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우리 씨앗이 줄기를 틀고 뿌리를 내려 크는 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꽃봉오리가 어느 샌가 시일이 지나고 계절이 지나 피어버렸다.방긋 -봉우리 속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씨앗들은 봉우리가 터지면서 세상으로 흩어졌다. 에쁘게 보이는 세상에도, 예상하지 못한 폭죽에도, 봉우리는 예쁘게 피어 꽃이 되었고 그 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다. 반대로 터져버린 꽃의 봉오리 스스로에게는,흐드러진 슬픔만 남았다. Sólo Parabla 2025.01.28