욱 원장의 통증 근본치료를 집에서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1부에서는 내게 딱 맞는 의사를 찾는 법을 알려준다. 같은 병도 환자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 이유와 최선의 치..

Los librosR 1112 2024.09.09

#136. 알겠지만 모르겠는, 미치광이와 그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속내 : 근대 소설 『 미치광이 』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다. 초초초단편이라고 불러도 될 듯 싶다. 최서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자라난 소설가. 한국 대표 단편 소설: 최서해 편 『 미치광이 』 가 미쳐버린 이유를, 주인공은 동네 사람들을 통해 듣게 된다. 한국의 참상과 현실을 극도의 생생함으로 소설화한 최서해 작가는 비판적인 시각을 그의 소설에 담고 있다. 주인공은 동네에 미치광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공부를 하다 미쳐버렸다는 그는, 정말 미친 걸까 아니면 미친 척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몰입력을 선사 했다. 소설 『 미치광이 』 는 매우 짧은 단편이니 만큼, 도서를 구매하지 않아도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결론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소설 안의 미치광이를 찾는 주인공의 시선과, 그(미치광이..

Los librosR 1112 2024.09.06

#135. 암흑 통치의 진실 : 『동트기 힘든 긴 밤』

#135. 암흑 통치의 진실 :  『동트기 힘든 긴 밤』     중국에서 첫 출간되어 한국에서도 빛을 보게 된 소설  『동트기 힘든 긴 밤』 은 적나라한 중국 사회를  보여준다. 어떤 시선에서는 질타를, 또 다른 시선에서는 중국에 만연한 부패를 보여준 작가에 대한 존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고, 옮긴이의 덧붙인 말을 통해 중국 사회도 다른 부패 심한 나라 못지 않게 내부 비리가 있지 않겠나 싶었다.  어느 SNS-MER 의 댓글에 따르면, 누군가가 숨겨 겉으로 티가 나지 않는, 않았던 거겠지.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동트기 힘든 긴 밤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중국의 사법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낸 사회파 미스터리 『동트기 힘든 긴 밤』. 전직 경찰 출신인 교수 옌량을 주인공으로 하는..

Los librosR 1112 2024.09.04

#134. 육아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교훈서 : 『한 문장 육아의 기적 』

언젠가 데이트를 즐기고 있던 나에게 남자친구가 말했다. "모든 남자는, 애야. 애 키운다 생각해."   당시의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도 애긴데 누가 누구를 키우라는겨.  한 문장 육아의 기적3~7세 아이는 인지·정서 능력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이면서 초등학교를 들어가 첫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이때 아이는 부모가 해주는 말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세상을 배워나간다. 부모의 말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때이므로 ‘육아 러닝퍼실리테이션’을 적용하기에 가장 알맞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러닝퍼실리테이션’이란 안전감을 주는 분위기 속에서 정해진 학습 목표를 빠르고 온전히 습득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14년 차 러닝퍼실리테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이 과정에서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에..

Los librosR 1112 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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