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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글을 보다 어떤 작가의 글을 발견했다.
결핍에 대한 글이었다.
내가 사랑을 받지 못해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해서, 화낸 것이 아닙니까?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기 싫어,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한 것이 아닙니까?
내가 받지 못한 사랑을 받고 싶어서 짜증을 부린 건 아닌가요?
사람도, 사랑도, 돈도 그 어느 것도 갖지 못한 작가가 쓴 글에
갑자기 머리가 핑- 하고 돌았다.
나에게 결핍이 있었나?
내가 부족한 걸 모른 척 어떤 껍질로 잠시나마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하려고 그렇게 분노하고 화를 냈던 걸까?
나의 과거를 뒤돌아보았다.
나에게도 스쳐간 사람이 있었으며,
돈은 항상 없었고,
사랑이라 느꼈으나 사랑이 아니라는 걸 알아 분개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쉽게 느낀 것이,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갈구하고자 하는 내 단순한 욕망이,
그들에게 내가 가지지 못한 무언가가 부러워서 그렇게 분노했던 걸까.
간만에 생각을 하게 해주는 유익한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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